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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 1편: 여행준비 & 추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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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2. 11:57

요즘 가장 핫한 해외 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통하는 곳인데요, 인천공항에서 2시간 30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국적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북한을 바로 통과해 더 짧은 시간 안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짧은 비행시간 덕분에 2박 3일 또는 3박 4일이면 충분히 유럽을 느끼고 올 수 있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매력이 충분한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해 저와 함께 살펴보실까요?


# 작지만 매력 만점! 핫한 여행지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는 국내 여러 항공사들이 직항을 운항하고 있으며, 관광이 목적인 경우 최대 60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곳입니다. 면적은 서울의 절반 정도이며 중요한 여행코스가 모두 시내 중심부에 있어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죠.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 정도 빠르고, 규모는 작지만 이색적인 문화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해외 여행의 기분을 물씬 느끼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 숙박과 유심칩 준비하기 

블라디보스토크는 여행코스가 짧고 도보로 대부분 이동 가능해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이 많이 선호되는 곳입니다. 항공권을 예매했다면 다음으로는 숙박을 예약해야 하는데요, 관광도시로 뜬지 얼마 안 된 곳이다 보니 5성급 호텔은 단 한 개 있으며, 대부분의 숙박시설은 노후된 곳이 많습니다. 

저희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 여행이라 많은 시간을 할애해 비교검색 후 호텔을 예약했는데요, 최종 선택한 숙소는 ‘아파트호텔 아르바트’였어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메인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아르바트 거리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명한 식당, 편의점 및 쇼핑을 할 수 있는 츄다데이 등이 근처에 있어서 편의성 면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또 다른 블라디보스토크 호텔에 비해 방 사이즈가 크고 방마다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어 밤에 시내에서 산 곰새우를 넣고 라면을 끓여먹을 수도 있었죠. 

호텔 외에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등도 있으니, 각자의 필요에 맞게 장단점을 비교해 보신 후 예약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행 기간 동안 인터넷 사용을 자유롭게 하고 싶은 분들은 포켓와이파이 대여 또는 유심칩 구매가 필요합니다. 2개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우선 포켓와이파이는 국내 공항 등에서 출국 전 대여일자 별로 계산해 렌트해 가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포켓와이파이 1개 당 4~5명까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저렴하지만, 항상 충전해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3일 기준으로 약 25,000원 정도 대여비가 발생합니다. 

유심칩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하여 구매하면 되고, 가격은 개당 약 400루블(약 8,000원) 정도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막심 택시 등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꼭 유심칩이 필요하죠. 단, 1개의 휴대폰 당 유심칩이 개별로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경우 비용이 비싸지며, 저 같은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 시 받는 SMS가 오지 않아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 블라디보스토크 추천 여행코스

블라디보스토크는 대부분 중요한 여행코스가 가까운 거리에 밀집해 있어 어린 아이를 동반했음에도 도보로 여행하기 좋았답니다. 꼭 가봐야 할 중요 여행코스를 알려 드릴게요. 


1. 아르바트 거리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바트 거리는 유럽식 건물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카페, 음식점, 화장품 가게 등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이곳부터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메인 거리 외에도 곳곳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멋진 벽화와 숨겨진 맛집들이 있어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 혁명광장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에 위치해 중앙광장이라고도 불리우는 혁명광장은 한 때 대규모 강제이주를 위해 조선인을 집합시킨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각종 퍼레이드, 집회, 콘서트, 주말시장이 열리는 축제의 시작점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간 날에는 갑자기 짙은 안개가 끼기도 하고 아픈 역사를 알고 가서 그런지 다소 어두운 감정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3. 굼 옛마당

창고로 사용되던 자리를 2016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굼 옛마당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 맛집, 와인바 등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특히 감각적인 일러스트 벽화가 많아서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꼭 찍는 핫한 곳이랍니다. 


4. 니콜라이 개선문, 영원의 불꽃

니콜라이 2세의 방문을 기념해 건립된 니콜라이 개선문은 비잔틴 양식으로 지은 아치 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푸른 나무 사이에 보이는 개선문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서 너무 멋진 곳이었어요.

또한 그 옆에는 2차 대전 중 희생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연중 내내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있는데요, 세계 대전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고 불리우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여행준비와 여행코스를 말씀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짧은 비행시간이 부담되지 않아서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 저에게는 너무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여러분도 유럽의 느낌 물씬 받으러 한번 떠나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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