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9. 17:06
숲해설가 선생님들과 성남시립 청솔어린이집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신록이 우거진 서울숲으로 숲체험에 나섰어요. 이날 행사는 은퇴 노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사회 참여의 길을 열어주고, 미래 세대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보다솜이 숲해설봉사단 ‘숲자라미’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답니다. 푸른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배운 숲체험 현장을 따라가볼게요.
“여러분 저는 다람쥐 선생님이에요. 선생님, 다람쥐처럼 정말 귀엽죠?”
숲해설가 선생님의 한마디에 녹음이 우거진 서울숲이 유치원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어요. 오늘은 50명의 여섯 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숲 체험 교육이 있는 날. 함께 서울숲을 돌며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해 줄 다섯 명의 숲해설가 선생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어요. 오늘 체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미있는 준비운동을 마친 뒤, 숲체험이 시작됐어요. 아이들은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걸으며 나뭇잎을 만져보고, 흙 내음을 맡아보고, 동산을 향해 달음박질치기도 했답니다. 숲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이자, 호기심의 대상이에요.
교보생명은 숲생태지도자협회와 손잡고 ‘교보다솜이 숲해설봉사단’을 운영해 왔답니다. 55세 이상 준 고령 은퇴자들이 아동·청소년·시민을 대상으로 숲과 환경, 생태 해설가로 일함으로써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이에요.
2003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지난 2011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며 ‘숲자라미’로 거듭났답니다. 프로그램은 산림청 인증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숲생태지도자협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산림·토양·기후 등 이론교육을 비롯해 현장 생태실습 등을 거쳐 총 22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답니다. 숲해설가라고 해서 숲에 대한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응급처치, 아동 및 청소년 심리상담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돼요. 대부분 60세 전후, 전문직 출신의 시니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답니다.
숲자라미는 은퇴 노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사회 참여의 길을 열어주고, 미래 세대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숲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여기에서 애벌레를 한 번 찾아볼까?"
오늘 수업의 주제는 바로 ‘애벌레 관찰’. 숲에 익숙한 선생님들은 서울숲 곳곳을 누비며 애벌레가 사는 집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답니다. 선생님이 나뭇잎을 살짝 들추자 모습을 드러내는 애벌레의 모습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어요.
“애벌레는 나뭇잎을 먹고 살아요. 우리 애벌레한테 인사해볼까요?”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큰 소리로 “안녕”을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밝아요. 숲해설가 선생님은 애벌레 걸음으로 숲을 산책하자고 제안했어요. 앞서 가는 선생님 뒤를 줄지어 따라가던 아이들은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한 마리 애벌레가 됐답니다. 40분가량 숲을 산책한 뒤, 이번에는 재미있는 게임과 만들기 시간으로 아이들이 숲에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어요.
직접 숲을 관찰하며 보았던 나뭇잎과 나뭇가지, 꽃을 직접 만지며 만들기 체험을 하며 아이들은 숲과 한 뼘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선보이는 숲해설가 선생님들을 아이들은 친할머니·할아버지처럼 따르며 종종걸음으로 발을 맞춰 걸었어요. 선생님의 이야기에 쭈그려 앉아 개미를 찾고, 날아가는 나비에게 인사를 하고, 나뭇잎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숲해설가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둥글게 모여 손을 잡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동요를 부르며 율동을 하는 것으로 이번 숲 체험을 마무리했답니다. 숲자라미의 숲해설가 선생님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고마운 추억이 하나 더 생겼어요.
"숲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숲자라미 이재(61) 교육프로그램 팀장님과의 인터뷰
Q. 숲자라미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퇴직 이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제가 평생을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언제인지 떠올려 보니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더군요. 아무 걱정 없이 개울가와 뒷산을 뛰어다니며 놀던 그때처럼 여생도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저와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서 숲해설가를 시작하게 됐답니다.
Q. 숲해설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늘 자연과 함께한다는 것이 무한한 충만감을 안겨줘요. 퇴직 이후의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정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아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해요. 또, 숲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지내기 때문에 건강까지 덤으로 따라오는 것 같아요(웃음).
Q. 숲해설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숲자라미에서는 가족·어린이·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때가 가장 많답니다. 매년 찾아와주는 어린이집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함께한 아이들이 또 와서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라며 안길 때,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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