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5. 10:00
야구 선수 중 LG트윈스에 몸담고 있다가 다른 팀으로 떠나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국내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 내용인데요. 현재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 선수도 LG트윈스였어요. LG트윈스 팬으로서, LG트윈스가 놓쳐서 아까운 선수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왼쪽부터 서건창(넥센), 박병호(미네소타), 정의윤(SK), 김태군(NC), 박경수(kt), 이대형(kt), 이진영(kt)
*사진출처 | 각 구단 홈페이지
혹시 ‘탈쥐효과’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탈출한다는 의미의 ‘탈’과 LG트윈스의 뒷글자인 ‘G’를 붙여 ‘LG에서 탈출한’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어요. LG 구단을 벗어나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이적)된 선수들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에요.
LG트윈스에 있다가 타 팀으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은 김상현(kt), 박경수(kt), 이대형(kt), 이진영(kt), 이용규(한화), 박병호(미네소타), 서건창(넥센), 김태군(NC), 정의윤(SK) 선수 등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박병호 선수부터 보겠습니다.
LG트윈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홈런타자로 ‘박병호’
사진 출처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공식 페이스북
넥센에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병호 선수는 원래 LG 소속이었어요. 지금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916년 5월 20일 기준 9호 홈런을 기록 중이죠. 먼저 박병호 선수가 LG에서 넥센으로 넘어가면서 바뀐 성적을 보겠습니다.
자료출처 | 구글 위키백과
출장 경기 수가 다르지만 2010년 LG에서는 1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가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후 2011년에는 13개의 홈런을 치고, 2012년에는 31개의 홈런을 쳤어요. 그리고 2012년에는 홈런왕이 됐죠. 기량은 계속 올라 메이저리그로 가기 전, 2015년엔 홈런 53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고, 4년 연속 홈런왕도 달성했습니다. 한국의 트윈스에서 제 기량을 펴지 못했던 박병호 선수가 미국 트윈스에서는 날개를 달고 있는 모습이 왠지 비교되네요. 참고로 박병호 선수는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갈 꿈을 꾸며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다고 해요. 야구든 영어든 메이저리그를 향한 그의 노력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LG방출 후 넥센의 주장으로 ‘서건창’
사진출처 | 넥센 히어로즈 공식사이트
현재 넥센에서 주장을 하고 있는 서건창 선수도 LG 소속이었어요. 서건창 선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성공한 선수예요. 2008년 LG 입단 후 이듬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후 재활 테스트를 넘지 못해 LG에서 방출당했어요. 그의 도전은 계속되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어요. 야구를 계속하고자 경찰청 야구단에 지원하였으나 자격 미달로 떨어져 군대에 일반병으로 군대에 입대해요. 야구선수에게 야구를 할 수 없는 일반병사는 큰 벽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반병으로 병역을 마칩니다. 병역을 마치고도 꿈을 포기 못한 그는 넥센에 새로 입단해 지금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구글 위키백과
LG에서는 단 한 경기만을 뛰었기에 비교할 데이터조차 없는데요. 하지만 구단 방출과 경찰청 야구단 입단 실패까지 한 선수가 넥센에 입단한 첫해부터 신인왕은 물론 야구계 최고상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것은 정말 그 의지가 대단했다고 여겨집니다.
만년 유망주의 빛을 발하다 ‘정의윤’
사진출처 | SK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정의윤 선수에게는 항상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최고의 신인 대우를 받으며 차세대 유망주로 LG에 입단을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애매한 성적을 냈거든요. LG에서 10년 동안 그는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고 결국 2015년 시즌 중에 SK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됩니다.
자료출처 | 구글 위키백과
하지만 정의윤 선수는 SK와이번스로 이적한 뒤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마치 10년 동안 그의 잠재력을 몰라본 것을 시위라도 하듯 말이죠. 경기 출장 횟수가 차이 있기는 하지만 2015년 시즌 그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을 찍으면서 SK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2016년 시즌인 지금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죠.
2016년 5월 20일 기준 SK와이번스 타자 기록 (사진출처 | SK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2016시즌에도 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홈런 부분에서 상위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앞으로 정의윤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됩니다.
kt의 김상현 선수도 LG를 떠나 기아에서 홈런왕에 오르는 등 kt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박경수, 이대형, 이진영, 이용규, 김태군 선수 등이 LG를 떠나 성공가도를 쓰고 있습니다. 호사가들은 이른바 ‘탈쥐효과’에 대해 갑론을박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에 있지 않을까요?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진 건 단순히 LG를 벗어났기 때문은 아닐 거에요.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환경, 적응도, 분위기가 맞았기에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경기 성적이 안 좋아도, 세간에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 시간에도 선수들은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을 것이고, 그 시간만으로도 이 선수들이 박수받을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메이저리그를 갈 수 없을 가능성이 더 컸던 박병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희망을 꺾지 않고 그 믿음으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던, 누구든지 자신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꿈이 있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이준용이었습니다.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100배 즐기기 (36) | 2016.05.26 |
---|---|
전북 무주군 대불리 오지여행 (8) | 2016.05.25 |
학부모와 교사와의 소통 원칙 6가지 (3) | 2016.05.24 |
종류별 분리수거 하는 방법 (10) | 2016.05.24 |
드론 구입방법부터 영상까지, 드론에 대한 모든 것 (6) | 2016.05.2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