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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더 즐거운 수도권 근교 나들이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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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4. 15:00

강원도에는 첫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전국은 아직 가을 단풍이 만연하네요. 도심 속에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지만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과 함께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모두 전국에 있는 산과 계곡으로 그렇게 떠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서울 근교에 한적하게 단풍도 즐기면서 멋진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화담숲’ 입니다. 몇 시간씩 힘들게 걷지 않아도 되며,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자연과 잘 어우려져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가기 더 좋은 그 곳에 다녀와봤습니다. 


경강선 타고 떠나는 재미도 특별해


화담숲은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판교에서 여주로 가는 경강선을 타고 가다 곤지암역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무료 셔틀버스도 있는데 오전 9시 20분부터 저녁 8시 20분까지 운행합니다. (12시와 6시 구간은 식사시간이라 미운행) 무료셔틀을 타면 20분쯤 후에 종착지인 곤지암리조트에서 내리는데, 여기서 화담숲까지 걸어가거나 무료 순환버스를 타면 됩니다. 자동차를 가져가는 경우엔 리조트 주차장에 세워두면 되고요.  주의할 사항은 가을에는 인기가 많아 주말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고속도로도 많이 막히니 가을 소풍 분위기도 느낄 겸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에 1표 던져봅니다. 

판교에서 지하철을 타면 20분만에 곤지암에 도착합니다. 경강선은 분당역을 지나면서부터 지상으로 올라오게 돼 밖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울긋불긋 가을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기차여행 느낌도 제법 납니다. 버스를 타고 화담숲 입구에 다다르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화담숲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1만원, 청소년과 경로우대는 8000원, 어린이는 6000원입니다. 


2시간이면 충분히 느낄 수 있어


화담숲이 가족 나들이로 부담없는 이유는 바로 모노레일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유모차까지 태울 수 있어서 유아 동반도 가능하죠. 전망대도 높지 않아서 걸어서 가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모노레일로는 5분이면 도착합니다. 화담숲은 곳곳에 아름다운 정원과 조형물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어 가을도 느낄 겸 해서 전망대까지 걸어올라갔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만난 이곳은 이끼정원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구성이 가을 단풍과 조화를 이뤄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걸어서 전망대를 오르다 보면 이런 예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트모양의 다리도 있는데, 예쁜 포토존이라 다들 사진을 찍죠. 덕분에 정체가 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10월 말 경이라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들지 않은 모습인데, 11월 말까지 더 붉게 물들면서 멋진 자태를 드러내겠죠. 


곤충과 민물 생태관도 있어

내려오는 길도 멋집니다. 청명한 하늘과 붉은 단풍잎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다보니 전체를 돌아보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바쁜 요즘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여유를 갖기 딱 좋은 곳 인 것 같습니다.


화담숲에는 곤충과 민물고기 생태관이 있어 아이들과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숲에만 가면 아이들이 좀 심심해할 수 있는데, 이곳에는 그럴 걱정이 없죠.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수목원이 중심이긴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이 있는 화담숲. 걷기도 크게 부담없고 모노레일이 있어 다니기도 좋습니다. 실제로도 등산객보다는 가족, 연인들이 많이 찾는 듯 했습니다. 서울에서 가기도 좋고요. 유유자적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픈 분은 멋진 가을 추억 하나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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