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8. 18:24
ㅣ뇌동맥류ㅣ
뇌동맥류는 일단 터지면 10명 중 7명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인데요, 그래서 뇌동맥류를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뇌동맥류 파열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오늘은 뇌동맥류의 원인과 증상, 생활 속 예방법에 이르기까지 뇌동맥류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뇌동맥류는 어떤 병? |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일부가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는데요, 보통 뇌동맥류의 크기는 10mm 이하예요.
주로 동맥혈관에 잘 생기며 혈압을 이기지 못하고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의 안쪽에 혈액이 들어차는 뇌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며, 출혈이 시작되면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사망, 혹은 마비 ·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답니다.
뇌동맥류는 전 인구의 1~4%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10만 명당 10~20명에서 뇌동맥류가 파열돼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어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파열돼 뇌출혈이 생겨서야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1/3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에 이르게 되고, 1/3은 병원까지 후송되지만,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는 위험한 병이에요.
뇌동맥류의 원인은? |
뇌동맥류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때문인데요, 혈압이 높게 가해지는 혈관 부위가 얇아지면서 뇌동맥류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주로 40~60대 사이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혈관에 염증이 있거나, 외상으로 인한 혈관 벽 손상, 유전적으로 혈관 벽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도 해요.
뇌동정맥 기형이나 모야모야병(특별한 이유 없이 두개 내 내경동맥의 끝 부분, 즉, 전대뇌동맥과 중대뇌동맥 시작 부분에 협착이나 폐색이 보이고, 그 부근에 모야모야 혈관이라는 이상 혈관이 관찰되는 것)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동맥류가 동반된답니다.
한편, 뇌동맥류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흥분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힘을 줘 대변을 볼 때, 성관계를 할 때, 갑자기 추위에 노출될 때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몸의 평균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하루 중 혈압의 변동 폭이 커지게 돼 동맥류가 파열될 위험성이 높아요.
뇌동맥류 파열 시 증상은? |
뇌동맥류 파열 시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내 생에 이렇게 아픈 두통은 처음이다'라고 기억될 정도의 극심한 두통이며, 구토, 실신, 뒷목의 뻣뻣함 등을 호소하기도 한답니다.
경미하게 뇌혈관이 터지면 실신 등 의식을 잃지 않으며, 편두통이나 감기 등에 의한 두통으로 잘못 알고 지나치기 쉬운데요, 이때 병원에서 속히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는 대개 자각증상이 없지만, 간혹 눈꺼풀 쳐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는 뇌동맥류가 뇌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그러나 이런 증상은 파열되기 전에 미리 증상이 나타나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운 좋은 케이스에 속한답니다.
그 외에도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 빛을 싫어하게 되는 광선공포증, 목이 뻣뻣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나거나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 뇌혈관 촬영 검사와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해요.
뇌동맥류 치료방법 |
뇌동맥류의 치료는 크게 두개골을 열고 하는 수술과, 두개골을 열지 않고 하는 치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두 치료 모두 파열 위험성이 높은 뇌동맥류에만 할 수 있어요.
두개골을 열고 하는 수술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은 관자놀이나 눈썹 부위에서 두개골을 절개하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뇌동맥류에 접근한 다음, 부풀어 오른 혈관을 1cm 내외의 작은 클립으로 묶어준 후 절개한 두개골을 다시 고정해 놓으면 수술이 끝난답니다.
이렇게 되면 부풀어 오른 혈관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과거의 개두술처럼 머리카락을 밀지 않고 큰 흉터도 남기지 않으며 뇌동맥류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클립으로 결찰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없고 반복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두개골을 열지 않고 하는 수술 (코일 색전술)
코일 색전술은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대퇴 부위)의 동맥에 미세한 도관을 넣어 혈관 내부로 들어가게 해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에 도달하도록 한 후에 부풀어 오른 동맥류 안에 미세한 코일을 채워 넣는 수술 방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동맥류 안으로 혈액이 들어오지 못해 파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20여 년 전에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 현재 뇌동맥류의 주요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뇌혈관 상태가 너무 나빠 수술이 어렵거나 위험할 때 수술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며, 뇌 조직 손상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랍니다.
뇌동맥류 예방을 위한 9개 수칙 |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동맥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시 즉시 병원에 갑니다.
* 출처 : 교보생명 건강 매거진 one Hundred 2014.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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