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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신용호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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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6. 15:09

지난 9월 7일, 교보생명의 창립자이신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 아래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의 합창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신용호 선생의 뜻깊은 이념이 음악으로 승화돼 울려 퍼졌던 이 날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음악회를 빛내준 희망다솜장학생의 앙상블

이번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뜻깊은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희망다솜장학금의 혜택을 받은 희망다솜장학생이 음악회 연주자로 참석했기 때문인데요. 음악회가 열리기 며칠 전, 음악회 준비로 한창인 장학생들을 만나보았어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다솜장학금

교보생명과 교보교육재단은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기회의 제한을 받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 2003년부터 희망다솜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명을 선발해 졸업까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자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지원합니다. 또한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큰 의미의 가족을 만들 수 있도록 장학생 커뮤니티 ‘희망과 다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역별 장학생 모임 지원, ‘희망과 다솜’ 캠프 등을 통해 인생의 가치관, 미래에 대한 비전 등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비올라 정성우(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피아노 박지현(서울대학교 작곡과), 바이올린 조민창(독일 드레스덴 음대 석사과정) 

희망다솜장학생들 중 음악을 전공하는 세 분이 이번 음악회 1부를 빛내주셨습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서 틈틈이 음악회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연주에 푹 빠져 있는 희망다솜장학생들과 잠깐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Q1.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성우 : 장학금 덕분에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어요. 경제적인 어려움에 걱정을 덜고, 경제 활동보다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창 : 전 악기 전공자라 연습량이 매우 중요해요. 경제활동을 한다면 꾸준한 연습을 할 수 없는데, 희망다솜장학금 덕분에 악기 연습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또한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서 유학 자금을 모아 더 넓은 곳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지현 : 희망다솜장학금은 성적이 좋은 장학생에게 성적장학금을 또 줘요. 학업 격려 차원에서 주는 장학금인데요. 이게 동기부여가 돼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Q2. 지난 여름 ‘희망다솜 여름 캠프’가 있었는데, 캠프에서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성우 : 캠프에 모인 장학생분들의 전공이 다양해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시야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또 서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환경이라 장학생들과 만나면 공감이 많이 돼요.  

지현 : 학기를 마치고 간 여름 캠프여서 각자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고, 서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3.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 음악회에서 어떤 곡을 연주하실 건가요?

민창 : ‘Gabriel’s Oboe’와 ‘You Raise Me Up’ 두 곡을 연주합니다. 먼저 ‘Gabriel’s Oboe’라는 곡은 영화 <미션> OST인데요. 영화에서 가브리엘이라는 선교사가 남미 오지로 선교를 떠나요. 오지에서 원주민에게 위협을 느낀 가브리엘 선교사는 악기를 꺼내 연주한 곡이 ‘Gabriel’s Oboe’입니다. 연주를 통해서 원주민들은 경계를 풀고 선교사와 교감해요. 선교사가 원주민들의 삶을 변화시켰듯 교보교육재단의 장학금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얻고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장학생들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곡인 ‘You Raise Me Up’은 ‘당신이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어요.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하지요’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데, 이 가사가 희망다솜장학재단과 장학생들의 이야기 같아 연주곡으로 선택했어요. 


장학생들이 고른 연주곡은 교보생명과의 인연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음악회에서는 어떤 연주를 펼쳤을지, 본격적으로 음악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음악으로 듣는 신용호 선생의 삶과 신념

음악회 당일 서울 롯데콘서틀홀은 많은 사람들이 붐볐어요. 지난 여름 교보생명과 인연을 맺은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대원들도 보이더라고요. 음악회 1부는 대산 신용호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으로 구성됐습니다.


기념식은 손봉호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의 인사말씀으로 열렸는데요. “문화복지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민족자본을 형성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대산 선생의 생전 영상을 통해 인간존중의 기업이념과 국민교육진흥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이어진 고은 시인의 헌정 시 낭독 영상에서는 대산 신용호 선생의 일생과 천일독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극복한 대산 신용호 선생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앞서 소개해드린 ‘희망다솜장학생 앙상블’의 공연이 시작됐어요. 피아노를 연주한 박지현 양, 바이올린을 연주한 조민창 군, 비올라를 연주한 정성우 군 이 세 사람은 연습 때보다 더 멋진 연주를 해줬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희망다솜장학제도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 좋은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부 마지막으로는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님께서 인사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보생명의 회장이 아니라 대산 신용호 선생의 가족대표로서 회장님은 선친이 이뤄놓으신 기업철학과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가족, 기업인이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부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7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했습니다. 국내 유명한 합창단과 성악가분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는데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최악의 조건 속에서 만든 작품이에요. 경제적으로 어려움, 귓병의 악화, 건강쇠퇴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자 창작에 매진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만든 작품이 교향곡 제9번이라고 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한 베토벤과 끊임없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득 가졌던 대산 신용호 선생과 닮은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정명훈 지휘자의 지휘를 보는 것도, 그 지휘에 맞춰 열정을 다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도 인상 깊었습니다.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가 모여, 화합해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음악회는 대산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 음악회는 교보와 인연을 맺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마치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같은 분위기였어요. 아마 대산 선생이 세상에 뿌려놓은 업적들이 이렇게 사랑으로 돌아오는 거겠죠. 앞으로도 계속 대산 선생의 뜻을 이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교보가 되길 빌어봅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김유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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