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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대장정 선배가 전한다!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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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11. 11:15

|프론티어 기자단 신지혜|

 

 

 

올해도 어김없이 2012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의 대학생 여러분, 참가 신청은 모두 마치셨나요? 2년 전 기대감에 부풀어 참가 신청을 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더불어 공지사항에 적힌 선발 방식을 보고 살짝 겁을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 즐겁고 값진 경험을 할 기회라는 생각에 꼭 가고 싶었는데, 계속 검색을 해도 후기는 너무 적고 정보도 부족해서 답답하다고 느꼈었죠. 예전의 저처럼 겁먹었을지도 모르는 여러분을 위해, 제가 겪었던 지원 과정을 차례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1차 선발에서는 추첨으로 1000명을 뽑습니다. 로또로 유명한 동북아 대장정의 1차 선발, 150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물론 동북아 탐방의 매력이 크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참가 신청이 매우 쉽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 2012 동북아 대장정 1차 선발 현장

 

회원 가입 후 지역, 학년, 학교 비율을 고려하는 데 필요한 약간의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신청 완료! 이 부분은 전부 컴퓨터를 통한 작업이기 때문에 순전히 운에 맡겨집니다. 하지만 아쉽게 떨어졌더라도 다음 해에 다시 지원하기에 부담이 되는 방식은 아니죠! 저도 참가 신청을 한 이후 동생에게 신청이 쉽다고 얼른 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은 3년째 1차 추첨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번 신청에 당첨 되었던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제 주위의 친구들도 많이 지원했었는데 모두 1차에서 떨어졌거든요. 아무튼 1차는 추첨이고 전혀 부담 없는 방식이니 모두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홈페이지 http://dongbuka.kyobo.co.kr 로 가셔서 바로 신청하셔요! 2012년 동북아 대장정 1차 신청 기간은 6월 6일까지입니다!

 

 

200명을 선발하는 2차 전형은 홈페이지에 제시된 세 가지 문제에 대답하는 서류 전형입니다. 올해 몇 문제가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올해 주제와 연관된 질문일 것임에는 틀림없죠! 참고로 제가 참가했던 2010년에는 ‘몽골 대륙에서 세계를 향한 꿈을 품어라!’라는 주제로 대장정이 진행되었고, 서류 전형에서도 몽골이나 징기즈칸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한 가지 기억나는 문제는 징기즈칸의 대제국 정벌의 의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어요. 답변 길이는 그리 길지 않았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대장정에서 어디어디를 들르는지, 그 지역은 어떤 역사를 지닌 곳인지 조금 알아보시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새 지평을 향한 시작, 바이칼과 몽골을 간다’네요. 2010년에 저는 중국 내에 있는 내몽골 자치구를 다녀왔는데, 2012년에는 몽골과 러시아를 간다고 하니 서류 작성하실 때 참고하세요 :)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이 3차 선발이었습니다. 논술과 면접을 하루에 보다니! 광화문 1번지, 교보생명 빌딩에 일단 도착하면 명찰을 받고 대기실에서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끼리, 여자끼리 조가 나뉘어 있었는데, 이후 면접 때 같은 조 사람들과 들어가게 됩니다. 대기실에서 저는 멍하게 앉아있었는데, 논술이나 면접을 대비해 무언가 읽고 계신 분도 많더라구요.

 

 

조금 기다리다가 논술 고사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두세 조 정도가 함께 이동하는데요. 들어가서 앉으면 큰 백지를 받게 되고, 프로젝터로 논술문제가 스크린에 뜹니다. 제 경우에는 고려시대의 대외정책을 논하거나 그 비슷한 문제가 나왔어요.

이건 많이들 알고 계실 테지만, 10개 이상 단어를 한자로 써야 하고 영어로 요약문도 작성했습니다. 대기실에서 한자를 보던 분들도 계셨어요. 배경 지식이 많으면 좋겠지만, 모르는 주제라도 생각해보고 조금이나마 적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거의 못 적었는데도 뽑혔다는 대원도 있던 걸로 보아 논술 비중이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난 이때까지 뭘 배운 거지’라는 자괴감 가득 찬 논술 시험이 끝나면 조별로 면접실로 이동하는데요, 이미 동북아 대장정을 다녀오신 분들이 인솔하시면서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해주셨습니다. 저희 조는 앞 조 면접을 기다리느라 좀 기다렸는데, 서로 인사를 하고 면접실에서 다 함께 몽골어로 인사를 하자고 계획을 세운 후, 그 짧은 시간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정작 들어가서는 얼버무리듯이 되었지만요. 면접은 인성 면접이었는데, 한 사람당 두세 개 정도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 경우엔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음주가무 중에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대장정 이후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답변했고, 같이 면접 본 분들은 인턴 할 때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지 등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서로 부대끼게 되는 대장정의 특성상 사람들을 대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적당 할 정도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꾸려갈 수 있는 분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도도 중요한 것 같고요. 저희 조에서는 몽골어 인사를 제안했던 활발한 언니와 제가 선발이 되었습니다. 너무 떨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날 신체검사도 했는데, 의료진 분과 잠시 얘기하는 것으로 끝나고 별로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많이 걷는데 무리는 없는지 등을 물어 보시더라고요!.

 

 

이런 과정들을 모두 거쳐 동북아 대장정에 선발이 되면, 정말 너무 기쁩니다. 저는 이게 첫 대외활동이라서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가기 전까지 독후감이나 발표준비 같은 자잘한 사전 미션들이 있다고 말해버리면 초를 치는 거겠죠.

지금 중요한 것은 저 전형들을 통과하는 것이니까요! 모쪼록 걱정은 털어버리시고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 보여주세요. 동북아 대장정 프론티어 클럽에서 여러분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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