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3. 10:22
|프론티어 기자단|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서울 관광 코스는 청계천 일대입니다. 청계천은 서울의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서울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지기 이전부터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청계천은 과거에 복개되었다가 2005년 복원된 모습입니다. 청계천 주변의 모습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도심의 생태계는 점점 살아나고 있습니다.
판잣집 테마존 → 청계천문학관 → 두물다리 → 고산지교 → 무학교 →
비우당교 → 황학교 → 서울 풍물시장
저는 그 복원된 청계천을 몸소 느끼고 청계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코스를 이렇게 짜보았답니다!
현재 서울도보관광 (http://dobo.visitseoul.net) 에서는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예약을 통해 무료로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프로그램과, 도보관광 코스가 소개되어있는데요, 이것을 참고하시면 서울을 둘러보실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간 곳은 판잣집 테마존입니다. 판잣집 테마존은 청계천문학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겉모습부터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요즘 시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판잣집의 모습이었습니다. 기대에 한껏 부푼 마음을 안고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앞에 이렇게 옛날 교복들을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사용했던 것 같은 여러 장식품과 영화, 드라마 포스터들이 쭉 전시되어 있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옛날 책상이 보이네요.
이렇게 옛날 식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0살인 저에게는 생소한 식품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게 웬걸,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렇게 제가 초등학교 때 자주 먹었던 불량식품들이 있었어요! 너무 반가워서 사진도 찰칵찰칵 찍고 신이 났습니다.
옛날 만화책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신기했던 것은 저기 보이는 저 난로였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검정고무신이라는 만화에서 봤던 난로인데 이렇게 실물을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까지 올려져 있어서 굉장히 사실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추억의 교실이에요. 판잣집 테마존은 규모가 큰 것은 아니었지만 어린 세대에게는 TV로만 봤던 옛날 물건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어른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사용했던 물건들을 통해 추억에 잠길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이런 아날로그적인 물건을 보기 어려운데요, 혹시 이런 재미있고 신기한 옛 물건들을 직접 보고 싶으시다면 판잣집 테마존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게다가 무료로 체험하실 수 있답니다.
판잣집 테마존을 나선 뒤, 길을 건너 청계천 문화관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청계천문화관은 청계천복원사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5년 설립되었는데요, 복원되기 이전의 청계천 모습부터 복원공사 현장, 복원 이후의 도시 변화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모습은 복개되기 전 아주 옛날의 모습이에요. 예전에는 청계천이 이런 모습이었다니! 지금 청계천을 본다면 상상도 못할 모습이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이 문화관 안에서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모습은 위의 모습이었습니다. 복개되기 이전의 모습은 맑은 강이 흐르고 있는 풍경 줄 알았는데 생활 폐수로 오염된 모습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청계천 길을 따라 걷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된 두물다리! 두물다리는 다리 바로 아래쪽에서 청계천과 정릉천 두 물줄기가 합해지므로 두물다리라고 한답니다.
짠! 이곳은 청혼의 벽이에요. 두 물줄기의 만남이란 의미 덕분에 이곳은 청혼의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http://propose.sisul.or.kr 으로 들어가시면 사연과 UCC를 올려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심사 후 가능하시다고 하니 청혼을 하시려면 미리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으실 거에요! 여기서 공개적으로 청혼을 받는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감동적이에요!
여러 가지를 보고 느끼고 즐기며 청계천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니 무학교 앞에 이르렀어요. 조선 시대 무학대사가 도읍을 정하기 위해 지리를 살피던 중 왕십리 지역까지 왔기에 도로명을 무학로라 하였고, 여기에서 다리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다리인데 이렇게 뜻을 알면서 보니 평범한 다리도 저한테는 새록새록 새로워 보였어요. 여러분은 그렇지 않나요?
다리 밑을 지나가다 보니 이렇게 문이 여러 개가 보였는데요, 가까이서 보니 이곳은 비가 오면 열리는 수문이라고 합니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이것은 존치교각인데요, 옛 청계천고가도로의 교각을 기념으로 남겨둔 것입니다. 2003년 8월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면서 후세 사람들에게 청계천 고가도로의 흔적을 아리고, 청계천 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남겨둔 것입니다.
이 다리는 비우당교에요. 종로구 숭인동에 조선 초기 정승을 지낸 유관(柳寬)이 장마철에 일산(日傘)을 펴고 비를 간신히 가리며 살 정도로 청빈하였는데, 조선 후기 실학자인 지봉(芝峰) 이수광(李晬光)이 이곳에 작은 집을 짓고 당호를 비우당(庇雨堂)이라고 하여 청빈한 삶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에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청빈의 정신을 살려 다리 이름을 비우당교라고 했답니다. 유래를 듣고 보니 왠지 다른 다리보다 더 소박하게 보이는 것 같았어요.
소망의 벽을 보기 위해 건너가고 있는 친구와 저의 모습입니다. 청계천에 오면 저는 저 돌다리를 여러 번 꼭 건너는데요, 물 위에 떠있는 돌들을 콩 콩 뛰어다니면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해지거든요!
저 뒤에 보이는 하얗게 타일로 덮인 벽의 모습이 소망의 벽이에요! 소망의 벽은 서울 시민 2만 명이 직접 쓰고 그린 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번 청계천 탐방의 마지막 다리인 황학교. 옛날, 이 다리가 위치한 곳 주변 논밭에 황학(黃鶴)이 날아왔었다는 전설에 따라 동명이 황학동(黃鶴洞)이 되었는데 다리 이름은 동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청계천에서 조금 더 걸어 도착한 서울풍물시장! 서울풍물시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과 멋이 담긴 풍물의 볼거리, 먹거리를 포함한 삶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골동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물건을 굳이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판잣집 테마존부터 서울 풍물시장까지, 청계천 일대 여행 추천코스를 소개해보았습니다. 이번 코스는 옛 멋을 즐기기에도 좋고, 청계천 일대를 거닐며 마음의 휴식을 하는 데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청계천 일대를 연인 혹은 가족, 그리고 친구와 거닐면서 추억도 쌓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외국인 친구들 관광을 시켜줄 때, 식사한 뒤 휴식할 때 청계천을 거닐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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