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이 유튜버, 아이돌, 축구선수를 꼽는다고 합니다. 저희가 어렸을 때만 해도 대통령, 과학자, 선생님 등이 장래희망이었는데요,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고 미디어의 파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대간의 생각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세대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저변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아이가 어떻게 하면 과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과학체험관을 함께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어울려 놀며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충북과학체험관입니다. 


과학으로 하는 놀이, 놀이로 하는 과학

충북 청주에 위치한 충북과학체험관은 지난 9월,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오픈했습니다. ‘과학으로 하는 놀이, 놀이로 하는 과학’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체험관 정문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웠던 주기율표가 물품보관함이 되어 자리잡고 있었어요. 소지품을 넣어 두는 사물함이 원소기호와 원자번호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내가 사용하는 사물함의 원소기호는 확실하게 외울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뒤돌아 보고, 한 번 더 떠올리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상상하고 발견하는 신비한 놀이터

체험관은 상상놀이터, 발견놀이터, 신비놀이터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 상상놀이터는 첨단도시탐험, 신나는 우주탐험, 물방울의 여행 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13.7m의 거대한 ‘꿈나무’가 서 있는데요, 공의 움직임을 이용해 회전, 기어, 운동 등 과학의 유기적 역동성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핸들을 돌리면 꿈나무에 빛이 들어오고, 바람과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을 보고 들을 수 있어요.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 전기에너지의 원리에 대해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상상놀이터 안쪽에는 ‘첨단도시 탐험’을 주제로 한 미래의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신을 스캔하고, 정밀 진단을 하고,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집도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요. 또, 자율주행 미래자동차와 드론 파일럿, 로봇 쇼핑센터와 가상 피팅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미래의 모습을 내 손으로 직접 조작해 본 아이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즐기며 몰입했습니다.

‘디지털 스케치 체험’은, 미리 나누어준 도안에 자유롭게 색칠을 하고, 자신의 그림을 인식장치에 올리면 벽면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그 그림이 입체 영상으로 보여지는 프로그램입니다.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아이들이 손수 만든 디지털 아쿠아리움, 그리고 이를 이용한 게임까지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어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아직은 어려운 미취학 아이들은 미끄럼틀, 볼풀, 트램펄린이 있는 작은 과학놀이터에서 놀면 됩니다. 물방울의 여행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물놀이터도 있는데, 평일에만 이용이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하세요. 


기초과학부터 첨단과학까지 한 자리에서 즐기기

2층 발견놀이터와 3층 신비놀이터에서는 수많은 질문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발견놀이터에서는 ‘물질과 에너지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물리와 화학에 관련된 체험을, 신비놀이터에서는 ‘지구와 생명의 신비’라는 주제로 지학과 생명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죠. 

손을 대지 않고 종이컵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내 몸에 전기가 흐를까? 파동은 어떤 모양일까? 사각형 비누방울을 만들 수 있을까? 나와 하마 중 누가 더 빠를까? 사람과 초식동물 중 누가 더 장의 길이가 길까? 내 소리의 크기는 얼마일까? 물고기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런 여러 질문에 대한 대답을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보이는 대로 만지고, 두드리고, 흔들고, 뛰고,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과학 공부인줄 모르고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노는 동안 궁금증이 생기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답을 찾다 보면 어느새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저도 무척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제가 어릴 때 이런 체험관이 많았다면 과학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충북과학체험관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50

개관일: 화요일 ~ 일요일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관람시간: 10:00 ~ 17:00

관람료: 무료 

홈페이지: www.cbnse.go.kr/playscience/main.php

문의: 043) 229-1891


어린 시절 과학자를 꿈꾸던 많은 어른들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여전히 알쏭달쏭한 과학을 궁금해하고, 새로운 발명을 꿈꾸고 있을까요? 생활 속의 숨겨진 과학 원리를 손쉽게 만지고 즐기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충북과학체험관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 보세요. 온 가족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면 아이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가깝게 느끼고, 엄마 아빠는 잊고 지냈던 과학자의 꿈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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