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31. 16:00
해마다 가을이면 온 산하는 만산홍엽(滿山紅葉), 붉은 빛 단풍으로 곱게 물듭니다. 옛날에는 붉게 물든 낙엽으로 책갈피를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단풍이 드는 이유와 자연의 섭리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단풍은 세계적으로도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면 전국 각지가 단풍을 구경하는 인파로 넘치는데요. 해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단풍은 한마디로 나무가 겨울을 나기 위한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우리 눈에는 나뭇잎이 초록색 하나로만 보이지만, 사실 나뭇잎에는 여러 가지 색소가 있습니다. 가을에 나타나는 단풍은 주로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날씨가 선선해지고 햇빛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이 되면서 나무는 조금씩 겨울을 날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해가 짧아지면서 잘 자라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나무는 수분과 영양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뭇잎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 때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에는 ‘떨켜’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이 떨켜는 코르크처럼 단단한 세포층인데, 나뭇잎에 있는 영양분이 줄기나 가지로 흘러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또 잎이 떨어져 나간 곳에 외부의 병균이나 나쁜 이물질이 침입하지 못하게 예방하는 역할도 하죠. 따라서 일년 내내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단풍이 들지 않습니다. 언제나 충분한 물과 영양분이 공급되기 때문에 떨켜가 생기지 않죠. 이렇게 나무는 자신이 사는 지역이나 기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적응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자연의 신비가 아닌가요? 외부로부터의 위험에 스스로 대비하기 위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물론 외부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늦은 가을이나 겨울에 등산을 하다 보면 나무를 짚으로 둘러싸거나 수액을 꽂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겨울은 그만큼 혹독한 계절이기 때문이죠. 산림청이나 관청에서는 나무에 피해를 주는 병충해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역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안전장치를 잘 갖추어야 나무도 수십 년, 수백 년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건강하고 아무 일이 없을지라도, 언제 어떤 일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위험에 빠뜨릴지 모릅니다. 평상시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도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맞게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13기 전인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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