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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가는 일본 대마도 여행, 뚜벅이도 괜찮아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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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7. 18:21

미우다 해수욕장 (이미지 출처: 쓰시마시 부산사무소 www.tsushima-busan.or.kr)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3월이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다 보면 누구나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죠. 스트레스 가득한 일상 속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배를 타고 떠나는 알찬 1박 2일 대마도 여행 코스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대마도 여행의 시작 ‘승선’

부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이면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합니다. 이즈하라로 가는 배는 부산에서 약 2시간 10분이 걸립니다. 배편을 예약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포털사이트에 ‘대마도 배’라고 검색해서 자신에게 맞는 배편을 고르면 됩니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첫 배를 타는 것이 좋은데요, 히타카츠행 첫 배를 타면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대마도에 도착합니다. 참 배멀미가 심할 수 있으니 멀미약을 꼭 챙기세요. 배가 그렇게 크진 않거든요. 

대마도(히타카츠)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부터 하는데 배에서 늦게 나가면 오래 기다려야 하니,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지 지도앱이 있으면 좋아요. 한국어 버전도 많으니 꼭 미리 설치해서 사용하세요. 뚜벅이 여행을 할 때는 필수입니다.


#대마도 1일차 여행코스

지금부터 대마도 1박 2일 여행의 1일차 코스를 시간 순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에비스 신사 / 〒817-0322 Nagasaki-ken, Tsushima-shi, Mitsushimachō Kechi

제일 먼저 둘러본 곳은 에비스 신사입니다. 평소에는 한적하지만 1월에는 정월대축제가 열려서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일본 신사 방문 기념샷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2. 친구야&키요 / 〒817-1701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 Hitakatsu, 848


에바스 신사 앞에서 직진하면 가게들이 모여있는 히타카츠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여러 가게 중 ‘친구야&키요’가 유명한 이유는 여행자센터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와이파이 이용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서 현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 빌릴 수 있고요. 

식사 후에는 짐도 맡길 수 있습니다. 소문난 맛집으로 데리야끼 치즈버거와 쓰시마버거는 인생버거로 불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3. 야에식당 / 〒817-1701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 Hitakatsu, 818

전화번호: +81 920-86-2152


친구야&키요에서 식사를 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추천할 식당은 ‘야에식당’입니다. 이 식당은 히타카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요. sns에서 장어덮밥으로 유명한 집이기도 해요. 가게 내부는 일본 특유의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일본 집밥 스타일로 든든한 한끼 식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메뉴판은 한국어 표시가 있어 주문하기 쉽습니다. 일반 식사 외에 가볍게 술을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음식은 주문하면 조리하는 곳이라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저희는 라멘, 생강& 고기볶음정식, 치킨가스 정식을 주문했어요. 음식 만족도는 높았으며 양도 푸짐합니다. 라멘 국물도 아주 진하고요.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탁자에 놓인 시찌미를 첨가해 보세요. 맛과 향이 더 진행집니다. 


4. 마도 /〒817-1701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 Hitakatsu, 956

전화번호: +81 920-86-3787

대마도에도 일본 전통 옷을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MADO’는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를 대여할 수 있는데, 주인이 한국어를 하는데다가 밤 11시까지 영업을 해서 이용하기 편리하죠. 대여료는 1시간에 1000엔입니다. 식사도 가능해요.


5. 미우다해수욕장 /〒817-1703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 Nishidomari, 1217

배도 채우고 몸도 가벼워졌으면 해안가로 가봐야겠죠.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는 미우다 해수욕장은 한국인이 선정한 일본 해안 100선 하나인 명소입니다. 히타카츠항 터미널 방향으로 3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편도 850엔 정도입니다. 

해수욕장에는 명물인 크레이프 푸드 트럭이 있어요. 가격대에 따라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달라져요. 딸기초코 크레페가 800엔 정도인데 달콤한 딸기와 생크림, 초콜릿의 조화가 입안을 감미롭게 맴돌며 여행의 맛을 더합니다.  


6. 나기사노유 온천 /〒817-1703 Nagasaki-ken, Tsushima-shi, 上対馬町西泊1217−8

전화번호: +81 920-86-4568

일본 하면 온천이 유명하죠. 온 종일 돌아다녔으니 피곤한 몸을 풀기에 적당하죠. 나기사노유 온천 입장료는 600엔, 수건 이용료는 100엔입니다. 남탕에서는 바다를, 여탕은 산과 나무가 어우러진 대마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요. 


7. 타코야키 타비 /817-1701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 Hitakatsu, 965

일본의 명물 간식 타코야키 맛집, ‘타비’ 입니다. 가격은 8개 400엔이예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일품이죠. ‘일본 왔는데 타코야키는 먹어봐야지’ 하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8. 이즈하라행 버스 타기

히타카츠를 충분히 즐겼으면 이즈하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히타카츠항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이즈하라까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관광객 전용버스가 아니라 대마도 사람들도 많이 이용을 합니다. 대마도 사람들의 일상과 패션 등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8. 야마짱/ 〒817-1701 Nagasaki-ken, Tsushima-shi, Kamitsushimachō Hitakatsu, 965

이즈하라역은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먹을거리와 쇼핑센터가 즐비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8시가 넘으면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아요. ‘야마짱’은 이럴 때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음식점입니다. 가게 외관이 화려해서 찾기 쉽습니다. 꼬치 전문점이지만 다양한 정식 종류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정식을 주문하면 밥 외에 기본 찬으로 두부김치, 치킨가라아케, 단무지, 장국이 제공됩니다. 그 중에 두부김치가 별미입니다. 연두부의 식감의 말랑한 두부와 김치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라아케도 맛있고요. 모둠 꼬치는 숯불 향을 약간 입혀서 원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데, 약간의 양념이 배어 음식 맛을 한층 높여줍니다. 회 상태도 좋아, 간단한 반주와 함께 저녁을 즐기기에 충분한 장소입니다. 


저녁도 먹고 레드 캐비지에 들러 숙소에서 먹을 간단한 음식들을 샀습니다. 레드 캐비지는 중형 마트로 편의점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이렇게 대마도 1일차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2일차 여행에서 또 뵐게요. 2일차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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