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5. 10:00
자취를 하거나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다 보면 식당이나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저도 요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곤 했는데요. 이런 생활이 길어지면 단짠으로 버무려진 음식이 물리면서 엄마가 만들어 준 집밥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든든하고 건강하면서도 가격까지 착해 발길을 끄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자취생들의 성지인 대학가에 소문난 곳들을 함께 가보실까요?
첫 번째 맛집은 숙명여대 정문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자리 잡은 ‘바보네’입니다. 바보네는 골목 안쪽에 숨어 있어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가성비 좋고 맛있는 식당으로 잘 알려져 있어 점심시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메뉴는 갈비찜, 순두부찌개, 떡볶이, 콩나물 불고기, 알쌈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혼밥러들을 위해서 가성비 좋은 혼밥 메뉴도 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콩나물 비빔밥과 찌개가 함께 나오는 메뉴가 단돈 5,500원이니 정말 가성비 갑이죠! 다른 메뉴들도 1인분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찬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한 끼 식사를 하기엔 충분합니다. 일반 순두부찌개를 시키면 콩나물 무침이 함께 나오고, 혼밥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에는 두부가 추가로 나옵니다. 보통 식당에서 파는 순두부찌개는 짜거나 인공 조미료 맛이 강해 거북한 경우가 많은데 반해, 바보네 순두부찌개는 자극적이지 않고 간도 적당해 속이 편한 느낌입니다. 집밥처럼요.
콩나물 비빔밥과 칼칼한 순두부찌개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잘 어울려서 눈 깜짝할 새에 뚝딱 먹어 치우게 된답니다. 순두부찌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저렴한 가격으로 기분 좋은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주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 47다길 6
영업시간: 매일 9:30 ~ 21:00(토요일은 20:00) / 매주 일요일, 매월 첫째 토요일 쉼
메뉴: 순두부찌개 5,500 ~ 7,000원 / 콩나물 불고기, 알쌈 7,500 ~ 8,500원 / 매운 갈비찜 9,000원
다음은 중앙대 중문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차돌이식당’입니다. 외관만 보면 식당인가 싶을 정도로 허름한 느낌이어서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인 거 아시죠? 중앙대 학생들만 아니라 교직원과 교수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연륜이 물씬 느껴지는 식당이 나온답니다. 내부는 꽤 넓은 편으로 오래된 맛집의 아우라를 풍깁니다.
지금은 보리비빔밥 단일 메뉴만 주문 가능합니다. 삐뚤빼뚤 손글씨가 정겹네요. 시크한 할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곳곳에 구수함이 묻어난답니다. 평소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참치찌개, 순두부, 청국장 등 찌개 메뉴를 6,000원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주문한 보리비빔밥 한 상입니다. 차돌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로 푸짐한 비빔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여러 밑반찬들이 가득합니다.
고추장을 넣어 열심히 비빈 비빔밥에 된장찌개 속 두부를 올려 한 숟가락 크게 먹으면 정말 담백하고 맛있답니다. 성인 남자가 먹어도 배부를 만큼 양도 푸짐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부모님이 차려 주신 집밥처럼 한 상 가득 건강한 집밥을 드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보세요. 정겨운 분위기가 더해진 차돌이 식당만의 푸짐한 손 맛에 반할 거예요.
주소: 서울 동작구 흑석로 6가길 1
영업시간: 11:00 ~ 20:00
메뉴: 보리비빔밥
마지막 가심비 집밥 식당은 성신여대 정문에서 4분 거리에 있는 직화 볶음 전문점 ‘제순식당’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맛집으로 아주 유명하기 때문에 찾는 손님들이 아주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은 다 이유가 있겠죠?
직화볶음 전문점답게 여러 가지 볶음 메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2인 이상 식사지만 주력 메뉴인 제육볶음은 1인분도 가능합니다. 직화볶음을 1인 1식 이상 주문하면 찌개는 2,000원에 먹을 수 있답니다.
제육볶음 2인분 한 상차림입니다. 고기 양이 굉장히 많아서 대식가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 딱 맞아서 평소보다 밥 한 공기를 더 먹었습니다. 밑반찬은 김치, 콩나물무침, 묵, 어묵볶음, 김이 나오고 추가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됩니다.
차돌박이 된장찌개도 같이 시켰는데 차돌과 된장찌개가 서로 잘 어우러져 입맛을 당깁니다. 간도 적당하고 고기도 많아서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감칠맛 나는 직화볶음이 당기는 날,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20다길 30-9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쉬는 시간 15:00 ~ 16:00
메뉴: 직화볶음 6,500 ~ 8,000원 / 찌개 6,000원 (볶음요리에 찌개 추가할 경우 2,000원)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보다는 따뜻한 밥 한 끼가 너무나 그리울 때,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집밥 식당에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맛있는 밥 한 끼가 하루를 기분 좋게 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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