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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비엔날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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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4. 14:12

|비엔날레|

 

지금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엔날레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1995년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 유수의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부산비엔날레와 대구사진비엔날레, 그리고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와 프로젝트대전에 이르기까지, 지금 국내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봅시다.

 

 

2년마다 열리는 미술 축제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미술 전람회를 일컫는 말입니다. 비엔날레(biennale)라는 말 자체가 '2년마다'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로, 1895년에 세계 최초로 시작된 이탈리아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비엔날레는 미술 교류가 국제적으로 활발해짐에 따라 각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동향을 알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전시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가장 오래된 베니스를 비롯해 1951년 발족한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1973년 격년제 비엔날레로 전환한 미국 뉴욕의 휘트니 비엔날레가 세계 3대 비엔날레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1995년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엔날레가 열리며 치열한 실험 정신을 갖춘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유수의 비엔날레가 개막해 국내는 물론 섹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실험성의 광주 비엔날레


지난 9월 6일 개막해 11월 11일까지 '라운드 테이블'이란 주제로 열렸던 2012 광주비엔날레는 40개국 92명(팀)이 참여해 1,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주제는 아시아 각 나라 여성 감독 6명이 둘러앉아 서로 소통하며 비엔날레를 기획했다는 뜻인데요, 덕분에 메시지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미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스타 작가 위주의 기획 대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실험적인 신작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고, 복합 매체 설치, 인터랙티브 비디오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퍼포먼스, 회화, 공공미술 등 다양한 형식을 망라했습니다.

 

소통의 예술을 추구하는 부산 비엔날레


지난 9월 22일 개막되어 11월 24일까지 6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제7회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입니다. 2개국 107명의 작가가 38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부산비엔날레 역시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작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배우는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소통하는 전시를 표방합니다. 부산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의 신발을 모아 종이꽃과 함께 장식한 성효숙 작가의 작품 <새벽 3시>, 부산시립미술관 건물 외벽에 검은 가림막과 임시 가설물을 설치해 어딜 가나 공사 중인 부산의 모습을 상징한 최윤식 건축가의 설치 작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외 비엔날레 따라가기


프로젝트 대전

11월 18일까지 열리는 '프로젝트 대전'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살려 '에네르기'(Ener氣)라는 주제 아래 미술과 과학 간의 만남, 동양과 서양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등에서 펼쳐집니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주최하는 국제자연미술전시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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