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0. 10:3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와이프로거 안소연입니다. 작년 8월에 와이프로거 활동을 처음 시작해, 이번에 6기로 연임을 하고 올해 6월까지 가족·꿈·사랑을 통해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많이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마지막 활동에 이르렀네요. 교보생명 와이프로거 활동은 제게 매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수 있게 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답니다. 그 동안 제가 들려드린 많은 이야기들이 여러분께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었기를 바라요. ^^
제가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바로 다가올 휴가와 여름방학을 위한 해수욕장 추천에 대한 거예요. 이제 곧 피서를 즐기기 위해 장소 선정부터 숙박까지 알아봐야 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캠핑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캠핑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주로 찾아 다닌답니다. 아무래도 캠핑 한 가지만 하다 보면 아이들도 처음에는 즐거워하다가 금세 지루해하는데요, 물놀이를 할 공간이 있으면 심심해할 틈이 없더라고요. 여타 캠핑장처럼 전기를 사용할 수도 없고 샤워시설도 부족하지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뜻 깊은 휴가를 보낼 수 있을만한 몇몇 해수욕장을 소개해드릴게요. ^^
캠핑을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추천 하나. 고흥 발포해수욕장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전라남도 고흥읍에서 남쪽으로 약 20km 거리에 위치한 발포해수욕장이랍니다. 해변가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고 텐트를 칠만한 공간이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은데요, 해수욕장에서 관리하는 화장실도 매우 깨끗하고 개수대의 물도 잘 나왔던 곳이에요.
이 날은 아이 아빠의 동료 분도 함께 와주셔서 여러 식구가 한가롭게 텐트를 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맘때쯤 남해바다를 가면 이렇게 해변으로 해조류가 많이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해조류가 잔뜩 끼어도 마냥 즐거운 듯, 아이들은 하루 종일 해변에서 올라오지 않았답니다. 발포해수욕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인데요, 이곳의 모래는 신경통이나 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어 모래 찜질을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수심도 얕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심이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수영도 수영이었지만, 이곳에서의 모래놀이와 조개 캐기를 제일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
이것은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잡아온 백합인데요,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꽤나 큰 크기랍니다.
캠핑이 불편하신 분들은 숙박시설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 속 바위를 넘으면 그곳에도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요, 저 구역은 호텔에서 관리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깨끗한 것 같더라고요. ^^
무엇보다 좋은 것은 소나무가 있어 쉬는 곳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다는 것이었답니다. 한여름에 그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가꿈사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죠? ^^
이곳의 모래는 입자가 아주 고운 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모래찜질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답니다. 또, 해변가에 그늘막을 쳐도 괜찮을 만큼 한적한 바다라 일상 속 피로를 씻고 조용히 힐링하기에 매우 좋았어요. ^^
캠핑을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추천 둘. 삼척 용화해변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강원도 삼척의 용화해변이랍니다. 용화해변은 반달처럼 휘어진 해변이 아름다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뒤로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무척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곳이에요. 또, 해수욕장 가운데로 용화천이 흘러 담수욕도 즐길 수 있고 파도가 높지 않아 밤낚시도 즐길 수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해수욕장의 한 곳이기도 한데요, 의외로 인파가 덜해 한적한데다 바다가 맑고 푸르러 매우 좋은 곳이에요. 다만, 여름 휴가철에만 화장실과 개수대를 개방하고 있다는 점이 약간 아쉬운데요, 때문에 용화해변으로 캠핑을 가실 때는 개수대 개방이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조금 더 편안한 캠핑을 위해 해변 근처의 민박집을 하나 예약해 잠은 자지 않고 샤워와 설거지를 할 때에만 이용했답니다. 성수기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용화해변으로 차를 몰고 오실 때는 조심하셔야 해요. 캠핑을 다니면서 모레에 바퀴가 빠져 차가 못 나오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이에요.
용화해변은 모래도 많고 고운 편이라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매우 좋답니다. 저희 가족은 이 모래 위에서 매일 저녁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았는데요, 모래 위를 뛰어 다니는 거라 어른들은 굉장히 힘들어했는데 아이들은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지치지도 않고 아주 열심히 뛰어다니더라고요. ^^
용화해변 근처에는 삼척 레일바이크가 위치해 이를 함께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바이크를 운영하지 않는 이른 시간에 이곳을 찾으면 철길 위에 올라가 예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캠핑을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추천 셋. 고성 상족암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상족암 인근의 캠핑장과 해수욕장이랍니다. 상족암은 켜켜이 쌓아놓아 그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수성암 덩어리인데요, 생김새가 밥상다리 모양 같기도 해서 상족(床足) 또는 쌍족(雙足)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지금으로부터 약 1억년 전, 중생대 악기 시대에 중국 대륙과 연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반도는 거대한 호수 지역으로 공룡들의 천국이었다고 해요. 이 상족암 부근의 바닷가 바위에서는 너비 24㎝ 길이 32㎝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70㎝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져 있는데요, 이 물웅덩이들은 바로 공룡의 발자국이라고 해요. 상족암의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였던 것이죠. 때문에 근방을 찾으면 공룡박물관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러한 상족암을 따라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면 상족암 캠핑장으로 가실 수 있는데요, 이곳은 경상남도 일대에서 매우 인기 있는 캠핑장 중 하나랍니다. 사철 관계 없이 늘 캠핑장을 찾는 분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자리를 맡으시려면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해요. 저희는 주말 전 새벽을 틈타 찾아간 덕분에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답니다.
상족암 캠핑장에서는 바다도 볼 수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한가하게 바닷가 바로 근처에 텐트를 쳤답니다. 이곳은 군립공원이라 고성군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덕분에 이용료도 저렴하고 주변 샤워장과 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단, 음수대와 전기는 사용할 수 없으니 이 점을 미리 참고하시기 바라요.
캠핑장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작은 몽돌이 깔린 해변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촉촉하게 젖은 모래로 모래성을 쌓거나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하더라고요~!
상족암 캠핑장은 이렇게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상족암으로 둘러싸인 산책로도 마음껏 거닐 수 있어 좋은 곳이랍니다. 저희 가족은 다음에 꼭 한 번 이곳에 다시 오기로 약속했답니다. ^^
캠핑을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추천 넷. 4. 남해 상주 은모레비치 캠핑장
경상남도 남해군의 상주 은모래비치는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도 유명하지만, 해변 바로 옆에 울창한 해송림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시원하고 드넓은 그늘이 충분히 제공되기 때문에 놀기에 매우 좋은데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캠핑은 할 수 없답니다. 이곳의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취사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하지만 은모래비치 오른쪽 끝 부분에는 작은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야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캠핑장까지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 저희 가족은 동네 슈퍼에서 리어카를 빌린 후 짐을 싣고 캠핑장으로 들어갔답니다. 이러한 작은 단점이 있지만 이곳에서의 캠핑은 단점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한 번 해볼만하다고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 가족은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바닷가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데요, 바로 놀면서도 텐트로 오가는 게 편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저희 아이들은 지칠 줄을 모르고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었답니다. ^^
밤이 되면 작은 방파제 앞까지 물이 들어오는데요, 이렇게 밤낚시도 즐길 수 있답니다. 은모래비치는 남해에서 제일 큰 해수욕장이다 보니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조금은 북적거려도 놀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캠핑장 주변으로 토끼풀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토끼풀을 따 이렇게 화관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해요.
은모래비치의 해변은 이름 그대로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은모래들이 가득하답니다. 고운 모래를 밟아가며 해변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캠핑장 바로 앞에 위치한 바위에서 게나 물고기 등을 잡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자연을 벗삼아 놀기 좋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캠핑을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추천.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
만약 좀 더 색다른 해변을 원하시는 분들은 거제의 학동몽돌해수욕장을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모래사장이 아닌 작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이랍니다. 맨발로 걸을 때는 발이 조금 아파서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몽돌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부서지는 환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어요.
얼핏 보기에는 그다지 특색은 없어 보이는 돌멩이 같기도 한데, 아이들은 이러한 몽돌로도 놀이 방법을 찾아내더라고요. 여러 모양의 몽돌을 찾아내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더라고요. 그런 것을 보면 어른보다도 아이들이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여다보는 재주나 상상력이 더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아 참, 참고로 이곳의 몽돌은 가지고 나오시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주세요!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은 거제에서도 제법 큰 해수욕장에 속한답니다. 해변을 따라 넓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조금만 걸어 나오면 갖가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가게와 매점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면 파도에 휩쓸려 몽돌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요, 눈을 감고 달그닥 달그닥 자연이 빚어내는 화음 속에 몸을 맡기다 보면 일상 속의 피로와 골치 아픈 일들은 싹 사라지고 파도와 바람과 나 자신만 세상에 홀로 남은 것 같은 평온함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캠핑을 즐길 곳은 매우 많답니다. 서해의 무창포해수욕장이나 동해의 죽도 해수욕장, 백도 해수욕장 등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이들과 놀기 좋고 야영하기 좋은 해수욕장은 매우 많아요. 저희 가족은 주로 동해와 남해의 해수욕장을 자주 가서 이번 해수욕장 추천도 그 일대로 해드렸지만, 다른 곳에도 좋은 해수욕장이 많이 있으니 여러분 모두 여름 휴가 계획을 알차게 세우셔서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라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5기, 6기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 늘 행복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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