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포켓 소주와 초코볼
“삑, 삑 2750원입니다. 봉투 가격 20원 추가되는데 필요하세요?”“필요 없습니다.”“5000원 받았습니다 거스름돈 2250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울리지 않게 원리원칙을 지키는 내가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손님이었다. 항상 12시가 되면 하루 일과처럼 편의점에 들어와 경주라도 하듯 포켓 소주와 초코볼 하나를 집어 들어 계산하고는 말릴 틈도 없이 소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조금 이상한 손님이었다. 군청색 항공 점퍼에 빵모자를 쓴 노인은 옆 회사 건물에서 분리수거를 담당하는 근로자였다. 하지만 나에게 그가 누구인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가 왜 편의점 안에서 소주를 마시냐는 것이다. 편의점 내에서는 원래 음주가 불가능하다. 내가 그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사..
2019.05.22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포켓 소주와 초코볼
“삑, 삑 2750원입니다. 봉투 가격 20원 추가되는데 필요하세요?”“필요 없습니다.”“5000원 받았습니다 거스름돈 2250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울리지 않게 원리원칙을 지키는 내가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손님이었다. 항상 12시가 되면 하루 일과처럼 편의점에 들어와 경주라도 하듯 포켓 소주와 초코볼 하나를 집어 들어 계산하고는 말릴 틈도 없이 소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조금 이상한 손님이었다. 군청색 항공 점퍼에 빵모자를 쓴 노인은 옆 회사 건물에서 분리수거를 담당하는 근로자였다. 하지만 나에게 그가 누구인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가 왜 편의점 안에서 소주를 마시냐는 것이다. 편의점 내에서는 원래 음주가 불가능하다. 내가 그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사..
2019.05.22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나의 첫 여자 손님
“저, 곧 휴가인데 좀 멋지게 잘라 주십시오!” 나는 군대에 있을 적 이발병이었다. 이발병의 역할은 간단했다. 머리가 길어 나에게 찾아온 병사의 머리를 다 같은 모양으로 짧게 깎아주면 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멋지게 잘라 달라고 한들 모두 비슷한 밤톨머리가 될 뿐이었다. 이런 이발병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남자 손님밖에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대로 말하면 여자의 머리를 자를 일은 전역하는 그 날까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여자 손님이 나타났다. 그 손님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우리 할머니였다. 내가 군대에서 이발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꺼내신 부탁이었다. 우리 할머니는 누구보다 씩씩하셨다. 하나라도 더 아껴야 한다며 악착같이 옷들을 꿰매 입으셨고 ..
2019.05.21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나의 첫 여자 손님
“저, 곧 휴가인데 좀 멋지게 잘라 주십시오!” 나는 군대에 있을 적 이발병이었다. 이발병의 역할은 간단했다. 머리가 길어 나에게 찾아온 병사의 머리를 다 같은 모양으로 짧게 깎아주면 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멋지게 잘라 달라고 한들 모두 비슷한 밤톨머리가 될 뿐이었다. 이런 이발병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남자 손님밖에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대로 말하면 여자의 머리를 자를 일은 전역하는 그 날까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여자 손님이 나타났다. 그 손님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우리 할머니였다. 내가 군대에서 이발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꺼내신 부탁이었다. 우리 할머니는 누구보다 씩씩하셨다. 하나라도 더 아껴야 한다며 악착같이 옷들을 꿰매 입으셨고 ..
2019.05.21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엄마를 내려다 보는 일
어릴 적 나는 엄마의 팔을 베는 대신 엄마의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가 눕곤 했다. 엄마가 팔을 옆으로 뻗고 누웠을 때 몸과 팔이 만나 이루는 직각 정도의 그 공간, 그 자리를 나는 그렇게 좋아했다. 내가 엄마의 팔 밑에, 몸 옆에 내 몸을 딱 붙이고 누우면 엄마는 팔을 접어 나를 감싸 안아주었다.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좋은 잠자리보다도 더 큰 포근함을 느꼈다. 누우면 금방 잠이 드는 습관은 어쩌면 그때부터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재밌는 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자리는 분명 엄마의 겨드랑이 밑이었는데 엄마와 나는 그렇게 누울 때마다 “날갯죽지 밑에 눕는다.”고 말했다. 엄마는 나를 그렇게 키웠다. 당신의 날개를 접었다 폈다 불편하게 놓으며, 그 밑에 누운 내가 너무 무겁지 않도록 당신의 날개에 얼마간의 힘..
2019.05.21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엄마를 내려다 보는 일
어릴 적 나는 엄마의 팔을 베는 대신 엄마의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가 눕곤 했다. 엄마가 팔을 옆으로 뻗고 누웠을 때 몸과 팔이 만나 이루는 직각 정도의 그 공간, 그 자리를 나는 그렇게 좋아했다. 내가 엄마의 팔 밑에, 몸 옆에 내 몸을 딱 붙이고 누우면 엄마는 팔을 접어 나를 감싸 안아주었다.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좋은 잠자리보다도 더 큰 포근함을 느꼈다. 누우면 금방 잠이 드는 습관은 어쩌면 그때부터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재밌는 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자리는 분명 엄마의 겨드랑이 밑이었는데 엄마와 나는 그렇게 누울 때마다 “날갯죽지 밑에 눕는다.”고 말했다. 엄마는 나를 그렇게 키웠다. 당신의 날개를 접었다 폈다 불편하게 놓으며, 그 밑에 누운 내가 너무 무겁지 않도록 당신의 날개에 얼마간의 힘..
2019.05.21
교보생명,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장학금 전달
교보생명,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장학금 전달‘가능성∙충전’ 주제로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 수상작 9개 선정 교보생명은 서울 종로구 본사 23층에서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청춘들의 고민과 꿈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해왔어요. 공모전은 광화문글판 의 주제로 진행되며, 매년 1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는데요. 이번 공모전에서는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의 주제인 ‘가능성’이나 ‘충전’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올해에는 총 1천270개의 작품이 공모전에 출품돼,..
2019.05.21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장학금 전달
교보생명,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장학금 전달‘가능성∙충전’ 주제로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 수상작 9개 선정 교보생명은 서울 종로구 본사 23층에서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청춘들의 고민과 꿈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해왔어요. 공모전은 광화문글판 의 주제로 진행되며, 매년 1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는데요. 이번 공모전에서는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의 주제인 ‘가능성’이나 ‘충전’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올해에는 총 1천270개의 작품이 공모전에 출품돼,..
2019.05.21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교보생명 광화문글판 ⋯ 정현종 詩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는 의미 그래 살아봐야지너도 나도 공이 되어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설레는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희망의 메시지로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새로운 은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에서 가져왔습니다. 정현종은 삶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죠. 어떤 역경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튀어 오르는 공처럼 유연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는데요.시련과 좌절에 쓰러지거나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당당히 살겠다는 의미로, 인생을 둥근 공에 빗대어 동시처럼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이번 문안 선정으로 정현종 시인은 네 편의 작품을 글판에 올리게 됐는데요..
2019.03.05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교보생명 광화문글판 ⋯ 정현종 詩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는 의미 그래 살아봐야지너도 나도 공이 되어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설레는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희망의 메시지로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새로운 은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에서 가져왔습니다. 정현종은 삶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죠. 어떤 역경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튀어 오르는 공처럼 유연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는데요.시련과 좌절에 쓰러지거나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당당히 살겠다는 의미로, 인생을 둥근 공에 빗대어 동시처럼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이번 문안 선정으로 정현종 시인은 네 편의 작품을 글판에 올리게 됐는데요..
2019.03.05
소통의 공간 광화문글판, 아이들의 희망을 키운다
소통의 공간 광화문글판, 아이들의 희망을 키운다역대 글귀 엮은 기념집 큰 호응... 5만 7천여 권 발간판매 수익금 6천여만 원 전액 어린이 독서환경 개선 지원 늘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한 광화문 네거리.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색에 잠기게 하는 풍경이 있죠.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린 ‘광화문글판’이 바로 그것인데요.1991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내걸린 광화문글판은 29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30자 남짓이지만 시심(詩心)을 녹여낸 글귀에는 큰 울림이 있어, 바쁜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미소 짓게 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교보생명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광화문글판 20년과 25년을 맞은 2010년과 2015년, 역대 글..
2019.01.10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소통의 공간 광화문글판, 아이들의 희망을 키운다
소통의 공간 광화문글판, 아이들의 희망을 키운다역대 글귀 엮은 기념집 큰 호응... 5만 7천여 권 발간판매 수익금 6천여만 원 전액 어린이 독서환경 개선 지원 늘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한 광화문 네거리.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색에 잠기게 하는 풍경이 있죠.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린 ‘광화문글판’이 바로 그것인데요.1991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내걸린 광화문글판은 29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30자 남짓이지만 시심(詩心)을 녹여낸 글귀에는 큰 울림이 있어, 바쁜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미소 짓게 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교보생명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광화문글판 20년과 25년을 맞은 2010년과 2015년, 역대 글..
2019.01.10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로버트 프로스트,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숲은 아름답고 깊지만 내겐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 제법 쌀쌀해진 초겨울의 문턱,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번 은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에서 가져왔는데요. 로버트 프로스트는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20세기 미국의 대표 시인입니다. 퓰리처상을 4번 수상할 정도로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죠. 이번 의 시구는 때로는 무엇엔가 마음을 빼앗겨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 있지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잊지 말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끔은 주위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머물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인생에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음을 깨닫고 내일을 향..
2018.12.03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로버트 프로스트,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숲은 아름답고 깊지만 내겐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 제법 쌀쌀해진 초겨울의 문턱,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번 은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에서 가져왔는데요. 로버트 프로스트는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20세기 미국의 대표 시인입니다. 퓰리처상을 4번 수상할 정도로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죠. 이번 의 시구는 때로는 무엇엔가 마음을 빼앗겨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 있지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잊지 말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끔은 주위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머물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인생에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음을 깨닫고 내일을 향..
2018.12.03
2018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들을 만나다!
광화문 사거리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항상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소식통이 있는데요. 바로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광화문글판이 그 주인공입니다. 기분 좋은 가을의 방문과 함께 얼마 전 광화문글판도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광화문글판의 가을은 그 어떤 다른 계절보다 좀 더 특별합니다. 바로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과연 누구의 작품일까요? 2018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현장에서 그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광화문글판이란? 광화문글판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지난 1991년부터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글판..
2018.09.20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8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들을 만나다!
광화문 사거리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항상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소식통이 있는데요. 바로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광화문글판이 그 주인공입니다. 기분 좋은 가을의 방문과 함께 얼마 전 광화문글판도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광화문글판의 가을은 그 어떤 다른 계절보다 좀 더 특별합니다. 바로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과연 누구의 작품일까요? 2018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현장에서 그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광화문글판이란? 광화문글판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지난 1991년부터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글판..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