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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도 도전하는 명절 남은 음식 활용 요리, 전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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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6. 10:00

민족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설날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저는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빚은 만두, 맛깔나는 나물 무침, 손맛이 듬뿍 들어간 갈비찜까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요리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온 집안에 퍼지는 고소한 기름 냄새의 주역, 모둠전입니다. 종류별로 양껏 부치다 보면 며칠을 먹어도 남을 만큼 많이 만들어져 처리를 하느라 애를 먹기도 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다면 이번 기사를 주목해주세요!


# 얼큰 고소한 전찌개 만들기

재료: 각종 전, 양파, 김치, 홍고추, 대파, 찌개양념(고춧가루 두 숟갈, 국간장 한 숟갈, 새우젓 한 숟갈, 다진 마늘 한 숟갈, 후추 등)

개인의 기호에 맞춰 재료를 가감하시면 됩니다.


먼저 전골 냄비 바닥에 양파를 썰어서 깔아주세요. 무나 배추 등의 야채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양파 위에 김치를 촘촘히 위에 얹어줍니다. 저는 씻은 묵은지를 사용했는데요. 전의 기름기를 잡아주면서도 국물에 감칠맛과 개운함을 더하는 완벽한 재료랍니다.


 

이제 전찌개의 화룡점정! 차곡차곡 보관한 전을 꺼내서 예쁜 모양으로 냄비에 둘러보세요. 생각보다 그럴싸한 모양새에 흐뭇한 웃음이 납니다.


육수를 자박자박하게 붓고 취향에 맞게 양념을 합니다. 다시마와 멸치로 깔끔한 육수를 내도 좋고, 저는 쌀을 씻으면서 받아 둔 쌀뜨물을 부어줬어요.

양념은 다진 마늘과 새우젓, 국간장을 한 숟갈씩 넣은 뒤에 맛보면서 부족한 간을 추가해 주세요. 맛술과 후추까지 들어간다면 더 좋겠지요? 기름진 맛을 잡아줄 고춧가루는 두 숟갈 듬뿍 넣습니다.


그 다음에는 야무지게 끓이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거품을 걷어가면서 하며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이미 완성되어 있는 전을 재료로 하지만 국물에 맛이 우러나오도록 시간을 두고 끓입니다. 버섯고기, 두부 등 육해공의 음식이 모두 들어간 재미있는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소끔 끓인 뒤에는 썰어 둔 대파와 홍고추를 뿌리고 조금 후에 불을 끕니다. 좀 더 매운맛을 원하신다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전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인데도 어떤 전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며 새로운 요리로 탈바꿈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연휴 기간 내내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칼칼한 국물이 끌리는 건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요? 여기다가 개인의 기호에 맞춰서 소시지, 떡, 버섯 등의 재료를 자유롭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으니 전찌개는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향에서 싸온 전을 다시 데워 먹을 생각에 답답했던 자취생도, 며칠 동안 먹은 반찬을 또 꺼내야 하는 주부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레시피랍니다. 이상 가꿈사 프론티어 기자 13기 최세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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