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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슈타이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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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7. 14:18

| 슈타이들전 |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윤그린입니다. 가꿈사 가족분들 중에서도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혹시 그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깊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번에는 출판 과정에 예술을 접목한 특별한 전시회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종이책만이 지닐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 드리고 싶은 전시회에요.



바로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슈타이들>전! 슈타이들은 독일의 출판 거장인데요, 슈타이들이 어떤 사람인지 배경지식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전시회를 찾아오면 슈타이들 작품세계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거에요! 그만큼 흥미로운 전시회인데요, 슈타이들이란 이름을 생소하게 느낄 여러분께 빨리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완벽주의 아티스트들의 히어로, 상상 그 이상의 디테일 "슈타이들전"




슈타이들전


전시 기간 : 2013.04.11(목) ~ 2013.10.06(일)

관람 장소 :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

관람 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06 : 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 : 성인 5,000원, 초중고 학생 3,000원, 어린이 2,000원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가입 시 성인 3,000원, 초중고 학생 1,500원, 

                어린이 1,000원에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위치 안내 :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3번 출구 나와서 100m 도보 후 스타벅스 지나 우회전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aelimmuseum.org/exhibition/exhibition_1.do?cl_dspl=A&p_tab=1&p_year=&no_dspl_asbl_seq=451



슈타이들전, 기발하고 감각적인 예술 세계 



슈타이들은 세기의 아티스트이며 디자이너들이 열광하는 출판인이며 전시기획자랍니다. 아름답고 세밀한 디테일을 추구하기로 유명한데요, '종이 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출판계의 거장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2013년 10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책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슈타이들과 아티스트들의 협업과정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요. 패션, 사진, 회화, 문학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뿐만 아니라 상업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출판과 인쇄라는 과정을 하나의 예술형식으로 완성한 슈타이들의 디테일! 여러분도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이곳은 대림미술관 티켓부스랍니다.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한 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첫 번째 전시실에서 제 마음에 가장 와 닿은 사진 2장이에요. 대림미술관은 함께 관람하는 사람에게 방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진촬영이 가능하답니다. 그러나 플래시를 터뜨리는 건 금물! 

저 같은 경우는 마감 한 시간 전인 5시에 도착했는데, 관람객이 적었던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늦은 시간에 구입한 티켓을 계속 가지고 계신다면 아무 날에나 또 가셔도 관람하실 수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되셨으면 해요.



슈타이들이 어째서 '살아있는 아트북의 전설'이란 칭호를 지니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었어요. 책과 종이로 표현 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벽면에 걸려있던 아트문구인데요, 이 알파벳을 가만히 바라보며 5분 정도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렇게 활자를 따로 떼어두니 문자만이 지닐 수 있는 형태적인 아름다움과 어떻게 이런 문자가 생겨났을까, 싶은 새삼 신기한 생각에 이 전시물에 사로잡혔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알파벳이 가장 예뻐 보이시나요? 프론티어기자단은 'K'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슈타이들전의 매력 첫 번째! 바로 슈타이들북의 향수에요. 이것은 페이퍼 패션(Paper passion)인데요, 슈타이들의 종이에 대한 열정은 그가 출판한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을 뿐 아니라 제향사 게자 쉔이 디자인한 향수에서도 나타난답니다. 이것은 갓 인쇄된 책의 잉크 냄새가 세계 최고의 향수라는 슈타이들의 신념을 따른 것이에요!

직접 시향해볼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시향해보시길 바라요.



두 번째 전시장이에요. 들어가자마자 "우와 이건 뭐지?"라고 말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돌아다녔답니다. 저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이런 다양한 색깔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을 보니 참 좋았답니다. 



슈타이들전의 매력 두 번째!

바로 이 하얀색 종이들인데요, 처음 이것들을 봤을  때에는 '웬 도화지가 이렇게 많이 걸어져 있을까?' 했는데, 이게 바로 슈타이들전의 중요 감상 포인트였어요! 관람객들에게 책이 완성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촉각으로 느낄 수 있게끔 구성한 것이죠.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10개 정도의 A3 크기의 제각각 다양한 재질의 종이들이 걸려있었어요. 아기 손처럼 부들부들한 종이부터, 연필로 글씨를 쓰면 금방이라도 연필심이 부러질 것 같은 거친 종이까지! 눈으로 보고 향기도 맡고, 손으로도 직접 만지니 더욱 생생함이 느껴졌어요.



옆으로 조금만 더 가면 '아트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마치 원단 스와치 같지 않나요? 의상을 만들기 전, 원단을 선택할 때 유용한 스와치들을 본 적은 있으나. 책도 이렇게 구성되는 줄은 몰랐답니다. 



마치 의류 봉제실이나, 동대문 원단시장 혹은 한복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으시나요? 하지만 착각이랍니다. 이것들도 역시 종이랍니다!



보고도 믿어지지 않아서 이것 역시 쓱쓱 싹싹- 만져보기도 하고 뒤에는 뭐가 있나-? 하면서 보기도 했어요.



이 사진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슈타이들 북의 제작 과정이에요. 배경 페이퍼를 형형색색 다르게 해두니, 마치 액자에 걸어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흑백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벽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답니다.



이것은 샤넬의 로고를 만들기 위해 작업한 슈타이들의 자료인데요, 오랜 시간 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샤넬의 인쇄물이 보여준 실험적인 시도를 볼 수 있어요. 또, 샤넬의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와 슈타이들의 협업과정을 통해 상업브랜드의 예술성 추구라는 결실을 거둔 결과물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전시를 다 관람하고 1층으로 내려오면 슈타이들전의 굿즈와 다양한 디자인 서적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슈타이들전 굿즈는 전시기간 내에만 판매하고, 디자인 서적은 대림미술관에서 언제나 구매 가능하답니다.

<슈타이들전>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종이라는 매개체가 예술적 창작물인 책으로 재탄생 되는 여정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보셨는데, 가꿈사 가족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일명 디지털 시대라고 불리는 현대이지만, 소위 '아날로그적'이라고 불리는 것들만이 지닐 수 있는 따뜻한 감성과 생생함은 절대로 기계문명이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전시였어요. 또 이런 예술을 발전시키고 장인정신의 맥이 후대에도 고스란히 이어졌으면 싶은 염원을 담으며, 개인적으로는 슈타이들과 그의 작품에 대해 계속 공부해보고 싶다는 학구열이 생겼어요! 

여러분도 만약 대림미술관 슈타이들전을 찾는다면 분명 뭔가를 얻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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