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태국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아유타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방콕에 화려한 황금 사원이 있다면, 아유타야는 태국의 고대 문명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방콕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어서 당일치기 투어로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지금부터 알찬 아유타야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아유타야 가는 방법

아유타야를 가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희는 비용과 시간, 편의성을 고려해서 미니밴을 이용하기로 했는데요, 미니밴을 타는 곳은 버스터미널과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합니다. 


이곳이 매표소 내부입니다. 아유타야를 가는 미니밴 표를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제가 생각한 매표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유타야뿐만 아니라 파타이나 다른 곳으로 향하는 표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버스표는 탑승 확인 후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회수합니다.

버스표를 사서 나오면 매표소 앞 미니밴이 줄지어 있는데요,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안내를 받고 탑승하면 됩니다. 미니밴은 에어컨이 있어서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편하고 시원한 편입니다. 이렇게 미니밴을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아유타야에 도착합니다.


자전거로 아유타야 투어하기

아유타야를 투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고, 오토바이에 승객이 탈수 있도록 개조한 툭툭이, 또 자전거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 투어를 선택했어요.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해외에서 자전거를 타고 투어하는 경험이 특별할 것 같았어요. 

자전거 대여소는 아유타야 선착장 앞에 있습니다. 대여료는 대여 시간에 상관없이 1인 50바트, 한화 약 2,000원입니다. 언제 대여를 했던 오후 6시 반납해야 하고, 자전거를 대여할 때 여권 사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자전거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아유타야 유적지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어 순서와 방향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이 유적지 지도 한장으로 아유타야 유적지를 가이드 없이도 잘 찾을 수 있었어요. 

왓 프라 마하탓- 첫번째

본격적으로 아유타야 자전거 투어를 떠나볼까요? 첫번째 유적지는 왓 프라 마하탓입니다. 이곳은 1374년 세워진 사원으로 크메르 양식의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미얀마의 침공으로 불상과 사원이 많이 훼손된 모습이었어요. 1956년 복원 당시 탑이 있던 자리에서 많은 금불상과 보물 상자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방콕 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왓 프라 마하탓의 인기 장소이자 아유타야 관광의 필수 코스인 보리수나무 불상입니다. 어떻게 나무 기둥 사이에 불상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지 신기하고 놀라웠는데요, 미얀마 침공 당시 군인들은 불상의 머리가 힘의 원천이자 지혜가 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해 불상의 머리를 모두 잘라 가져갔다고 해요. 그때 잘라진 불상 머리 중 하나가 보리수 나무 사이에 박히고 오랜 세월 보리수나무가 불상을 보호하듯 줄기로 감싸고, 뿌리를 내리면서 자라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에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사원을 둘러보다 보면 이렇게 목이 잘린 불상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미얀마 군인들이 모두 잘라갔다는 이 불상의 머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다시금 전쟁의 무자비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원 곳곳에 높은 탑과 제단이 남아 있어 당시 사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층층이 쌓아 올린 탑과 정교한 장식 등 크메르 양식의 사원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원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 불상들과 사원이 원래의 모습으로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상상해봅니다.


왓 프라시 산펫 / Wat Phra Si Sanphet

두번째 유적지는 왓 프라시 산펫입니다. 이 곳은 아유타야 사원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으며, 왕실 전용 사원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역시 이 사원에 있는 불상도 머리가 잘려 나가고 없습니다.


이 사원은 건축물의 파손이 그나마 덜 한 편이었는데요, 마치 파르테논 신전처럼 높은 기둥들이 웅장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크메르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정말 정교하고 멋진 탑입니다. 약 700년 전 돌로 이렇게 정교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왓 프라시 사원에는 거대한 황금 불상이 있었는데요, 전쟁 중에 훼손되어 기부금을 받아 그 불상의 형태를 복원했다고 합니다. 높이 16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으로 170kg 정도되는 엄청난 양의 금을 사용해 화려함을 뽐냅니다. 


왓 차이왓타나람 사원/ Wat Chaiwatthanaram

이 사원은 일몰이 예쁜 사원으로 유명합니다. 시간을 잘 맞춰야 볼 수 있죠. 아유타야 제 4대 왕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왕실 전용 화장터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엔 예쁜 석양만큼 유명한 불상이 있는데요, 바로 얼굴이 훼손되지 않은 불상이 있습니다. 투어 내내 훼손된 불상만 보다가 온전한 형태의 불상을 만나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왓 로카이쑤타람 /Wat Lokaya Sutha

자전거 투어의 마지막은 왓 로카이수타람입니다. 이곳은 사원 하나와 거대한 불상만 남아있는 곳인데요, 제작자와 연도는 전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의 명물은 누워있는 불상(와불상)입니다. 길이 42m 와 높이 5m의 거대한 불상인데요, 열반에 들기 전 모습이라는 와불상의 얼굴이 너무도 평온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총 네 곳의 자전거 투어를 마치는데 저희는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자전거 투어의 장점인 느긋하게 나만의 속도로 투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자전거를 타고 유적지를 찾아가는 길이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

아유타야에서 자전거를 반납한 후, 방콕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니밴을 타러 갔는데요, 방콕으로 가는 미니밴은 처음 내린 곳과 위치가 다르고, 마지막 차 시간이 저녁 6시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막차를 놓치면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미니밴을 놓친 덕분에 방콕행 기차를 타게 됐는데, 가격이 15바트(우리 돈 600원)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방콕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의자는 딱딱한 편이지만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에어컨이 없다는 점이죠. 저녁 기차라 그런지 창문을 열어둬 시원한 편입니다. 낮 기차라면 땡볕이 들고 기온도 높아서 아무래도 기차 안이 좀 더울 듯 합니다.

 

기차는 창 너머로 태국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차량보다는 좀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창문은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종착지는 방콕 후알람퐁 중앙역입니다. 


지금까지 태국의 숨은 보석, 아유타야 당일치기 여행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태국의 고대 문화와 전쟁으로 인한 잔혹한 상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유타야는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방콕 여행을 계획한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아유타야를 찾아보세요!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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