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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무료! 자기부상열차 타고 영종국제도시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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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2. 17:57

이미지 출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홍보 브로셔

지하철도 기차도 아닌 ‘자기부상열차’, 타 보셨나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공항 이용자가 아니라도 당일 섬 여행으로 인기 있는 인천의 관광 명소인데요,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4개의 섬이 합쳐져서 지금의 영종국제도시가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자기부상열차가, 그것도 무료로 운행을 해 나들이객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자기부상열차가 닿는 정류장은 인천국제공항역부터 용유역까지 모두 6개뿐이지만, 정류장을 골라 내리며 식사와 쇼핑, 체험과 나들이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죠. 오늘은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영종국제도시를 여행하는 법, 알려 드릴게요!


자기부상열차, 8mm 떠서 달리는 기분은?

자기부상열차는 선로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살짝 떠 있는 상태로 운행하는 신기한 교통수단입니다. 아마 직접 타 보신 분들보다 이름만 들어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자기력에 의해 열차가 선로 위를 8mm 높이로 떠서 이동합니다. 기계적인 마찰이 없으니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홍보 브로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총 2량입니다. 한 번에 18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데,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부터 어르신까지 좌석이 꽉 차는 날이 많다고 해요.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행선지 없이 오직 자기부상열차를 타 보기 위해 찾아오는 승객도 많기 때문입니다. 


정류장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역부터 용유역까지 총 6개입니다. 6개 역 중 합동청사역은 그랜드하얏트 인천과, 파라다이스시티역은 파라다이스시티호텔과 가깝습니다. 호텔에서 투숙하거나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 일정을 연결해 바깥 바람을 쐬기에 좋죠. 정거장에 내리지 않고 자기부상열차 타는 재미만 누리는 분들도 많은데, 일단 양쪽 마지막 정거장에서는 내린 후 건너편 승차장으로 옮겨서 타야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 정보

교통비: 무료

운행 시간: 15분 간격 운행,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기준으로 운행 시간은 오전 7시30분에서 저녁 8시30분.

노선: 인천공항 제1터미널-장기주차장-합동청사-파라다이스시티-워터파크-용유

홈페이지: www.airport.kr/ap_lp/ko/tpt/pblctpt/magtrainf/magtrainf.do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 추천코스: VR 수하물 체험과 비행기 전망대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하거나 커플 데이트를 할 때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과 ‘파라다이스시티역’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합동청사역이 출발지였던 저희 가족은 초등생 자녀 체험을 위해 첫 코스로 인천국제공항 체험관과 전시관을 택했어요.


인천국제공항 체험관은 제2터미널에 있습니다. 때문에 제1터미널에서 내린 후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열차에서 하차한 후 3층 8번 출구를 찾아가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됩니다. 배차 간격은 7분 정도, 운행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내린 후 패스트푸드점과 식당가가 보이는 가장 안쪽으로 직진해 ‘홍보공간, 전망대&체험공간’이라는 안내판을 찾아 가세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에 내리면 오른쪽은 전시관, 왼쪽은 전망대와 체험관입니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큼직한 의자 2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대기 줄이 꽤 긴 가상현실 ‘VR체험’입니다. 체험자가 수하물이 되어 접수부터 시작해 비행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죠. 의자에 앉아 가상현실 안경인 HMD를 쓰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 몸이 흔들립니다. 일반 코스와 고속 코스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 코스를 체험한 후 고속 코스가 궁금해 다시 줄을 서는 사람이 많았어요.

 

‘타임슬라이스 포토존’에서는 초록 배경의 스튜디오에서 배경사진을 합성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배경을 선택하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 15대의 카메라가 역동적인 모습을 순간 포착해 사진으로 남겨 줍니다.

맞은 편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 인천공항의 모형과 주변 모습, 개발 계획들을 미니어처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특히 관제 시스템과 수하물처리 시스템을 터치하며 읽어보는 것에 흥미를 보이더라고요. 통유리벽 밖으로 운항을 준비 중인 비행기, 정비 중인 비행기의 모습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비행기 구경에도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식과 티타임을 가지며 오가는 여행자들의 설렘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는 것도 공항 나들이에서만 느껴 볼 수 있는 매력이겠죠?


인천공항 체험관 이용 정보

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 8시

이용요금: 무료

위치: 제2터미널 일반지역 5층

홈페이지: www.airport.kr/ap/ko/svc/attractionDetail.do?SN=2029


파라다이스시티역 : 쇼핑, 테마파크 체험, 야경 관람을 한 곳에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정류장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곳은 ‘파라다이스시티역’입니다. 젊은 커플들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지루함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화려한 장소죠. 역에서 내리면 2층 식당가로 연결되고, 1층으로 내려오면 넓은 광장과 각종 패션숍, 푸드코트가 보이는 플라자가 펼쳐집니다.



높은 천장에 넓은 광장, 보행로 한쪽에 늘어선 패션 소품 카트, 만화 속 버스처럼 귀여운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즐비한 이곳은 마치 미국의 어느 유명 쇼핑몰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커플들은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놓치지 않고, 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킥보드를 타며 돌아다니죠.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한 쪽에는 프리미엄 푸드코트가 있어 인근 호텔 투숙객들도 많이 찾아오는데요, 한식, 돈가스, 분식, 스테이크, 만두전문점 등 메뉴가 다양하고 카레, 만두, 튀김, 북엇국처럼 1만 원 이하의 메뉴도 있어 여럿이 가도 부담 없이 함께 식사할 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역에 있는 뜻밖의 장소는 실내 테마파크입니다. 평일은 밤 9시,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하기 때문에 커플들의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만점인 곳이죠. 짜릿한 높은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 페달을 밟으면 날아가는 자전거를 비롯해 회전목마, 범퍼카, 스윙 등 10개의 놀이기구가 있고, 카니발 게임과 쇼도 진행됩니다. 1일권이 성인 2만8천원, 어린이 2만원이며, 카니발 게임 이용권은 별도 구매로, 3회 이용에 7천원입니다.

 

이곳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산책인데요, 걸어만 다녀도 눈이 즐거운 공간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 호텔 정원으로 나가는 통로, ‘파라다이스 워크’는 색색으로 바뀌는 조명과 음악이 마치 다른 차원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공간을 지나 건물 밖으로 나가면 정문 앞 높은 축대에 커다란 황금빛 왕관이 반짝이는데, 이 역시 조명을 달리해 색색의 멋을 내죠. 호텔 정원을 걷다 보면 대형 체스 조형물도 보이고, 아직은 장식되지 않은 크리스마스 트리도 우뚝 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프리미엄 푸드코트: 오전 11시~오후 10시

레스토랑: 발재반점, 봉피양, 오발탄, 진가와, 프로간장게장, 폴리스피자, 휘원정 등

패션 뷰티: 헤어살롱, 풋앤바디, 네일숍 등

기타: 면세점, 패션소품점, 테디베어, 편의점


용유역 추천 코스 : 15분 이상 걸어도 좋다면 해변 감상도 함께

종착역인 용유역에서 내려 약 15분 정도 걸으면 관광지로 유명한 용유도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걸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2번 출구로 나와 마시안 해변, 선녀바위 해수욕장, 용유도 해변공원, 을왕리 해수욕장 등에서 시간을 보내고 해물칼국수와 회전문점에서 식사를 해 보세요.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조금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를 타 보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영종국제도시 나들이는 한나절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열차를 타 보는 경험도 색달랐지만, 중간중간 이곳 저곳을 둘러 보며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거나 용유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일정에 자기부상열차를 타 보는 경험 하나를 추가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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