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문학과 그림이 살아 숨쉬는 헤르만 헤세 전시회 ' 헤세와 그림들 展' 2번째 이야기

본문

2015. 10. 13. 15:33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7기 한혜정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가을의 한복판에 이르렀구나 하는 것을 요즘 온몸으로 느끼고 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 계절이라고들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10월은 여느 달보다 마음의 양식을 쌓아줄 볼 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달이에요. 저 또한 마음의 양식을 쌓고자 특별한 그림전에 다녀왔답니다. 바로 ‘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에요!


이 그림전은 계절에 따라  ‘01 헤세의 초대’와 ‘02 헤세의 가을’ 이렇게 2개 전시로 나눠지는데요, 2015년 9월부터는 '02 헤세의 가을'이 운영되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헤르만 헤세를 만나러 가볼까요? 출발~!






<출처 : 헤세와 그림들 展 공식 홈페이지>



괴테 이후 독일 문학의 정통을 잇는 인문학의 대가로 유명한 헤르만 헤세. 이번 그림전에서는 헤세의 유품 및 채색화 등 5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로부터 "반드시 대한민국에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의 귀중한 가치와 의미를 영원히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약속을 하고 양도받은 작품들이라고 해요.






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기간 : 2015.05.02(토)~2015.11.01(일)

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홈페이지 : http://www.hesse2015.com/








이번 전시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기존의 진품과 함께 헤세의 작품의 세계관을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재탄생 시켰다는 것인데요, 1차원적인 회화 이미지를 전시구조물을 통하여 전면과 측면, 플로어 모두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으로 구현되는 색다른 작품의 미를 느낄 수 있어요. 가는 길을 멈추며 영상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 된 헤세의 삶과 작품들은 그의 작품세계와 가치관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답니다. 스토리텔링처럼 작품들의 탄생 배경을 헤세의 삶과 연관시켜 설명해주기 때문이에요. 작품이 탄생되기까지의 시대적, 개인적 상황을 함께 알 수 있으니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아요.






헤르만 헤세의 그림에는 연도 미상이 많은데요, 그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추구했던 삶의 방식 때문이라고 해요. 그는 생전 많은 지역을 여행 다니며 은둔자적이고 방랑자와도 같은 삶을 추구했답니다. 때문에 작품을 남기면서도 화가로서의 명성을 바라는 것보다는 오로지 자연을 담아내는 순간에만 몰입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그의 그림은 사후 20년이 지난 후에야 지인들에게 보냈던 서간을 통해 작은 엽서 형식의 그림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자연과 그림을 사랑했던 헤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이 작품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헌정 작품인데요, 이 작품의 이름은 "Tribute Hermann Hesse"로 말 그대로 헤르만 헤세에게 바치는 작품이에요. 형상화시킨 헤르만 헤세의 사진을 감각적인 팝아트와 결합해서 나타낸 판화랍니다. 헤세가 세상을 뜬지 15년 뒤에 그에게 바치기 위해서 앤디 워홀이 만든 것인데요. 상업적인 예술만을 추구하던 워홀이 누군가에게 헌정한 작품은 헤르만 헤세가 유일하다고 해요. 




전시회장의 한 편에서는 헤르만 헤세 생전에 자신의 육성으로 남긴 시 낭송을 들어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요. 헤르만 헤세의 인생철학이 담긴 대표 시를 통해 그의 감성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답니다.  





헤세는 1930년부터 1947년까지 그림 활동에 특히 열중했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의 방황과 전쟁의 고통, 조국과의 갈등 등으로 상처 입었던 헤세는 삶의 고통을 그림을 통해 치유했다고 해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붓을 놓지 않았다는 헤세의 행동을 통해 그가 그림에 얼마나 큰 애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그는 수많은 수채화 작품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에 직접 삽화를 그리기도 했는데요, 그가 남긴 많은 그림 속에서 소박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전시를 볼 수 있답니다. 바로 헤세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가상 스튜디오인데요, 이곳에서는 헤세의 전반적인 삶을 정리해주는 간단한 영상도 상영되고 있었답니다. 전시의 내용을 요약해 다시 한 번 상기시켜보고 싶은 분들은 꼭 관람해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아 참, 혹시 사진 속 주황색 기둥이 보이시나요? 이 기둥에는 디스플레이와 이어폰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이지훈 씨가 부른 헤세와 그림들 전시 주제곡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헤세의 시>를 들어볼 수 있답니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노래이니 가꿈사 가족 분들도 한 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의 현장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재탄생된 헤세의 감정 정원에서, 여러분도 여러 가지 상처를 치유 받고 행복을 가득 느끼고 오시는 것은 어떨가요? 프론티어 기자는 이번 전시 덕분에 올해 가을의 출발을 따스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단 7기, 한혜정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ㅡ^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