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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 '야생동물은 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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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1. 17:13

ㅣ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ㅣ

지난 11월 16일부터 1박 2일로 교보생명 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참가비는 인당 만 원씩이지만 주관단체인 녹색교육센터에 가족이름으로 전액 기부가 된다고 하네요.

 

 

가족과 함께 봉사도 하고 의미 있는 시간도 보낼 수 있어서 아주 소중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은 듯 했던 1박 2일. 그 따뜻한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릴게요.

 

 

 

지난 11월 16일, 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다른 가족들은 사당역에서 함께 모여 출발했는데요. 봉사활동 목적지로부터 한 시간여 거리인 우리 가족은 집에서 바로 출발했답니다.

 

 

다른 가족들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한 우리는 여유롭게 가을 햇살을 받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좋았답니다.

 

 

'야생동물은 내 친구!'라는 주제에 맞게 우리 가족팀 이름은 고라니였습니다. 고라니는 사슴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대표적인 야생동물에 해당한다고 해요.

  

 

충남공주대학교내 위치하고 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바로 이곳이 오늘 가족환경자원봉사를 진행할 장소랍니다.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바로 야생동물구조센터 구석구석 청소하는 일! 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있는 황조롱. 몸을 다쳐서 들어왔지만 훈련을 받으면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담당 선생님의 능숙한 솜씨로 날기 연습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셨는데 모두가 집중했답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 앞쪽에는 다양한 새들이 있었는데요. 오늘 우리 가족봉사팀에서 할 일 중에 하나도 여기 있는 새들의 집을 청소하는 일이랍니다.

 

 

큰부리까마귀. 까마귀는 익숙하게 접한 새 이름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는 처음인 것 같네요. 살고 있는 집을 청소하는 중이라 잠깐 손 위에 올라와 있는 모습입니다.

 

 

구석구석 빨간 열매들이 많았는데, 이 열매들이 바로 다친 새들의 밥이 된다고 하네요. 가시가 많았지만 다친 새들을 위해 열매도 열심히 따다 모았습니다.

 

 

본격적으로 곳곳에 새들이 사는 곳의 배설물을 치워주었는데요. 특히 물이끼가 심하게 끼어있어서 물까지 동원하여 깨끗이 치웠답니다.

이번 11월 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에는 총 17가족이 참여했는데, 모두가 하나가 되어 야생동물구조센터 내 일을 각각 나눠서 진행해서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답니다.

어린 자녀들도 건물 외부 거미줄을 떼거나 복도와 건물 뒤쪽 청소를 도맡아서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요.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진심을 담아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되니 더욱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떨어진 낙엽도 한곳에 모아 담는 일도 진행했는데요. 은행잎은 독성분이 있어 빼고 나머지 낙엽들 모두 검은 봉지에 담았답니다. 

 

 

이번엔, 비워진 너구리집을 새 흙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아빠들이 나서서 열심히 일을 진행했답니다.

 

 

해 질 녘쯤 가족봉사가 마무리되고 너구리 흙 채우는 동안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족구도 하고, 농구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설물 치우는 일을 마치고 나서야 숙소로 이동했는데요. 가는 도중, 야생동물구조센터가 하는 일이 벽면에 안내되고 있는 게시판을 발견했습니다. 

야생동물이 다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교통사고를 꼽았는데요. 우리가 조심하고 챙길 부분도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곳곳에 야생동물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적힌 나무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에서 야생동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달았답니다.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야생동물의 종이 모형. 엄마들이 미리 만들어서 직접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교구들을 준비해두기도 했답니다.

 

 

야생동물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서 야생동물을 그대로 그려보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야생동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해요.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었어요. 불교전통문화원이 숙소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고기반찬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하루 종일 보람차게 일을 하다 보니깐 고기반찬 없이도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녁 식사를 뒤로 한 채, 다목적홀에서 가족끼리의 추억을 다지는 행사가 더해졌습니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싹~ 잊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주요 프로그램으로 가족마음열기, 그리고 한지등 만들기였답니다.

 

 

각 가족이 그린 그림도 전시하면서 재미있게 웃었답니다. 가족들의 얼굴을 그리고 나니 눈코입이 서로 닮은 가족. 가족에 대한 애정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또한 가족의 상황을 그려본 그래프 그리기 활동도 진행했었는데, 덕분에 아이들의 마음과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유익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저 물어가고, 드디어 다음 날 아침. 짐을 다 정리한 후 모든 가족이 또다시 모여 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 '야생동물은 내 친구!'라는 주제로 퀴즈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모두가 함께 산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탑이 마곡사인데요. 마곡사로 올라가는 길도 아름답고, 규모도 생각보다 컸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하니 기분이 매우 상쾌했답니다. 마곡사 내 물도 한 바가지씩 시원하게 마시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간식을 받는 것으로 1박 2일의 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특별한 곳에서 1박 하는 특별함. 몸은 피곤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주말을 보낸 것 같아 마음 한 가득 행복함만 채워지는 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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