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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여섯 번째 이야기 ‘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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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9. 16:00

지금 올림픽이 한창인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꿈에 무대 올림픽에서 다양한 기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선수들은 수많은 구슬땀을 흘렸을 텐데요. 아마 그들이 흘렸을 수많은 구슬땀 중에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에서의 땀도 섞여 있을 거예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가 치러졌는데요. 7월 29일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 ‘체조’ 경기가 치러진 충남 아산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란

꿈나무 체육대회는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에요. 체육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대회로 198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3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됐어요. 지금까지 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 간 어린 선수는 12만 명이 넘는데요. 그중 350명은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도 꿈나무 출신이에요. 2016년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육상, 탁구, 테니스, 체조, 수영, 유도, 빙상 총 7개 종목이 진행됩니다.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 꿈나무 체조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체조 종목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체조 부문은 다른 경기보다 좀 더 많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남자 5종목, 여자 4종목으로 총 9개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구분

종목 

남자

5종목 

마루운동, 안마, 뜀틀, 평행봉, 철봉 

여자

4종목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꿈나무 선수들은 남녀 모두 1, 2, 3학년으로 총 134명이 참가했어요. 시도 대항전을 기반으로 한 단체종합은 종목별로 각각 7명씩 참가하고 그중 제일 낮은 점수를 제외한 6명의 최고점수를 합해 순위가 정해집니다. 개인종합은 학년별 개인 참가종목 합계 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되고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다

마루운동

경기장 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던 ‘마루운동’. 제2의 손연재 선수를 꿈꾸는 많은 유망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채로운 의상과 유연성이 돋보이는 몸풀기 운동이 인상적이었어요. 팔과 다리를 쭉쭉 늘리는 유연한 모습과 균형 잡인 모습들이 새삼 부럽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 긴장한 어린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 주기 위해 코치들은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요. 코치와 함께 동작을 다시 한 번 체크하며 안정감을 주고, 경기 시작 전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선수에게 “긴장하지마, 파이팅!” 이라는 응원을 하며 격려해주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어린아이가 큰 무대에서 홀로 연기를 펼치는 도전 자체가 기특하게 보이더라고요. 연습한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한 후 코치님께 쪼르르 달려가는 아이다운 귀여운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안마

체조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 종목은 안마였는데요. 팔의 근력과 몸의 균형이 필요한 종목으로 관중들이 모두 숨죽이고 볼 정도로 안마 경기는 긴장감이 맴돌았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안마 동작이 지나가고 안전한 착지로 마무리가 되면 코치님들과 관중석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작은 몸으로 유연하면서 강인하게 움직이는 체조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체조가 가진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대한민국 체조계를 이끌 체조 유망주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안준기 선수(3학년)와 코치님 


Q. 오늘 경기 어땠나요?

A. 재미있었어요. 물론 조금 힘들긴 했지만 도마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Q.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출전 경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전 경기에 비해서 어떤 점이 다르던가요?

A. 네, 작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었어요. 작년보다 올해는 긴장을 덜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어요. 


Q. 꿈과 목표가 있다면?

A. 저는 양학선 선수를 좋아해요. 양학선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입니다. 


Q. 부모님이나 코치님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코치님의 한마디>

“안준기 선수는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실전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잡아줘야 하는 부분들을 늘 신경 쓰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잊지 않고 격려도 해주고요. 준기는 유연성, 근력 면에서 매우 우수합니다. 본인의 목표가 뚜렷한 만큼 국가대표의 꿈을 실현해주는 것이 제 목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주원 선수(3학년)와 이주원 선수 코치


Q. 체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언니가 먼저 한국체육영재에서 체조를 시작했어요. 언니 따라서 체육관에 자주 놀러 가면서 자연스럽게 체조를 하게 됐습니다. 


 Q.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이외에 다른 경기 경험이 있나요?

A. 서울시 예선전이 있는데 그때 첫 경기를 출전했었고요. 교보생명컵 꿈나무 대회는 2014년, 제가 1학년 때부터 참가했어요.


Q. 지난 경기에 비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A. 훨씬 긴장감이 덜한 것 같아요. 1학년 때보다 경기 경험도 많아지고, 학년도 올라가 지금은 어릴 때보다 많이 안 떠는 것 같아요.


Q. 종목 중 가장 있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A. 평균대를 제일 잘해요. 처음에는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이젠 제일 자신 있는 종목이 됐어요.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A. 체조에서는 손연재 선수처럼 되고 싶고, 운동선수로서는 김연아 선수처럼 성적도 좋고 인기도 많은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우선 내년에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해서 서울에서 치르는 선발전을 좋은 결과로 마치고 싶어요. 


<코치님의 한마디>

“주원이는 체조 선수로서 몸의 균형이나 신체적인 조건이 잘 갖춰져 있어요. 지금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이제 곧 고학년이 되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체조 1일 차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나오자 세차게 내리던 비도 어느덧 멈추고 맑게 갠 하늘이 선수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마치 구슬땀을 흘리며 궂은 시간을 보낸 후에 찾아오는 승리의 희열처럼 말이죠. 오늘 만난 선수 중에 미래의 손연재, 양학선 선수와 같이 훌륭한 국가대표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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