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커플들이 자주 하는 고민인 ‘뭐 하고 놀지?’를 해결할 실내 스포츠를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실내 스포츠의 대명사 배구인데요, 배구는 체육관에서 하는 만큼 날씨와 상관없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또 재미까지 즐길 수 있어 프로 배구의 인기가 높습니다. 만약 데이트할 곳은 없는데 스포츠를 좋아하는 당신! 배구 보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배구? 잘 모르는데 재미있나?

배구는 189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스포츠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배구가 1916년에 도입됐지만, 계속 아마추어 리그로 존재했습니다. 마침내 2005년에 한국배구연맹(Korea Volleyball Federation)의 주최로 프로리그인 V-리그가 만들어졌는데요. 벌써 올해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프로 스포츠입니다. 

또한 배구는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야구, 배구, 축구, 농구) 중 이벤트 인덱스 2위(http://www.knn.co.kr/131276)를 차지했을 만큼 국내에서 잘 자리잡은 스포츠이며 연간 중계권료 40억원을 돌파해, 최근 프로 배구의 인기는 대단하답니다. 

또 배구가 다른 프로 스포츠와 비교하여 더 재미있는 이유는, 남성부 못지않은 여성부 리그의 인기입니다. 남성부와 여성부가 나누어져 있는 다른 프로 스포츠는 남성부와 비교하면 여성부의 인기는 미미하고 또 인프라 구축도 잘 되어있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프로 배구 여성부는 남성부에 못지않은 인기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창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주말만 되면 만원 관중을 이루고 있답니다. 이렇듯 관객의 취향에 맞게 보고 싶은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프로배구의 장점입니다. 

제가 보러 갔던 경기도 프로배구 여성부의 경기였고, 이 날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원 관객에 가까웠습니다. 또 배구는 보통 한 세트에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40점 정도의 점수가 나면서 지루할 틈이 없는데, 이런 속도감 덕에 배구가 겨울 실내 스포츠 최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속도감 넘치는 배구, 배구 규칙 알아보기

 

이제 배구에 대해 흥미가 좀 생기셨나요? 흥미가 생기셨다면 이제 배구의 규칙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배구뿐만 아니라 어떤 게임이든 간에 재미있게 즐기시려면 규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배구의 규칙은 비교적 간단한 편에 속합니다.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면 중, 고등학교 시절 배구를 한 번은 접해보셨을 텐데요. 과거의 기억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1. 배구의 포지션

GS칼텍스 kixx의 세터 안혜진 (7번) 선수가 공을 세팅해주는 모습

배구의 포지션에는 레프트(left) 라이트(right) 센터(center) 세터(setter) 리베로(libero)가 있습니다. 현대 배구에서는 모든 선수가 공격을 하고, 수비를 합니다. 그래도 포지션 분류를 나눠보면 레프트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전담하며 라이트는 공격을 주로, 센터는 수비를 주로, 세터는 세팅을 하고 리베로는 수비만을 담당합니다. 

세터(setter)는 말 그대로, 스파이커가 편하게 스파이크를 칠 수 있게 공을 set 해주는 역할입니다. 세터의 활약에 따라 그 날 팀의 공격이 달라질 만큼 스피드를 추구하는 현대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의 리베로 김해란(5번) / 남은빈(6번) 선수

또한 경기를 보실 때, 경기장에 혼자만 유니폼의 색이 다른 선수가 한 명 보이실 텐데요. 그 선수는 리베로로, 오직 수비만을 담당하는 포지션입니다. 그래서 리베로는 서브 및 스파이크는 물론 블로킹도 할 수 없답니다. 여기서 ‘블로킹은 수비인데 왜 할 수 없냐’고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요. 블로킹 상황에서 상대방 코트에 공을 넘겼을 경우 점수가 나기 때문에 리베로가 블로킹할 수 없습니다. 엄연히 따지자면 리베로는 수비만을 담당하는 게 아니라, 득점에 관여할 수 없다!

리베로는 잽싸게 공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신장이 작습니다. 또 리베로가 전위에 설 경우 키가 큰 센터와 교체가 되며 또한 센터가 후위로 설 경우 리베로와 교체됩니다. 자주 교체되기 때문에 절대 주장이 될 수 없기도 합니다.

리베로는 후위 세터 역할을 맡기도 하며, 그럴 때는 세터 또한 스파이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격력이 강한 세터면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더 까다로워집니다.


공을 상대 코트로 넘기기 위해서 치열하게 다투는 선수들

배구의 포지션을 축구에 대입해보자면 레프트는 윙, 라이트는 공격수, 센터는 수비수, 세터는 공격형 미드필더 리베로는 골키퍼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현대 배구에선 모두가 공격을 하고 모두가 수비를 하며, 세터나 리베로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은 팀 색깔에 따라 역할이 바뀌기도 합니다.


2. 득점은 어떻게?

스파이크 하는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이재영 선수 (17번, left)

배구에서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3 번의 터치 안에 상대 팀의 코트로 공을 지면에 닿게 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단 상대 스파이크를 막은 블로킹은 터치에 치지 않습니다.

상대의 서브를 막을 때엔 리시브 -> 세팅 -> 공격(스파이크)의 순으로 이루어지지만 상대의 공격을 막을 때엔 리시브 앞에 블로킹까지 추가돼 블로킹 -> 리시브 -> 세팅 -> 공격(스파이크)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또 세팅이나 리시브를 무시하고 두 차례 혹은 한 차례만에 공격하는 것을 ‘속공’이라 합니다.


3. 반칙 규칙

다음은 알려드릴 것은 반칙인데요! 반칙 상황은 다음과 같답니다.

이 외에도 포 히트(한 번의 공격에 네 번 공을 터치해서 생기는 반칙), 더블 컨택 (한 명의 선수가 두 번 공을 만져서 생기는 반칙), 캐치(공을 잡는 반칙) 등이 있습니다.

 

배구에선 심판이 6명이나 존재하지만 워낙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반칙 상황을 심판의 눈에만 의지할 수 없어서 비디오 판독이 우리나라 구기 종목 중 가장 빠르게 도입된 스포츠입니다. 비디오 판독은 세트당 1회 주어지며 오심일 경우 비디오 판독 기회가 1회 추가로 주어집니다.


#우리 동네 배구팀은 어디?

좌 남성부 / 우 여성부

다음은 우리나라 프로배구 팀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배구팀은 남자부 7팀, 여자부 6팀이 존재합니다. 

이제 자기가 사는 곳 혹은 자기가 사는 곳 근처에 어떤 팀이 있는지 아시겠나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남성부와 여성부 팀들간 같은 곳을 연고로 하는 팀이 있다는 점인데요. 남성부의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성부의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가 인천 계양체육관을 연고로 하고 있고,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KGC 인삼공사가 대전 충무체육관을 연고로, 우리카드 위비와 GS칼텍스 KIXX가 서울 장충체육관을, 한국전력 빅스톰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수원 실내체육관을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배구장 좌석 고르기 팁

서로 같은 연고지(서울 장충체육관)를 두고 있는 우리카드 위비와 GS칼텍스 킥스의 차이

이제 프로배구를 보러 가려고 하는데 어디에 앉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통 프로배구 경기장은 특별석, 일반석, 원정석으로 나뉩니다. 보통 특별석은 지정석이고 일반석과 원정석은 비지정석입니다. 또 같은 경기장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경기를 하는 팀에 따라 좌석 및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예매하실 때 확인해야 합니다!


장충체육관, 우리카드 위비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서브존은 말 그대로 선수들이 서브를 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생긴 이름입니다. 테이블석은 말 그대로 테이블이 있어서 앞에 치킨이나 과자와 같은 음식을 올려서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센터존과 배구의 정석존은 배구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가장 선호되는 자리이며 보통 지정석을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 매진이 되는 자리입니다. 또한 홈팀의 경우 그 곳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있는 위치기 때문에 더욱 신나고 즐겁게 응원할 수 있습니다. 

센터존과 배구의 정석존이 GS칼텍스 KIXX는 일반석이라 되어있으나 역시 그 곳에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존재합니다. (서울 장충체육관 기준 / 경기장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GS칼텍스 KIXX의 응원단장과 구단 마스코트 킥순이

만약에 내가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 하고 싶으신 분들은 GATE 4번과 GATE 5번을 중심으로 앉으시고 서브를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서브존에, 가족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보고싶으신 분들은 테이블 석에 앉으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비지정석은 8천원에서 만원 정도 하지만 가격 같은 경우에는 팀마다 차이가 크니까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팀마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많이 있으니까 너무 비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어웨이석에서 열렬히 응원하는 어웨이팀

지금까지 겨울 실내 데이트 장소로 배구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배구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도 많지만, 이제는 직접 경기를 보면서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또 배구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배구 만화 ‘하이큐’도 추천합니다! 배구에 대해 또 쉽고 재미있게 이해가 가능하답니다. 이상 가꿈사 크리에이터 14기 한승엽이었습니다.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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