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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가을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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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2. 14:22

|가을길|

 

연일 화창한 가을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평소 잘 안 움직이던 사람들도 조금은 여유를 갖고 가을길을 걷고 싶게 만드는데요, 서울시와 보도여행 전문가가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소개 했다고 하니 주말에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기며 서울에서 가을길을 걸어 보는 건 어떤가요?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길, 가족과 걷기 좋은 길, 연인과 함께 하는 길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그 중 가족과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서울의 숨은 보석 정릉에서 산책과 역사공부를 함께 정릉 숲길

7.4km(2시간30분) : 한성대입구역~북악스카이웨이~정릉숲길~한성대입구역

이성계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바가지를 건넸다는 일화로 유명한 신덕왕후 강씨를 모신 정릉은 지명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정릉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북악스카이웨이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숨겨진 보물 같은 정릉 숲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주택가 안쪽에 있는 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새소리 물소리에 청량감이 전해져 옵니다. 잘 조성된 정릉 내 산책로는 작은 계곡과 약수터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들이 가볍게 걷기에 적합합니다.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소박한 옛길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

8.7km(3시간) : 한성대입구역~최순우옛집~길상사~수연산방~심우장~숙정문~삼청공원~북촌한옥마을~안국역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듯한 길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최순우 선생의 옛집에서 한국의 미를 발견하고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깨달음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고풍스러운 수연산방에서 차 한 잔의 향기에 취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던 심우장에서 굽히지 않는 기개를 느껴봅시다.

 


▲ 삼청공원 염상섭상

삼청공원에서는 푸르른 숲의 기운을 몸 구석구석 채워봅니다. 성북동의 소박한 옛길은 걷는 이들에게 따스함과 맑고 향기로움을 온 몸 가득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괜찮은 소풍코스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거리 인사동 문화길

4.5km(1시간 30분) : 경복궁역~청와대 앞길~경복궁신무문~인사동 특화문화거리~탑골공원~종로3가역

근·현대사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길입니다. 경복궁에선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고 주변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궁궐에 감탄해봅시다.

 


▲ 경복궁 향원정

인사동 문화 특화 거리는 걸으며 다양한 풍물들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권일 것입니다. 골목마다 기념품점이며 공예집들이 빼곡하니 길을 잃고 헤매도 여전히 즐거운 길입니다. 도보 끝의 탑골공원에서는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도보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 쉴 수도 있습니다.

 

빌딩숲 속 소중한 오솔길따라 공원 세 곳을 한번에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

3.9km(1시간 20분) : 고속터미널역~서래공원~서리골공원~몽마르뜨공원~서리풀공원~방배역

서리골은 서초동의 옛 지명으로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공원길을 걷다 보면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이국적인 코스입니다. 건물들의 정글인 강남 한가운데 이런 아름다운 숲길들을 이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 누에다리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지나 자연에 동화되는 숲 서리풀 공원까지,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세 공원의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습니다. 도심 숲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며 가볍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배봉산 능선길과 중랑천 둑길 한꺼번에 걸어요 배봉산 중랑천 둑길

7.1km(2시간30분) : 회기역~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 둑길~장한평역

배봉산은 작은 동산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능선도 완만하게 이어져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산책로입니다. 높은 산처럼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우거진 나무들 덕에 가을에는 낙엽을 밝으면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중랑천 둑길

중랑천의 높다란 둑길에서는 탁 트인 가을 하늘과 중랑천을 바라보며 유유히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이외에도 '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는 낙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아름다운 동대문 성곽길 등 3개 코스가 나와있는 야경이 아름다운 길,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월드컵공원 순환길 등 2개 코스가 나와있는 연인과 함께 하는 길 등이 나와 있습니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더 자세한 내용 확인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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