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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인천 가볼만한곳! 1970년대 향수가 깃든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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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5. 16:26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사내필진 6기 방다슬입니다. 요즘 들어 날씨가 좋은 탓인지 부쩍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들도 늘어난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떤 주말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아마도 주변의 소중한 친구들 혹은 가족 분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야외활동을 계획 중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인천 가볼만한곳으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인천 가볼만한곳!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주소 : 인천광역시 동구 솔빛로 51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 163

전화번호 : 032-770-6131

이용시간 : 09:00~18:0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icdonggu.go.kr/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쉼터가 될 수 있는 공원과 놀이터까지 있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랍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이동하면 차이나 타운과 월미도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를 짜기에도 굉장히 좋은데요, 그럼 현장을 자세히 둘러보기 전, 이곳이 어떤 박물관인지 대략적인 설명을 드려야겠죠? 


먼저 '수도국산(水道局山)'이란 인천 동구의 동인천역 뒤에 위치한 산을 의미한답니다. 이 이름은 1909년 물 부족과 수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제 통감부의 강압으로 설치된 수도국(水道局)에서 유래 되었다고 해요. 수도국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이 중구 전동 지역에 살게 되자 그곳에 살던 조선인들이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수도국산은 가난한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어요. 이후 한국전쟁 직후부터 산업화 시기에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지방 사람들이 수도국산에 터를 잡으면서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답니다. 산 꼭대기까지 5만 5천여평 규모에 달하는 부지에 3천여 가구가 모여 살면서 이곳은 인천의 전형적인 달동네가 되었어요.


현재 이곳은 아파트 단지와 공원으로 바뀌어 옛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달동네의 삶을 되살리고자 달동네 터에 박물관을 건립했답니다. 과거의 달동네 풍경을 온전히 보전하지 못했지만, 자취나마 간직함으로써 부지런히 일하고, 더불어 살아온 달동네 사람들의 미덕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곳이에요.



달동네는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더 많아졌는데요, 도심에서 쫓겨난 판자촌 주민들이 주인이 없는 산비탈이나 개천가에 허가를 받지 않고 집을 지으며 생겨났답니다.

팍팍한 현실과 달리, '달동네'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까닭은 높은 산에 위치해 달이 더 잘 보인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답니다. 또, 월셋방이 많다는 의미로 '달나라 천막촌'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해요. 달동네라는 용어가 대중들에게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80년 TV 일일연속극 <달동네> 방영 이후라고 해요. 이 연속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주민들의 애환을 그려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후 달동네라는 말은 불량노후주택이 모여 사는 산동네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해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의 관람료는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박물관 매표소부터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잘 꾸며두었답니다. 또, 박물관 내부는 당시 달동네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두어 마치 제가 진짜 달동네 주민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라고 하니 방문하시기 전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박물관은 1층의 제1 전시실과 2층의 제2 전시실로 나뉘어 있답니다. 제1 전시실에서는 당시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의 모습과 이발소, 공동변소, 공동수도, 연탄가게, 솜틀집 등 실제 마을과 동일한 모습으로 전시를 해두었어요. 







또, 전시실 내부에는 다양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당시 주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고 당시 사용하던 살림살이와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부업을 하는 모형이었는데요, 가난 속에서도 가족이 서로 의지하며 일을 거드는 모습이었어요. 비록 방은 비좁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오셨던 부모님, 삼촌 세대를 생각하니 괜스레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드라마 세트장보다도 더 정교하게 복원된 당시 골목길 풍경과 허름한 벽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니 신기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저 역시 그렇지만, 가꿈사 가족 분들 중에서도 젊은 분들은 아마 도심에서 쥐가 돌아다니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요. 예전에는 길거리는 물론 집 마당과 다락에도 쥐가 많아 골머리를 썩혔다고 하니 잘 상상되지 않죠? 새삼 저희가 얼마나 편하고 안락한 시대를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제2 전시실은 사진관과 다방, 양장점 등 시내의 모습을 재현해둔 곳이랍니다. 당시 시내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 즐겁게 관람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삶을 알차게 느껴볼 수 있었어요.







아마 1970년대 초중반에 태어나신 분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더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어린 친구들 또한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옛 모습을 통해 감성 충만한 관람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제2 전시실까지 관람을 다 마친 뒤, 박물관 출입구에는 만화가게와 기념품 상점이 있는데요, 만화가게에서는 손때 가득한 당시 유행만화를 직접 꺼내서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답니다.







또한 기념품 상점에서는 기념품 및 아이들의 장난감과 당시의 과자들을 팔고 있었는데요, 과자는 묶음으로 4,000원에 구매를 할 수 있답니다. 박물관 관람을 다 마치고 주전부리를 사서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박물관 내부 관람을 다 마치고 박물관을 나서면 그리 길지 않은 산책로가 있답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돗자리를 펴고 가족들과 함께 모여 담소를 즐길 만한 조그마한 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요, 삼삼오오 둘러앉아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매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달동네’는 비좁은 공간에 여러 가구가 함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함께’ 사는 동네가 되었어요. 부족한 일손은 서로 돕고, 온 동네 사람들이 한데 모여 같이 TV를 시청하며 서로의 집을 넘나들며 같이 밥을 먹는 경우가 흔했죠. 이웃과 나 사이의 돌담은 상대방으로부터 나의 공간을 보호하자는 의미가 아닌 단순한 경계의 의미가 컸답니다. 이웃의 얼굴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당시 ‘달동네’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인천 가볼만한곳으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기에 좋은 박물관인 것 같아요. 햇살이 맑고 화창한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박물관 관람도 하고 즐거운 추억도 쌓아가시기 바라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다음 번에도 더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릴게요. 이만 이야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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