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나오고, 그저 미소 짓게 되는 아이템의 선두는 바로 ‘꽃’ 아닐까요?     꽃은 특히 군집을 이루었을 때 더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저는 얼마 전 핑크뮬리, 백일홍,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홍접초 등 화려한 꽃들이 만발해 사계절 아름다운 공주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산책 명소로 꼽히는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에 다녀왔습니다. 1년치 볼 꽃들을 불과 한두 시간 만에 다 만나고 온 느낌이 들 정도로 풍성하고 예쁜 꽃길이 펼쳐져 있었어요. 과연 SNS에서 갬성 사진으로 핫한 장소구나 싶었습니다. 혼자 가든 여럿이 가든 인생샷 두세 컷쯤은 가볍게 건질 수 있을 만큼 사방이 포토존인 공주 미르섬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꽃길만 걸어요, 미르섬 산책로

'미르'는 용의 옛말로, 미르섬은 금강을 바로 옆에 끼고 만들어진 금강신관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금강 물에 반사해 비친 공산성(公山城)의 그림자가 마치 용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명칭은 섬이지만 엄밀히 말해 섬은 아니라는 점이 반전인데요, 공원 산책로에서 짧은 아치형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뒤쪽으로 금강과 공산성이 마치 병풍처럼 멋지게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다소 진부한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죠.


명색이 꽃길인데, 전국적 열풍의 주인공인 핑크뮬리가 없으면 섭섭하겠죠? 하늘하늘한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뮬리의 꽃말은 세상 설레는 단어, ‘고백’입니다. 핑크뮬리 꽃밭으로 젊은 연인이 유난히 많이 모여드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해바라기도 꽤 많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이미 꽃이 지고 시들어서 참새들만 신나게 씨를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한여름의 해바라기 꽃밭은 정말 장관일 것 같았어요.


한라 구절초, 홍접초, 국화를 포함해 이름 모를 여러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욕심을 내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산책로도 예쁘게 조성돼 있어서 미르섬에서는 말 그대로 꽃길만 걸을 수 있었어요.  

미르섬은 사방이 포토존이지만 특별히 신경 써서 조성해 놓은 포토존도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인증샷 하나 안 남기고 떠나면 서운하겠죠?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전거를 타는 커플도 꽤 많았고, 오손도손 그네를 타는 가족 모습도 예뻐 보였어요. 미르섬에서의 시간은 더없이 평온하게 흘러갑니다.  

강 건너 공산성 전망대는 해질녘에 가면 감동적인 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지정된 공산성은 밤에 조명이 켜져 멋진 야경을 연출하는데요, 전망대에 오르면 공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니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내 맘대로 라이딩 코스 

금강신관공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중단)로, 신분증만 제시하면 1인 1대에 한해 오후 6시 30분까지 대여할 수 있어요. 이용 시간은 일반용(26인치), 어린이용, 2인용의 경우 평일 2시간, 주말∙공휴일 1시간이며 4인용은 30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뿐만 아니라 안전 장비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강길을 따라, 미르섬 꽃길을 따라 시원하게 달리는 기분은 타 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금강신관공원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의 총 길이는 3.5 km정도입니다. 

공원 안에는 축구장과 농구장 각각 2개소, 족구장 12개소,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여러 체육시설도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고향인 공주는 야구로 유명한데요, 공원 내 야구장도 학생들로 늘 붐빈다고 해요. 공원 한쪽에선 자전거를, 또 다른 한쪽에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서 도시락을 먹으며 주말 한때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고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생활체육시설도 마련돼 있어요. 금강 둔치 걷기 코스는 3.7km에 걸쳐 조성돼 있는데, 올바른 걷기 자세와 걷기 운동 효과 등을 친절히 알려주는 안내판도 초입에 설치돼 있습니다.

산책과 라이딩을 모두 했다면 슬슬 끼니 때가 다가올 텐데요, 걸어서 10분쯤 가시면 맛집 30여 개가 들어서 있는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가 있으니 맛있는 한 끼로 미르섬 관광을 마무리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주소: 충남 공주시 금벽로 368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개방 시간: 24시간


형형색색 다양한 꽃 비주얼과 향기에 취해 마음 넉넉해지고,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자전거 라이딩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저는 이곳을 둘러 보며 소확행을 느낄 수 있는 핫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도보 7~8분 거리라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내 맘속의 힐링 플레이스로 꾹 저장해 두세요!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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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민심서 2019.11.20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가 환상적이네요.
    멋진 곳을 알게 되어 득템한 기분 들어요.

  2. 페퍼민트걸 2019.11.20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크뮬리 꽃말이 고백이란 걸
    글 보고 알았네요.
    이름도 이쁜 미르섬 가보고 싶어집니다.

  3. 공주는 내 고향 2019.11.22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살이에 지쳐 있었는데 고향에 저런 멋진 곳이 생겨서 꼭 가 보고 싶네요. 방학 때 아이들 데리고 가야겠어요.

  4. 하늘사랑 2019.11.22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가을 끝자락에 아쉬움을 달랠수있는 기막힌 장소네요. 이런곳을 알게되어 복권 탄 기분입니다.
    친정부모님 모시고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5. 담비 2019.11.22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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