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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어둠을 밝힌 청년정신을 만나다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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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2. 17:20

올해도 어김없이 교보생명과 대산문화재단 주최로 꾸려진 16번째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8박 9일 동안 총 5,400km의 긴 여정이었는데요. 하루하루 대원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시죠?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대장정을 떠나기 전, 계성원에서 첫만남

16기 대원들은 본격적인 대장정을 떠나기 전 3박 4일 OT를 가졌어요. 대원들은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최종 합격 후 만들어진 조별 단체 채팅과 게시판에서 소통을 시작했기 때문에 만남이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같은 조가 아닌 대원들끼리도 식당, 숙소, 체육관 등을 오가며 서로 얼굴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간단한 입소식 후 숙소를 배정받았어요. 8박 9일을 함께 할 배낭과 크로스백, 이름표 등 대장정 준비물을 받았는데요. 함께 받은 안내 책자에는 대원들이 소화할 일정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긴장도 되면서 즐거운 흥분이 느껴졌어요. 이후 리더십 캠프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처음 만난 대원들끼리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둘째 날에는 리더십캠프와 주제 강연이 진행됐어요.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이번 대장정 주제 인물인 신용호와 윤동주의 발자취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 저녁에는 작년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을 다녀온 15기 선배 기수 대원들을 만나 대장정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되는 점을 같이 얘기했어요.


셋째 날에는 역사관에서 교보생명과 ‘신용호’ 창립자의 일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희가 찾을 '청년정신'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역사관 관람 후 16기 남녀 대표와 기수, 지원조 등을 뽑고 발대식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8박 9일 일정의 시작 발대식

OT의 마무리이자 대장정 시작의 상징은 발대식이죠! 작년에는 손수건을 이용해 발대식 퍼포먼스를 했는데 올해는 카드섹션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이번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주제인 청년정신에 대한 글귀를 인쇄한 카드를 다 함께 들면 그림이 완성돼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가 희망이다’ 

카드섹션이 잘 보이시나요? 한 장 한 장, 대원들 손으로 꿰 맞춘 메시지는 청년 정신을 잘 표현하는 것 같죠? 99명의 대원들 가슴 속에도 잘 새겨졌습니다. 발대식을 마치고 공항 가는 길에 인터넷으로 뜬 기사 사진을 보고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카드섹션을 마치고 공연팀의 무대도 봤어요. 계성원에서 틈틈이 준비했던 대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대원들은 응원구호까지 만들어 무대를 같이 즐겼답니다. 무대가 끝나는 게 아쉽기도 했지만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마무리인 만찬 때 또 볼 수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그렇게 발대식을 끝마치고 3박 4일 동안 저희를 챙겨주었던 NAFC 15기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해 꼼꼼하게 짐을 부치고 출국절차를 밟았어요. 대원들 모두 새벽부터 일어나 피곤했지만 대장정이 시작된다는 설렘에 잠은 오지 않았어요.


99명의 대원과 그룹장님들, 임원진분들까지! 티켓팅과 짐 부치는 걸 완료하고 중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고 대원들끼리 떨리는 마음에 대해 같이 얘기하기도 했어요.


심양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더위와 습함이 느껴졌어요. 짐을 되찾고 단체 비자 순서에 맞춰 질서 있게 이동하는 등 복잡한 것들이 많았지만 대원들과 함께 서로 도우며 차근차근히 해나갔답니다. 



마오쩌둥의 손 끝은 북경을 향해! 중산광장

그렇게 중국 땅을 밟고 저희는 제일 먼저 중산광장으로 갔어요. 중산광장의 ‘중산’은 중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손문'의 호라고 해요. 광장 주변 건물은 근대 시기의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광장 중심에는 중국 주석이었던 '마오쩌둥'의 동상이 있는데 순수 예술적 가치가 높은 동상이라고 합니다. 광장에서는 산책하는 중국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마오쩌둥 동상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이제서야 중국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났습니다. 


마오쩌둥 동상만큼이나 중국에 온 걸 실감했을 때가 밥 먹을 때였어요. 한국 식당과 달리 돌아가는 판 위에 여러 음식이 오르고 각 개인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었는데요. 기름기가 많고 희귀한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 음식이 입에 안 맞을까 걱정했는데 첫날 먹은 음식들은 대부분 입맛에 맞았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고속열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장춘으로 이동했어요. 중국에서 타는 고속열차는 처음이었는데 칸 전체에 대원들밖에 없어서 저희끼리 시끌벅적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이동했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로비에서 안전 교육을 받았어요. 긴 이동 시단 때문에 힘들었지만 단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대원들은 불평 없이 소화전과 비상계단 위치를 숙지했어요. 다음날 일정과 복장을 공지하는 총결회 후 길고 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계성원에서 눈을 떠 광화문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해 다시 고속열차를 타고 장춘까지 온 게 모두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는데요. 길고 길었던 대장정의 시작, 첫날의 소감을 대원들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서나영 대원, 한밭대학교 공공행정학과)

Q. 대장정 첫 일정을 소화한 소감이 어때요?

솔직히 중국에 있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역사책에서만 보던 장소에 직접 방문해 강의를 들었던 오늘 하루가 온통 어리둥절하고 신기했어요.


Q. 나영 대원에게 청년 정신이란?

청년은 무엇이든 가능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을 꿈꿀 수 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시기요. 때문에 저에게 청년정신은 꿈꾸는 모든 것을 실현시킬 '용기'입니다.


Q.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학업과 아르바이트가 일상이 되면서 이 생활에 길들어져 있었어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일상을 깨트리는 힘든 여정이지만 윤동주, 신용호 두 인물과 함께하며 앞으로 내가 선택한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는 도전 정신과 결단력, 자신감을 배우고 싶습니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고은강 대원,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Q.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서 가장 기대되는 일정은 뭐예요?

초원의 게르에서 잠자는 거요. 밤하늘을 빼곡히 수 놓은 별 밑에서 잠을 자게 되다니,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한국에서는 별 보기가 힘들잖아요. 


Q. 이동 거리와 시간이 상당히 긴데 어떻게 보냈어요?

이동 시간 동안 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전까지는 친해지기 바빠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 위주의 이야기를 했다면 중국에 도착하고 나서는 괜스레 솔직해지고 속에 있던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또 또래보다 형들이 많았기에 조언을 많이 구할 수 있었어요.


Q. 앞으로의 다짐을 말해주세요!

대장정 일정이 편하고 쉽지 만은 않으리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것은 적고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일정과 운영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원팀도 자원했어요. 또 제가 문예창작과이다 보니 대장정을 통해 시 소재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이 출발선을 넘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8박 9일의 여정 중 단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한 달은 함께 한 기분이었어요. 앞으로 펼쳐질 8일간의 일정은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16기이자 가꿈사 프론티어 11기들이 전해드리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이야기에 계속 귀 기울여주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김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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