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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에 떠나는 일본 나고야 여행기 2편, 꼭 봐야할 핵심 스팟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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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9. 11:30

학기 중에 떠나는 일본 나고야 여행기 1편에는 군침도는 나고야 명물음식 다섯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2편에서는 나고야에서 꼭 들러야 할 핵심 스팟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고야는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아사이 맥주 공장 등 일본의 대표적인 회사를 투어하는 관광상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베고니아가 장관을 이루는 나바사나노트 정원, 온천과 야경까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나고야 핵심 스팟 5, 함께 보실까요?

▶ 함께 보기: 학기 중에 떠나는 일본 나고야 여행기 1편, 나고야 명물음식 5


#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입니다. 도요타라는 회사는 주로 완성차 회사로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처음 시작은 방직회사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직기에 대한 변천사와 방직기에서 자동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 자동차 부품들의 발전과정들을 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위치는 나고야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입장료(성인 : 500엔)를 내고, 음성가이드 기계(200엔)를 빌릴 수 있는데 음성가이드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지도에 나와있는 번호를 누르고 해당하는 설명을 한국어로 자세히 들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로비에 있는 큰 방직기 모형 뒤로 가면 바로 입장하게 되는데요, 관람 순서는 섬유기계관을 먼저 본 후, 자동차관을 쭉 둘러보는 순서로 되어 있어요. 섬유기계관에서는 직원들이 기계를 직접 작동시키면서 실제 작동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설명도 같이 해주는데 아쉬운 점은 음성가이드가 동시통역이 아닌, 녹음되어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직원분의 설명을 다 이해할 수는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자동차관으로 넘어가면 부품을 만드는 과정, 도요타 자동차 엔진의 변천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곳은 버튼 누르면 기계가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부품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사용되는 지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부품들이 합체하는 과정과 도색하는 과정 들도 직접 볼 수 있어요. 자동차 제작의 전체적인 과정을 영상으로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자동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3D 프린터를 활용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활동들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기계들을 직접 작동시켜 볼 수 있는 게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정말 좋았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위치: 4 Chome-1-35 Noritakeshinmachi, Nishi Ward, Nagoya, Aichi 451-0051 일본

이용시간:  화~일요일 09:30~17: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500 엔, 중고생 300엔, 초등 200엔, 음성가이드 대여 200엔  


# 나고야-아사히 맥주공장 

두번째 장소는 아사히 맥주 공장이에요. 맥주 공장에서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과 맥주를 포장하는 과정 등을 알 수 있었던 곳인데요, 그것도 물론 궁금했지만, 제가 맥주공장을 갔던 진짜 이유는 공짜로 맥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견학 비용도 무료인데 다가 견학을 하고 나면 공장에서 갓 나온 맥주 3잔이 무료거든요! 공장 견학 겸 무료맥주 3잔을 마시기 위해선 전화로 예약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이 전화번호(+81-52-792-8966)로 전화를 하면 일본 직원분이 전화를 받는 데요, 영어로 예약을 하면 됩니다. 질문내용은 이름과 전화번호, 몇 일 몇 시에 방문할 예정인지 그리고 어떤 이동수단으로 공장에 도착하는지를 물어봤어요. 일본어에 자신이 없어도, 영어로 조금씩 대답하면서 예약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맥주공장에 도착하면 경비실에서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파란 색 선을 따라 대기 장소로 이동하면 됩니다.


대기하는 장소에서는 한국어 안내 팜플렛, 음성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맥주 공정들을 안내해주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10팀 정도가 함께 움직입니다. 야외에서 바로 보이는 맥주 저장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맥주 제조를 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여기부터 사진과 영상이 금지되어 있고, 제조 공정과 포장 공정 등은 직원의 설명과 함께 유리 넘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견학이 75분 정도 진행됩니다. 간간히 직원분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데 이해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일본어를 조금 더 익히고 다시 방문한다면 더욱 더 재밌게 견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견학이 끝나고 나서는 맥주 시음장으로 이동합니다. 처음에 받은 번호표에 맞춰서 자리에 앉고, 20분간 최대 맥주 3잔을 마실 수 있어요! 아사히 드라이, 아사히 블랙, 아사히 프라임 이렇게 3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사히 드라이 한잔에 아사히 블랙, 그리고 아사히 블랙과 드라이를 반반으로 섞어서 총 3잔을 마셔봤습니다. 편의점에서 맛보던 아사히 맥주의 맛이 아니라 좀 더 시원하고 진한 맥주 맛이 느껴졌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직원들이 맥주를 맛있게 따르는 방법을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그 설명을 들으며 20분만에 3잔을 마시려고 빨리 마시다 보니 금방 취하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조금 천천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아사히 나고야 맥주 공장에 들려보세요~! 


<아사히 맥주 나고야 공장> 

위치: Moriyama Ward, Nagoya, Aichi 463-0089 일본

이용시간:  09:30 ~ 15:00 

입장료: 무료, 사전 전화 예약필수

전화번호: (+81-52-792-8966)


# 나바나노사토

나고야 근교에는 정말 멋진 정원이 있는데요, 바로 나바나노사토 입니다. 나고야 역에서 버스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버스 티켓은 왕복 약 1900엔 입니다.


버스를 타고 나고야 근교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금방 나바나노사토에 도착합니다. 입장료(2300엔)를 구입하면 1000엔짜리 쿠폰과 함께 입장권을 주는데요, 나바나노사토 안에 있는 베고니아 수목원(입장료 1000엔) 입장하는 데에 사용하면 됩니다.   


공원은 여러가지 꽃들이 정말 많이 피어 있는데요.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룹니다.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수건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나바나노사토 정원 내에는 베고니아 식물원이 유명한데요, 일본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라고 합니다. 수백종의 꽃들이 모여있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어요. 


천장에 매달려 있는 꽃들이 ‘베고니아‘입니다. 꽃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정말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어요.  알록달록 정말 화려하죠? 이곳이 바로 인생 사진을 찍을 최적의 장소입니다.

베고니아 식물원 안에는 카페도 있어서 다채로운 꽃들을 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하는 것이 의아했는데, 베고니아 정원을 둘러본 후에는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나바나노사토가 특별한 이유는 밤에도 빛나는 꽃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월~5월 까지는 ‘일루미네이션 쇼’ 진행되는데요, 낮보다 더 화려한 밤의 불빛쇼는 황홀감을 자아냅니다. 

빛의 터널에는 수많은 LED 전구들이 터널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는 데요, 터널의 끝 부분에서 빛들이 한 점으로 모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이 빛의 터널은 관람객도 정말 많기 때문에 이동할 때,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하세요!


빛의 터널을 나오면 후지산을 테마로 하는 메인 회장이 나오는데요, 뒷배경이 바뀌면서 후지산과 관련된 설화를 멋지게 표현하는 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조명을 받아 빛나는 꽃들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색감들이 좋아서 사진으로 담기도 좋았고, 밤의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도 최고였어요. 나바나노사토 주변에는 유명한 식당도 많이 있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사토노유 온천도 있습니다. 입장료가 약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꽃과 빛의 향연이 있는 나바나노사토에 꼭 들려보세요!  


<나바나노사토> 

위치: 駒江漆畑-270 長島町 Kuwana, Mie 511-1144 일본

이용시간:  09:00 ~ 21:00

입장료: 초등학생 이상 2300 엔 ( 1000엔 쿠폰 포함), (베고니아 가든 1000엔)


# 여행 중 피로 회복! 텐푸노유 온천


일본하면 온천!  여행의 피로를 풀기위해 천연 온천수를 이용하는 ‘텐푸노유’라는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나고야 역에서는 지하철로 약 25분+ 걸어서 약 25분 정도로 총 50분 정도 걸립니다.


일본 대중탕 문화도 체험해볼 겸, 노천탕에 들어가고 싶어서 오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큰 건물에 깜짝 놀랐어요. 건물 내부에서는 음식점, 만화방, 게임장 등 많은 오락거리들이 모여 있어서 온천욕을 즐기고 난 후에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곳 같아요.


들어가면 입장권을 뽑아야 하는데요, 입장료는 토 일 공휴일 650엔, 평일 550엔 입니다. 따로 수건과 목욕타월도 빌릴 수 있는데 200엔에 대여할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http://www.tenpunoyu.jp/

텐푸노유 온천은 노천탕이 크고 내부 탕들도 많아서 온천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목욕탕과 다른 점은 신발이나 옷을 보관함에 넣을 때 100엔을 넣어줘야 하는데요, 마트에서 카트를 빌릴 때처럼 동전을 넣고, 쓰고 난 후에는 다시 돌려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처음에 티켓을 살 때 목욕 타월과 수건을 대여(200엔) 했기 때문에 목욕탕에 수건이 따로 비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목욕이 끝난 후에는 목욕 타월로 물기를 거의 제거를 하고, 보관함에 보관했던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 됩니다. 여행 피로를 시원하게 풀 수 있는 텐푸노유 온천도 한번 들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텐푸노유 天風の湯> 

위치: 일본 〒483-8341 Aichi, Konan, Maehibochō, Sakae, 前飛保町378番15

이용시간: 06:00 ~ 01:00

입장료: 평일 550엔, 토일 공휴일 650엔, 샤워 타월 및 수건 200엔 


# 야경명소(미들랜드 스퀘어_스카이 프롬나드) 

여행에서는 야경을 빼놓을 수 없죠! 나고야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미들랜드 스퀘어가 바로 그 야경 명소입니다. 지상 46층, 옥탑 2층, 지하 6층 규모의 빌딩인데요,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 ‘스카이 프롬나드’는 44층~46층입니다. 천장이 뚫려 있는 옥외 전망대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오면 바람이 정말 엄청나게 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멋진 야경이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미들랜드 스퀘어 지하 상가에서 안내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지하 1층에서 바로 41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4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2층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스카이 프롬나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입장료는 어른(750엔) 중고생(500엔) 정도예요.


제가 갈 때는 비가 많이 와서 할인 쿠폰을 줬는데요. 나중에 이 쿠폰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게 되면 250엔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야경이 정말 안보일까? 라는 생각으로 일단 46층까지 올라 갔는데요. 바람이 엄청 불고,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아무 것도 안보이더라고요! 비가 올 때는 야경을 보러 가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답니다.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jet.b20 / bitna_ha

스카이 프롬나드에서 날씨가 좋을 때에 찍었던 야경 사진들인데요,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빛 색깔들을 한눈에 보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확 터진 유리창 배치와 은은한 조명 때문에 더욱 멋진 포토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날씨만 좋다면 완벽한 야경 스팟! 스카이 프롬나드를 추천합니다! 


<미들랜드 스퀘어 스카이 프롬나드> 

위치: 4 Chome-7-1 Meieki,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0-0002 일본

이용시간: 11:00 ~ 22:00

입장료: 성인 750엔, 중고교생 500엔, 초등학생 300엔 

    1일권 성인 1050엔, 중고교생 800엔, 초등학생 600엔


지금까지 나고야 명물 음식들과, 꼭 들러야 할 핵심 스팟 몇 군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먹었던 끼니들과 다녀왔던 장소들 모두 학기중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힐링이 되었던 것 같아요. 특색 있는 맛집과 도심 속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멋과 맛이 있는 나고야 여행을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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