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6. 14:00
|후두염|
쉰 목소리나 기침을 주증세로 하는 후두의 염증을 후두염이라고 하는데요, 환절기면 더욱 심해지는 후두염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의의 답변으로 풀어드리겠습니다.
답변・조정일_연세베스트이비인후과 원장
Q. 소리를 많이 지르거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후두염과 상관 있나요?
A. 목소리는 기관지 위에 있는 성대에서 나오는 떨리는 소리입니다. 성대는 좌우 두 쪽이 있고 이 양쪽 성대가 숨을 쉴 때는 벌어져 있다가 목소리를 낼 때는 붙게 되는데 이때 폐에서 공기를 내뿜게 되면 성대가 진동을 하게 됩니다.
소리를 많이 질렀다는 것은 성대가 무리하게 움직였거나 성대에 과도한 긴장이 생겼다는 것이고 따라서 성대가 붓게 됩니다. 감기, 특히 후두염이 생기면 염증으로 인해 성대가 붓게 되고 성대가 부으면 목소리를 낼 때 양쪽 성대의 접촉이 매끄럽지 않거나 성대의 파동이 나빠져 목소리를 내기 힘듭니다.
Q. 후두염과 후두암의 초기 증상이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구분하나요?
A. 후두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목이 조금만 피곤해져도 목이 잠기고 변성이 오는 ‘목쉼 증상’을 대표로 꼽을 수 있습니다. 성량이 감소하고 목소리가 쉰 것처럼 나오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지만 목의 이물감과 열이 동반되는 통증이 더 괴롭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무언가 목에 걸려있고 부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염증이 커지게 되면 목이 막혀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고, 침을 삼킬 때에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후두암의 초기 증상이자 가장 중요한 증상도 ‘쉰 목소리’입니다. 단 후두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따르지만 후두암은 쉰 목소리가 대표적인 증상이고 이외에 다른 이상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구분하시면 되겠습니다.
Q. 역류성 후두염이란 무엇인가요?
A. 역류성 후두염은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도 하는데 위나 식도의 내용물이 인후두로 역류하여 염증(인두염이나 후두염)을 일으키고 각종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면 종류나 육식의 과식・담배 연기・과음 등에 의하여 잘 일어나며 식습관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음식은 조금씩 나누어서 먹는 것이 좋고, 취침하기 3시간 이내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먹지 않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심한 운동을 피하며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물도 너무 맵거나 짜거나, 시지 않은 것이 좋으며 자극적인 것은 금물입니다.
Q. 흡연과 후두염이 상관이 있나요?
A. 담배를 자주 피우는 사람이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쉰 소리가 나며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흡연으로 인한 후두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후두검사를 실시해 보면 발적이 없는 성대 조직의 부종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종이 일어나 종양으로 보이기 보다는 마치 물주머니처럼 부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배 피우는 사람의 후두염’이라고 불리는 ‘라인케 후두부종’이라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경우에서 흔히 발견되며, 담배를 끊으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금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후두염 관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소금물로 입 안을 자주 헹구면 짧은 기간 안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후두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도라지와 당근이 있습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묽게 만들고 침을 통하여 미세 먼지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 또한 기관지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근즙을 내어 주스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후두염이 의심될 때는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후두점막을 촉촉하게 해주어서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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