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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지갑으로 떠나는 일본 야마구치 여행 1편: 항공권, 렌터카, 숙소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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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8. 13:22

대부분 일본여행이라 하면 오사카, 교토,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같은 대도시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저는 관광객이 많고, 복잡한 곳을 피해 한가로운 소도시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오늘은 매력적인 일본의 소도시들 중에서도 일본 서부에 위치한 야마구치현 여행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기 

일본 소도시 여행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제가 정리한 비용표를 보시면, 1인당 40만원으로 비행기, 호텔, 렌터카, 유류비를 해결했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해에 제가 3박 4일씩 총 2번을 다녀왔는데, 어떻게 이런 저렴한 여행이 가능한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제가 작년에 다녀온 일정은 8월 5일~8월 8일의 여름휴가, 그리고 11월 3일~11월 6일의 가을 단풍 여행이었습니다. 두 번 모두 기타큐슈 공항을 이용했어요. 기타큐슈를 직항으로 운행하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인데요, 사실 1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시간이다 보니 LCC를 이용해서 다니는 편이 가성비가 더 좋습니다. LCC를 이용하면 평균적인 가격은 10만원~20만원대예요. 

8월 여행에서의 항공료는 21만원이지만, 11월에 다녀온 항공료는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단풍철임에도 불구하고 4달 전에 미리 구매해 놓았기에 가능했어요.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는 LCC의 특가 시즌을 이용하거나 미리 준비해 놓으시면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빌릴 때 유의사항 

일본 자유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일본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 관광객들이 많이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지를 찾아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 가까운 경찰서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가서 국제면허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인천공항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는데, 보안 검사 전 3번 게이트 옆에 있는 경찰치안센터에서 평일 9시~18시 사이에 가능해요. 국제면허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8,500원의 수수료(카드결제만 가능)와 여권용 사진 1매(배경이 흰색인 사진)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국제운전면허의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국제운전면허를 발급 받았다면, 렌터카를 예약해야겠죠? 저는 3박4일 전 일정에 렌터카를 이용 했는데요, 시간으로는 72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2만5천 원대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저는 일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자란넷(www.jalan.net)’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는데요, 주의할 점은, 반드시 일본 사이트로 들어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저렴한 가격이 안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 사이트로 접속해서 예약을 하셔야 해요. 크롬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일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주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쉽게 지역과 날짜를 지정해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숙소 구하기 

비행기표와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이제는 숙소를 구해야겠죠? 숙소를 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전세계 호텔 가격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를 이용해 호텔을 예약하는 방법,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집 전체를 대여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3가지 방법 중 개인적으로 게스트하우스는 추천하지 않는데요, 실제 경험해 본 결과 대부분 작은 방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어 안전과 보안에 매우 취약해 만족도가 극히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성분들의 경우 에어비앤비는 보안이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호텔을 더 추천 드리는 편입니다.

호텔의 경우 3성급 호텔은 평균 인당 1박에 3~4만원대로 찾을 수 있고, 할인쿠폰도 여러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서 결정하시길 바래요. 


# 여행 동선 짜기 

항공권, 렌터카, 숙소까지 모두 예약이 되었다면, 이제 여행 동선을 짤 시간입니다. 저는 동선을 계획할 때 구글지도를 이용해요. 관광객들이 많은 벳부나 유후인 같은 곳은 제외하고 온천이 유명한 곳을 검색해보았더니, 야마구치현의 유다 온센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를 유다온센으로 정한 후 구글지도에서 유료도로 제외 옵션을 활성화 하면(일본의 고속도로는 톨게이트비가 매우 비쌉니다) 경로가 나오는데요, 제가 갈 경로 근처에 있는 산, 명소로 표기된 부분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지도에 가고 싶은 곳을 추가하면 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 신선한 초밥으로 시작하는 첫 째날 일정

첫째 날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렌터카를 픽업해 바로 가라토 수산시장에 갔습니다. 가라토 수산시장은 당일에 잡은 수산물로 바로 초밥을 만들어서 파는 곳인데요, 사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100엔 초밥도 있지만, 대부분의 초밥은 200엔 정도 하고, 비싼 것은 500엔까지도 하니 맘놓고 담다 보면 가격이 꽤 나오죠. 그래도 이렇게 싱싱한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 기회가 될 때 많이 먹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밥을 사서 밖으로 나오면, 시모노세키의 바다와 대교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하고 저녁까지 마무리하면 첫 째날 일정이 끝나죠. 

오늘은 일본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과 여행코스 짜는 팁, 그리고 첫 째날 일정을 알려드렸는데요, 다음 편에는 나머지 일정에 대해 더욱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편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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