






[평생이와 든든이가 알려주는]변액보험은 일반 보험과 무엇이 다른가?
2017.05.25 by 교보생명
라이프
[평생이와 든든이가 알려주는]변액보험은 일반 보험과 무엇이 다른가?
2017.05.25
집에서 만드는 스페인 전통음식, 감바스 알 아히요
스페인 전통음식 감바스 알 아히요를 아시나요? 흔히 감바스라고 부르는데요. 집에서 ‘나래바’를 운영하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손쉽게 감바스를 만드는 모습이 방송을 타 요즘 더 인기 있는 메뉴에요. 스페인 전통음식이라고 겁먹지 마세요! 누구나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감바스 만들기 초급편과 고급스럽게 만들어 먹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고급편 두 가지의 레시피를 알려 드릴게요. 감바스 알 아히요란? 감바스 알 아히요는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구워낸 스페인의 전채 요리로 바게트와 함께 먹는 요리 입니다. 스페인어로 감바스(gambas)가 새우고, 아히요(ajillo)는 마늘 소스를 뜻해요. 올리브유가 식으면 느끼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뚝배기와 같은 ‘카수엘라(cazuela)’라고 하는 냄비용 그릇..
2017.05.25 by 교보생명
라이프
집에서 만드는 스페인 전통음식, 감바스 알 아히요
스페인 전통음식 감바스 알 아히요를 아시나요? 흔히 감바스라고 부르는데요. 집에서 ‘나래바’를 운영하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손쉽게 감바스를 만드는 모습이 방송을 타 요즘 더 인기 있는 메뉴에요. 스페인 전통음식이라고 겁먹지 마세요! 누구나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감바스 만들기 초급편과 고급스럽게 만들어 먹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고급편 두 가지의 레시피를 알려 드릴게요. 감바스 알 아히요란? 감바스 알 아히요는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구워낸 스페인의 전채 요리로 바게트와 함께 먹는 요리 입니다. 스페인어로 감바스(gambas)가 새우고, 아히요(ajillo)는 마늘 소스를 뜻해요. 올리브유가 식으면 느끼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뚝배기와 같은 ‘카수엘라(cazuela)’라고 하는 냄비용 그릇..
2017.05.25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상 - 백년슈퍼 앞 삼거리
나는 역리파다.나같이 키 작고 가냘픈 여대생이 흑룡이나 백호 같은 것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조직에 몸담고 있다는 말인가?그렇다. 나는 대단히 유서 깊고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는 역리파에 몸담고 있다. 역리파의 조직원은 총 3명이며, 우리는 2005년부터 전라남도 영암군 역리 일대를 주 무대로 활동해왔다. 우리 조직원들은 지금은 농촌인력센터로 바뀌어버린 백년슈퍼 앞 ‘삼’거리를 기준으로 ‘3’분 거리에 ‘3’명의 조직원이 각각 살고 있었다. 나름 꽤 체계적인 편이다.또한, 우리는 원활하게 역리를 점령하기 위해 항상 붙어 다녔다. 사실 이것은 자발적인 선택은 아니었는데, (우리 또래의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가는 농촌 마을인) 영암에는 우리가 다닐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하나씩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2017.05.25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상 - 백년슈퍼 앞 삼거리
나는 역리파다.나같이 키 작고 가냘픈 여대생이 흑룡이나 백호 같은 것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조직에 몸담고 있다는 말인가?그렇다. 나는 대단히 유서 깊고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는 역리파에 몸담고 있다. 역리파의 조직원은 총 3명이며, 우리는 2005년부터 전라남도 영암군 역리 일대를 주 무대로 활동해왔다. 우리 조직원들은 지금은 농촌인력센터로 바뀌어버린 백년슈퍼 앞 ‘삼’거리를 기준으로 ‘3’분 거리에 ‘3’명의 조직원이 각각 살고 있었다. 나름 꽤 체계적인 편이다.또한, 우리는 원활하게 역리를 점령하기 위해 항상 붙어 다녔다. 사실 이것은 자발적인 선택은 아니었는데, (우리 또래의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가는 농촌 마을인) 영암에는 우리가 다닐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하나씩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2017.05.25
놀토에 놀러 오세요! 놀토 서울 엑스포
지난 5월 13일에 청계광장을 비롯해 8곳에서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이하 놀토 엑스포)’가 개최됐어요.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놀토 엑스포는 2012년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주말에 즐길 수 있는 활동이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알려주는 행사랍니다. 놀토 엑스포는 5월 13일에 개최해 5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데요, 이제 5월 27일 단 1회밖에 남지 않았어요.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토 엑스포를 소개합니다. 수업의 빈자리 놀면서 채우자 놀토 엑스포는 청계천 광장을 비롯해 서울 시내 37개 시•구립 청소년 시설에서 진행되는데요. 전 지난 13일 청계천 광장을 찾았어요. ‘수업의 빈자리, 놀면서 채우자’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놀토 서울 엑스포. 놀..
2017.05.24 by 교보생명
라이프
놀토에 놀러 오세요! 놀토 서울 엑스포
지난 5월 13일에 청계광장을 비롯해 8곳에서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이하 놀토 엑스포)’가 개최됐어요.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놀토 엑스포는 2012년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주말에 즐길 수 있는 활동이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알려주는 행사랍니다. 놀토 엑스포는 5월 13일에 개최해 5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데요, 이제 5월 27일 단 1회밖에 남지 않았어요.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토 엑스포를 소개합니다. 수업의 빈자리 놀면서 채우자 놀토 엑스포는 청계천 광장을 비롯해 서울 시내 37개 시•구립 청소년 시설에서 진행되는데요. 전 지난 13일 청계천 광장을 찾았어요. ‘수업의 빈자리, 놀면서 채우자’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놀토 서울 엑스포. 놀..
2017.05.24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 - 비포장도로에는 발자국이 남는다
연신 차창에 머리를 부딪쳤다. 나는 감았던 눈을 뜨고 차창 너머로 먼 데서 동이 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환한 빛은 산등성이 너머로 자취를 감췄다가, 이내 온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그제야 잠이 좀 깨는듯했다. 시트에 몸을 기댄 채 유리창 너머 백미러로 시선을 옮겼다. 백미러는 차가 지나왔던 길을 길게 비추고 있었다. 타이어는 멈추지 않고 축축한 흙바닥에 곡선을 그려냈다. 나는 울퉁불퉁한 도로 탓에 차체가 흔들리는 것을 보며 목적지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그 날의 나는,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된 할머니의 짐을 챙기러 엄마를 따라 할머니 집으로 가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엄마는 내내 말이 없었다. 엄마는 뻥 뚫린 고속도로의 끝을 바라보면서 의사의 말을 되새기고 있었을 것이다. 암이 온몸에..
2017.05.24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 - 비포장도로에는 발자국이 남는다
연신 차창에 머리를 부딪쳤다. 나는 감았던 눈을 뜨고 차창 너머로 먼 데서 동이 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환한 빛은 산등성이 너머로 자취를 감췄다가, 이내 온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그제야 잠이 좀 깨는듯했다. 시트에 몸을 기댄 채 유리창 너머 백미러로 시선을 옮겼다. 백미러는 차가 지나왔던 길을 길게 비추고 있었다. 타이어는 멈추지 않고 축축한 흙바닥에 곡선을 그려냈다. 나는 울퉁불퉁한 도로 탓에 차체가 흔들리는 것을 보며 목적지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그 날의 나는,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된 할머니의 짐을 챙기러 엄마를 따라 할머니 집으로 가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엄마는 내내 말이 없었다. 엄마는 뻥 뚫린 고속도로의 끝을 바라보면서 의사의 말을 되새기고 있었을 것이다. 암이 온몸에..
2017.05.24
해운대 모래축제 2017, ‘모래 행복을 그리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모래 장난하며 놀았던 기억 있으신가요? 요즘은 모래 놀이터도 별로 없고, 모래 장난하며 뛰노는 아이들도 찾아보기 힘든데요. 모래를 만지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게 아쉽다면 부산 모래축제를 찾아보세요. 오는 5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모래축제! 모래로 그리는 행복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17년 해운대 모래축제 (2017 해운대 모래축제 포스터) 해운대 모래축제는 드넓게 펼쳐진 해운대 백사장에서 모래로 즐기는 축제로 세계모래조각전, 물총 서바이벌, 퍼레이드, 프린지페스티벌, 모래탐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됩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매년 새로운 테마로 프로그램과 전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라는 테마 아래 ‘만나다, 느끼다, ..
2017.05.23 by 교보생명
라이프
해운대 모래축제 2017, ‘모래 행복을 그리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모래 장난하며 놀았던 기억 있으신가요? 요즘은 모래 놀이터도 별로 없고, 모래 장난하며 뛰노는 아이들도 찾아보기 힘든데요. 모래를 만지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게 아쉽다면 부산 모래축제를 찾아보세요. 오는 5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모래축제! 모래로 그리는 행복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17년 해운대 모래축제 (2017 해운대 모래축제 포스터) 해운대 모래축제는 드넓게 펼쳐진 해운대 백사장에서 모래로 즐기는 축제로 세계모래조각전, 물총 서바이벌, 퍼레이드, 프린지페스티벌, 모래탐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됩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매년 새로운 테마로 프로그램과 전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라는 테마 아래 ‘만나다, 느끼다, ..
2017.05.23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우수상 - 두 번째 소녀
“이렇게 요란한 옷을 입겠다고? 엄마가?”놀라는 나의 반응에 엄마의 두 볼이 금세 빨갛게 달아올랐다. 알록달록한 작은 꽃들이 잔뜩 수 놓인 원피스를 가슴 앞에 대보고 있던 엄마는 슬쩍 옷을 제자리에 걸어놓았다. 옷 가게를 나온 뒤 내 팔짱을 끼고 말없이 걸으면서도 엄마의 얼굴은 한참이나 부끄러움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니, 저 원피스 예쁘긴 한데,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잖아?”치마보다는 바지, 꽃무늬보다는 줄무늬, 화려한 것보다는 심플한 것을 좋아하던 엄마였다. 어릴 적 나에게 옷을 사주거나 입혀줄 때도 늘 마찬가지였다. 오죽하면 그 시절 내 소원 중 하나가 팔랑거리는 스커트를 한 번 입어보는 것이었을까. “너도 늙어봐라. 저런 게 눈에 들어온다.”별 대꾸 없이 거리를 구경하던 엄마는 소심한..
2017.05.23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우수상 - 두 번째 소녀
“이렇게 요란한 옷을 입겠다고? 엄마가?”놀라는 나의 반응에 엄마의 두 볼이 금세 빨갛게 달아올랐다. 알록달록한 작은 꽃들이 잔뜩 수 놓인 원피스를 가슴 앞에 대보고 있던 엄마는 슬쩍 옷을 제자리에 걸어놓았다. 옷 가게를 나온 뒤 내 팔짱을 끼고 말없이 걸으면서도 엄마의 얼굴은 한참이나 부끄러움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니, 저 원피스 예쁘긴 한데,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잖아?”치마보다는 바지, 꽃무늬보다는 줄무늬, 화려한 것보다는 심플한 것을 좋아하던 엄마였다. 어릴 적 나에게 옷을 사주거나 입혀줄 때도 늘 마찬가지였다. 오죽하면 그 시절 내 소원 중 하나가 팔랑거리는 스커트를 한 번 입어보는 것이었을까. “너도 늙어봐라. 저런 게 눈에 들어온다.”별 대꾸 없이 거리를 구경하던 엄마는 소심한..
2017.05.23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우수상 - 도킹하는 우주에게
사람 하나하나가 각자 하나의 우주라고 한다면 지하철은 수많은 우주가 하나의 방향으로 겹쳐지는 흔치 않은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는 수많은 우주가 겹쳐지고, 멀어지면서 도시에 숨을 불어넣는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지하철이라는 공간이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 커다란 우주들이 만나는 장소가 아무런 사건 없이 그저 스쳐 가는 장소로만 존재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나는 수많은 우주를 스쳐 지나가며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가 스쳐 지나갈 뿐인 세계에서 내가 다른 사람의 우주에서 유영할 수 있게, 혹은 다른 사람이 나의 우주에서 유영할 수 있게 되는 관계가 된다면 그건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일 것이라고. 스무 살 무렵의 나는 많은 관계..
2017.05.23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우수상 - 도킹하는 우주에게
사람 하나하나가 각자 하나의 우주라고 한다면 지하철은 수많은 우주가 하나의 방향으로 겹쳐지는 흔치 않은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는 수많은 우주가 겹쳐지고, 멀어지면서 도시에 숨을 불어넣는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지하철이라는 공간이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 커다란 우주들이 만나는 장소가 아무런 사건 없이 그저 스쳐 가는 장소로만 존재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나는 수많은 우주를 스쳐 지나가며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가 스쳐 지나갈 뿐인 세계에서 내가 다른 사람의 우주에서 유영할 수 있게, 혹은 다른 사람이 나의 우주에서 유영할 수 있게 되는 관계가 된다면 그건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일 것이라고. 스무 살 무렵의 나는 많은 관계..
2017.05.23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길, 내가 딛는, 내딛는 발걸음으로
돌아보니 그랬다. 그저 방학일 뿐이었던 여느 때의 1월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한 친구들은 “방학이라 좋겠네, 늦잠도 자고.”라는 말을 쉽게도 했다. 그 애들은 정오쯤 일어나 씻지도 않고 집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 먹는 내가 부러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애들은 몰랐을 것이다. 밥솥을 열 때 나는 ‘삐리릭!’ 소리가 얼마나 큰지. 그건 방 안에서 티브이를 보고 계시는 할머니를 나오게 하기에 충분한 소리라는 사실도. “밥 먹게?”하며 반찬을 꺼내오시는 할머니 앞에서 나는 자꾸만 작아졌다. 그 누구도 내게 ‘밥만 먹는 식충이’ 식으로 눈치 주지는 않았지만, 그냥 내 마음이 그랬다.그러나 사실은 합격한다고 해도 걱정이었다. “너 요즘 뭐하냐?” 묻는 친척 어른들께 “대학원 생..
2017.05.22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길, 내가 딛는, 내딛는 발걸음으로
돌아보니 그랬다. 그저 방학일 뿐이었던 여느 때의 1월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한 친구들은 “방학이라 좋겠네, 늦잠도 자고.”라는 말을 쉽게도 했다. 그 애들은 정오쯤 일어나 씻지도 않고 집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 먹는 내가 부러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애들은 몰랐을 것이다. 밥솥을 열 때 나는 ‘삐리릭!’ 소리가 얼마나 큰지. 그건 방 안에서 티브이를 보고 계시는 할머니를 나오게 하기에 충분한 소리라는 사실도. “밥 먹게?”하며 반찬을 꺼내오시는 할머니 앞에서 나는 자꾸만 작아졌다. 그 누구도 내게 ‘밥만 먹는 식충이’ 식으로 눈치 주지는 않았지만, 그냥 내 마음이 그랬다.그러나 사실은 합격한다고 해도 걱정이었다. “너 요즘 뭐하냐?” 묻는 친척 어른들께 “대학원 생..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