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는 특유의 감성이 있습니다. 골목마다 넘쳐나는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관광 명소가 가득해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곳인데요, 오늘은 타이페이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모두 핫한 대만 타이페이의 카페 4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대만 핫플레이스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중산의 분위기 깡패, ‘멜란지 카페’

예술적인 분위기가 흘러 넘치는 타이페이 중산 지역은 카페 거리로도 유명한데요, 1997년 영업을 시작한 멜란지 카페는 중산 카페거리의 터줏대감으로 2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세대를 아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카페로 사랑 받고 있는 곳입니다.


타이페이 시내에 체인점이 몇 곳 있지만 특히 중산 본점에는 브런치를 즐기는 대만 현지인들이 가득해 30~40분 대기는 기본이라고 해서 저는 피크 시간대를 피해 이른 오전에 방문했는데요, 너무 일찍 도착한 게 실수였습니다. 중산 본점에서는 멜란지 카페의 대표 메뉴인 딸기와플을 비롯한 일부 베이커리 메뉴를 11시부터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이른 시간(7:30~10:30)에는 브렉퍼스트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빵과 샐러드, 과일, 요거트 그리고 커피까지 나오는 세트 메뉴가 우리 돈으로 약 8천 원 정도인데, 가격 대비 메뉴 구성이 무척 만족스러웠어요. 

드립커피 맛도 물론 좋았지만 막 구워 나온 따끈한 깨찰빵에 버터를 발라 먹으니 식감과 풍미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과일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맛볼 수도 있어서 특급 호텔의 조식이 부럽지 않았어요. 


후식으로 딸기 와플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음식을 하나도 안 남기고 모두 흡입했더니 도저히 추가 주문이 힘든 상황이 되어 와플은 포기했습니다. 마침 제가 식사를 마칠 때쯤 옆 테이블에 모녀 손님이 자리를 잡았는데요, 딸기 와플을 주문하고 행복해하는 아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엄마에게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몇 장 찍어 봤습니다. 


멜란지카페 중산 2호점

참고로 멜란지 카페 중산 본점에서 30초 거리에 위치한 2호점에서는 브런치 메뉴를 더 이른 시간(9:30~)부터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이른 오전에 와플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2호점을 방문해 보세요.


주소: No. 23號, Lane 16, Section 2, Zhongshan North Roa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MRT 중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운영시간: 평일 7:30-22:00 / 토, 일, 공휴일 8:30-22:00

홈페이지: www.melangecafe.com.tw


# 북유럽 감성 가득한 ‘피카피카 카페’

‘피카(Fika)’는 스웨덴의 커피 브레이크 & 티 타임을 의미합니다. 피카피카 카페는 이름처럼 인테리어부터 편안한 느낌을 주는 북유럽 스타일로 꾸며져 타이페이에서 가장 감각적인 카페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데요, 교통도 편리하지 않고 대만 물가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 때문에 일부러 멀리서 찾아 오는 현지인들도 많은 곳입니다. 


피카피카 카페는 대만 대표로 2013년 노르딕 로스터 컴피티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커피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차 메뉴 외에도 케이크, 베이글, 크로아상, 파니니,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메뉴를 즐길 수 있는데요, 포근한 거품 위로 흑설탕 가루가 듬뿍 올라간 브라운 슈가라떼가 이곳의 인기메뉴예요. 

 

저는 플랫 화이트를 주문해 봤는데요, 꽤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당 충전과 감성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었어요. 카페 창밖 풍경이 여유롭고 주변이 초록초록 해서 카페 분위기가 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권 가져와서 잠시 여유를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피카피카 카페는 타이페이의 유명 관광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근처에 아시아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박물관(수진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니 같은 날 일정을 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주소: No. 33號, Yitong Street,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MRT 송강남경 역에서 도보로 5분)

운영시간: 월 10:30-21:00, 화~일 8:00-21:00


#캐릭터 덕후를 위한 ‘노지카페’

 

대만은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간결한 여백의 미를 중요시하는 젠 스타일의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귀여운 요괴 인형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는 노지카페가 최근 인스타 명소가 되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일본과 대만의 분위기를 반반씩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의 노지카페는 요괴 모양을 닮은 요괴빙수(토핑 2가지 포함 한화 약 8천원)가 대표 메뉴인데요, 본점은 타이중에 위치해 있지만 타이페이에도 지점이 생기면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 지금은 현지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도 꽤 유명해진 핫플이 되었습니다. 


노지카페는 주문 방식이 일반적인 카페와는 조금 다른데요,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셀프 주문대에서 빙수와 토핑을 선택한 다음 맞은편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자리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먼저 원하는 빙수의 종류를 고른 다음 그 빙수의 카드를 꺼내고, 다음 단계로 본인이 원하는 토핑 두가지를 골라 카드에 해당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 어떤 토핑을 선택하든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동반인과 함께 가셨다면 토핑을 다양하게 주문해 보세요.


노지카페의 최고 인기메뉴는 말차 빙수입니다. 인스타그램 후기를 살펴보니 흑임자 빙수도 반응이 꽤 좋아서 저는 흑임자 빙수로 주문하고 토핑으로는 떡&양갱과 밤을 선택했어요. 요괴 빙수 비주얼이 요즘 흔히 말하는 ‘핵인싸 각’이어서 먹기 전에 폭풍셔터를 눌렀는데 빨리 녹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토핑을 빙수 위에 얹지 않고 따로 담아 주기 때문에 본인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요괴 빙수의 맛은 아주 놀라운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저는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심하게 달지도 않았고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노지카페 요괴 빙수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2층은 다다미방 스타일로 꾸며 놓아서 그야말로 대만 속 일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귀여운 요괴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으니 핵인싸 인증샷도 꼭 남겨 보세요. 


주소: No. 5號, Lane 79, Section 1, Fuxing South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MRT 중샤오푸싱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운영시간: 11:00~23:00

홈페이지: roji.com.tw


#핑크핑크 여심저격 ‘대즐링 카페 핑크’

핑크핑크한 외관에 절로 시선이 강탈되는 이곳은 타이페이의 패션 그룹인 대즐링 그룹이 운영하는 대즐링 카페 핑크입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답게 인테리어와 메뉴 하나하나가 모두 화사하고 사랑스러웠어요. 화장실까지도 감각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기분이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즐링 카페 핑크의 시그니처 메뉴는 허니 토스트인데요, 저는 허니 프렌치 토스트 &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주문해 봤습니다.


허니 토스트는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에서도 즐겨 먹는 디저트 메뉴인데요, 대즐링 카페 핑크의 허니 토스트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비주얼이었습니다. 아주 놀랍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빵이 바삭하게 구워져 눅눅하지 않아 좋았어요. 


대즐링 카페 핑크는 일반적인 타이페이의 카페 가격 보다는 좀 높은 편이지만, 이런 러블리한 스타일의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핵인싸 인증샷도 찍을 수 있으니) 이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소: No. 11, Alley 7, Lane 205, Section 4, Zhongxiao East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MRT 중샤오둔화 역 2번 출구)

운영시간: 월-금 12:00-21:00 / 토,일 11:30-21:00

홈페이지: www.dazzlingdazzling.com


지금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핫한 카페 4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러분들의 취향은 이 네 곳 중 어떤 곳인가요? 타이페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대만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카페도 1~2곳 정도 일정에 넣어 보시길 바랄게요!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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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朝鮮人 2019.06.09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에도 일본에도 오지마라!
    늬들 ♩,센징은 오지마라!
    더러운 바퀴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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