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4. 09:01
이 글의 핵심 내용
✓ 2025 광화문글판 겨울편 교체 소식
✓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박소란 시인의 <심야식당>
✓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소중함을 되새기길

다사다난했던 2025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 후면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인데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기 앞서, 광화문글판이 일찌감치 새 옷으로 갈아입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2025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연말연시와 잘 어울리는 문안이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2025 광화문글판 겨울편을 바로 만나볼까요?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이 싱거운 궁금증이 오래 가슴 가장자리를 맴돌았어요
이번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박소란 시인의 시 ‘심야 식당’에서 가져왔습니다.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며 따뜻한 안부를 전해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는데요.

디자인은 여럿이 나눠 먹을 간식을 품에 안고 웃으며 걸어가는 장면으로, 따뜻한 문안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겨울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모티프 삼아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죠.

이번 2025 광화문글판 겨울편 문안의 주인공인 박소란 시인은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한 시인인데요.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 문> 등이 대표작입니다. <심장에 가까운 말> 시집은 제33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을 만큼 문단의 인정을 받은 시집이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오늘의 시’ 외 6편으로 제70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박소란 시인은 슬픔을 다루면서도 타인을 향해 조심스레 건네는 다정한 인사와 같은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써왔는데요. <한 사람의 닫힌 문> 시집에 실린 이번 ‘심야 식당’ 시 역시 덤덤함 속에 타인을 향한 관심이 담겨 있어 연말연시 추운 우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2025년의 마지막을 마무리 짓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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