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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줄 알았는데 폐결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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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2. 14:04

|폐결핵|

 

폐결핵으로 숨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의사, 박에스더를 아시나요? 박에스더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의사 였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힘들었던 19세기 말,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펼쳤던 그녀는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명을 달리했습니다. 원인은 폐결핵이었는데요, 대표적인 후진국형 질병으로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결핵. 그러나 지금도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결핵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 가족에게 전염되기 쉬운 결핵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할 때 이는 결핵균이 저항력이 약화된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닌데요, 감염된 사람의 5~15%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결핵은 신체 모든 기관에 발생 할 수 있으나 89% 이상이 폐결핵을 일으킵니다.

 

 

결핵균은 대부분 폐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가래에 묻어있는 균이 주위 사람의 호흡기 내로 들어가서 전파됩니다. 대화중에도 옮을 수 있으며, 환자가 뱉어내는 균의 수가 많을수록, 환자와 가깝게 접촉할수록, 접촉기간이 길수록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따라서 환자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나 가족이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퍼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폐결핵의 증상과 치료 방법

폐결핵에 걸리면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쉽게 피곤하며 밤에 식은땀이 납니다.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가슴 X선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나 간질환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폐결핵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규칙적으로 가슴 X선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폐결핵은 약 6개월 동안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고 중간에 중단하거나, 약의 종류를 마음대로 바꾸어 먹으면 결핵균에 내성이 생겨서 치료가 어려워지고 도리어 약을 먹지 않는 것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가 유일한 예방법

과거 결핵의 가장 큰 원인은 가난으로 인한 영양부족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니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 틈을 결핵균이 비집고 들어왔던 것인데요,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박에스더의 경우는 영양부족뿐 아니라 쉴 틈 없이 환자들을 돌보며 쌓인 과로까지 겹쳐 증세가 심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인들은 과거와는 또 다른 이유로 결핵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등입니다.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있는 식사로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Tip 결핵에 대한 잘못된 상식

Q. 결핵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병 아닌가요?

A. 과거 결핵은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2~30대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Q. BCG 예방접종을 하면 결핵에 안 걸리나요?

A. 아직까지 결핵 예방접종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BCG 접종을 통해 결핵균에 감염 되었을 때 치명적인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Q. 결핵에 한 번 걸리면 면역이 생기나요?

A. 결핵에는 면역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없는 것입니다.

Q. 결핵 환자는 수건과 식기를 따로 써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폐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병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화를 통한 감염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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