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구제시장으로 떠나는 우정 데이트

새학기가 시작된 지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긴 했지만 아직 2%로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있으시죠? 이럴 땐 친구랑 단둘이 재미있는 경험, 둘만의 이야기 거리를 만들 수 있는 우정 데이트가 제격입니다! 동묘 구제시장으로 우정 데이트를 떠나볼까요?

# 동묘 구제시장은 어디?

동묘 구제시장은 오랫동안 구제옷, 옛날 물건 등을 파는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요, 연예인들에게도 핫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요즘 젊은 층들도 많이 찾고 있는 시장이 됐습니다. 잘만 고르면 명품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는 그곳! 바로 동묘 구제시장입니다. 동묘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온갖 물건과 기상천외한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곳부터 구제시장의 시작입니다. 

동묘시장은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에 딱 맞는 장소인데요, 다양한 구제옷, 골동품, CD와 LP판, 액세서리, 세계 과자 등 구경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옛날 물건이 가득합니다. 순식간에 시간여행을 떠나온 기분입니다.

   

옛 물건이 가득한 벼룩시장은 눈으로만 구경하고 바로 옷 가게로 직행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친구와 예쁜 구제옷 구매하기! 목표를 정한 만큼 매의 눈으로 신나게 물건을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여기서 잠깐! 동묘 구제시장의 가격 정보와 옷 고르는 팁을 알려 드릴게요. 동묘 구제시장의 옷 가격은 바닥에 쌓인 옷은 보통 2000원부터, 옷걸이에 걸려있거나 가게에서 판매하는 옷은 5000원정도부터 시작하는데요, 바닥에서 옷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굳은 의지로 옷을 파헤치다 보면 마음에 드는 옷을 득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잘 찾으면 유명 브랜드의 명품도 있으니 찾는 재미가 쏠쏠 하겠죠? 하지만 가품도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브랜드 택에 상세정보 없이 사이즈만 적혀 있다면 가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길거리에 쌓인 옷은 현금으로만 계산할 수 있어요. 간식도 사 먹을 수 있으니 현금은 꼭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시, 주말 오전10시에 시작해 해질녘에 마감이 됩니다. 시장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는 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이니 이때 맞춰서 가면 평소보다 더 다양한 옷을 고를 수 있어요.

20대들에게 유명한 매장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구제옷이 유명세를 타면서 구제옷 전문 매장도 여럿 생겼는데요, 저희도 SNS에서 인기있는 매장도 찾았습니다. 구제옷 특유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옷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렇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예상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었어요.

친구와 함께 우정룩도 구입하고 서로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다보면 조금 더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 수 있겠죠? 

예쁜 옷을 찾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허기가 집니다. 동묘 구제시장에는 출출한 배를 채워줄 길거리 간식도 많은데요, 우리는 토스트와 미숫가루를 선택했어요. 2천원의 행복이 아닐 수 없죠? 달달한 미숫가루와 계란과 야채가 가득 들어간 토스트 마치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맛이 떠올랐어요. 

[동묘 구제시장(벼룩시장)]

찾아가는 법 : 동묘역 3번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 평일 오후 1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사진찍기 포인트, 서울 풍물시장

쇼핑이 끝났다면 이제 주변 볼거리를 둘러볼까요? 동묘 구제시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서울 풍물시장이 있습니다. 풍물시장은 동묘 구제시장의 벼룩시장과 유사한 모습인데요, 훨씬 더 다양한 품목에 방대한 물건의 양을 자랑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가볼 곳은 풍물시장 안에 있는 청춘1번지라는 포토존이예요. 60~70년대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에 제격이랍니다.

청춘 1번가는 60~70년대 서울상점가 거리를 재연한 곳이라서 레트로 감성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동묘 시장에서 산 옷을 입고 다들 사진 찍을 준비 되셨나요? 

 

우리 부모님들이 입었던 옛날 교복을 무료로 빌려 입을 수 있는 곳도 있어요. 레트로 감성 사진 찍기에 대표적인 소품인 이 교복은 어른들이나 젊은이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벨벳 천으로 커버를 싼 옛날 소파도 인상적이예요. 이 다방에서는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요. 잠시 쉬어 갈 겸 옛날 다방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서울 풍물시장]

찾아가는 법 :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에서 도보 10분

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7시/ 식당 영업 오후 10시까지

휴무일 : 매주 둘째, 넷째 화요일 

#동묘 구제시장 맛집에서 고소한 저녁식사

데이트 코스에에 맛집이 빠질 수 없죠?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동묘 구제시장의 맛집 ‘영미네 곱창’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야채곱창과 돼지막창인데요, 곱창, 막창의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처음 먹는 사람들도 큰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소금 막창구이 2인분을 주문했어요. 푸짐한 막창에 기본 찬으로는 참기름, 양념장, 마늘&쫑, 생 양파, 상추가 제공됩니다. 고소함의 끝판왕 막창에 싱싱한 채소에 쌈을 싸 먹으면 세상이 다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겠죠? 

이렇게 친구와 동묘 구제시장과 풍물시장, 맛집 투어까지 알찬 우정 데이트를 마쳤는데요, 이렇게 하루종일 친구와 함께 즐겁게 다니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다 보니 한결 친해진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살짝 어색한 친구, 친하지만 오랫동안 못 봤던 친구들과 오늘 추천해 드린 우정 데이트 코스를 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누군가에게는 더 친해지는 기회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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