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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 속 가득 담긴 가을 영양식, ‘연잎밥’ 레시피 2020. 10. 7. 15:06

뷔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연잎밥. 옛날 도시락 같은 느낌도 들고 잎 속에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밥이 가득해 간식은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영양식입니다. 연잎밥은 찹쌀과 대추, 밤, 은행 등의 곡식을 넣고 쪄낸 음식으로 웰빙 바람을 타고 사찰 음식이 유명해지면서 조리법이 많이 알려졌는데, 찹쌀의 쫄깃함과 연잎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건강식으로도 일품이죠. 연잎만 있으면 만들기도 쉬워 넉넉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입맛 없을 때 꺼내 먹으면 별미로 좋습니다. 야외 나들이 갈 때 준비하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연잎밥 만드는 방법,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연잎의 효능

연잎은 9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로 지금 구입하면 잎이 넓고 푸른 연잎을 구입할 수 있어요. 남는 연잎은 냉동 보관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록빛이 싱그러운 연잎이에요. 9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 연잎은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성인병 예방과 노화 예방에 좋습니다. 연잎은 수분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음식을 순하고 부드럽게 해 주며, 항균에 천연 방부제 효과도 뛰어나 음식물을 보관하기도 좋습니다. 연잎 사이즈는 생각보다 큽니다. 휴대전화와 비교하니 훨씬 커 보이네요. 이렇게 큰 연잎은 반으로 잘라서 쓰면 됩니다.

 

 

연잎밥 만들기

연잎밥 9~10개용 재료(연잎 5장 기준)
밥 재료: 찹쌀 3컵, 맵쌀 2컵, 서리태, 소금 1/2스푼 
기타 속재료: 견과류(밤, 은행, 땅콩, 잣 등), 대추

 

1. 찹쌀과 맵쌀, 서리태를 한데 넣고 2~3번 정도 씻어 2시간 불려주세요. 진밥을 좋아하면 찹쌀만 넣어도 됩니다.
2. 전기밥솥을 이용할 경우, 불린 쌀 기준으로 평소 밥 할 때 보다 물을 조금 적게 잡고 소금 1/2스푼으로 간을 해주세요. 찰밥은 살짝 간이 돼야 맛있거든요.

 

3. 밥솥에 불이 오르면 속재료를 준비해주세요. 먼저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은행을 볶습니다. 뚜껑 덮고 약한 불에서 계속 볶다 보면 어느 순간 껍질이 벗겨지는데, 이때 불을 끄고 키친타월에 싸서 껍질을 벗겨주세요. 은행이 뜨거울 때 해야 껍질이 잘 벗겨져요.

 

4. 밤은 살짝 쪄주고 대추는 씨를 빼고 얇게 채 썰어 주세요. 밤을 밥솥에 함께 넣지 않은 이유는 뒤에서 한번 더 찌기도 하지만 식감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5. 땅콩과 잣도 껍질이 있으면 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세요.

 

6. 연잎 사이즈가 큰 것은 절반으로 자른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뺍니다.

 

7. 밥이 다 됐으면 반으로 자른 연잎에 올린 후 밤, 은행, 대추, 잣, 땅콩을 듬뿍 뿌려주세요.

 

8. 연잎을 반으로 자른 부분을 먼저 위로 접어 올리고 왼쪽, 오른쪽을 감싸듯 싸 주세요.

 

9. 남은 연잎을 한번 말아준 사이로 집어넣어 고정시킵니다. 준비한 재료로 연잎밥을 만들면 9개 정도 쌀 수 있어요.

 

10. 연잎으로 밥을 다 감싸면 15분 정도 찌면 되는데, 찌는 동안 솔솔 새어 나오는 연잎 향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줄 정도로 향긋합니다.

 

11. 다 찌면 한 김 식힌 다음 바로 먹어도 되고,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해동해 먹어도 됩니다. 연잎이 밥을 싸고 있어서 해동시켜도 안에 촉촉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바로 한 밥 같습니다.

 

찰밥은 소화도 잘되고 든든한 영양식이죠. 여기에 은은한 연잎 향이 더해져 더 행복한 맛을 냅니다. 쫀득한 찰밥의 식감도 좋고 간이 잘 배 있어 연잎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추석도 지나고 집에 밤이나 대추도 많을 텐데, 연잎 하나만 있으면 이렇게 별미식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가족들 건강도 더 신경 쓰이는데요, 제철 먹을거리인 영양 듬뿍 연잎밥으로 면역력도 높이고 입맛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