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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한적함, 사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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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5. 10:33

|사직공원

 

번잡한 도시에서 조용한 장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도시 속 공원, 사직공원은 한적하지만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장소에요.

 

 

사공부도 하고,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사직공원으로 와이프로거 프란님과 함께 가보도록 해요.

 


 

사직공원?  이 나이를 먹도록 사직공원은 처음 방문하게 되네요. 서울과 멀지 않은 인천에 살면서도 말이죠. 여러분들은 가보신적 있으신가요? 서울에 위치한 유명 궁궐이 아닌 사직공원을 말이죠!

 

 

교보생명 블로그 기자단을 하면서 약간의 의무감을 갖고 방문하게 된 사직공원! 위치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1번출구로 나가시면 도보로 10분정도 되는 곳에 있어요.

 

 

1번 출구로 나와 쭈욱 직진하다가 보면 서울 한양도성 산책로 안내도 라는 표지판이 보여요. 이 표지판이 보이면 좌측으로든 우측으로든 사직공원을 찾을 수는 있지만 좌측이 정문이니 왼쪽으로 가시길 권해드려요^^

 

 

서울사직단 정문이 눈에 들어왔어요~

 


사직단이란 종묘(宗廟)와 함께 나라의 신과 곡식을 맡은 신에게 제사 지내는 제단을 말합니다. 고대 농경사회에서 국토와 오곡은 국가와 민생의 근본이었죠. 사직은 토지신인 국사신(國社神)과 곡물신인 국직신(國稷神), 두 신에게 제사를 드리기 위해 단을 쌓고 봉사하므로 사직단 이라고 합니다.

 

 

사직단은 앞에서도 말했듯 농업이 근본이었던 전통사회에서는 종묘와 함께 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시설이에요.
  

 

사직공원 안에는 관람객도 거의 없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사직단 내부는 출입이 불가능 하며 신문이나 담 밖에서만 관람이 가능해요.

 

 

한나라의 제사를 담당하던 신성한 곳이니 그 정도는 당연한 거겠죠?

 

 

뭐,, 특별한 건물이나 조형물 없이 썰렁해 보이기까지 한 사직단의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도시 한복판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으로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시대의 주변환경을 떠올려보세요. 숲에 둘러 쌓여있는 사직단! 이렇게 상상해 보면 또 달리 보이실 거에요~

 

 

 

사직단의 제사는 일제시대 때 통감부가 1908년 칙령으로 향사에 관한 시설을 대부분 철폐시킴에 따라 폐지되었습니다. 1911년에는 사직서의 건물과 사직단 일대의 대지가 조선총독부로 넘어갔으며 그 후 사직단은 경성부에 이관되어, 사직단 주변에 도로를 내고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부속 건물들이 철거 되었다고 하네요.

결국 1924년 공원으로 개설, 1904년 도시공원이 되어 이로써 인왕산 자락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던 사직단은 그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고 해요.

 

 

조선왕조 500년, 결코 짧지 않은 한 왕조의 역사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렇듯 유적은 지금의 모습 자체로만 보면 별 감흥을 느낄 수가 없는 듯 해요. 사전 지식이 꼭 필요하답니다.
 

 

사직단 뒤 편으로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 활터, 시립어린이도서관 등이 자리잡고 있어요~

 

 

율곡이이 (), 신사임당() 동상의 모습이에요.

 

 

조금은 쓸쓸해 보였던 사직공원! 기대보다 초라했던 모습에 살짝 실망할 뻔도 했지만 역사적 의미에서 본다면 그저 그런 유적지는 절대 아니랍니다! 꼭 한번 들러 보실 만한 곳이에요.

 

 

나무의 꽃봉오리들이 봄을 알리고 있네요~ 어딜 가나 볼거리가 많은 요즘..너무나도 한적한 이곳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왔어요^^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1-48

전화번호:02-731-0536

입장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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