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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꿈사랑

헤어나올 수 없는 마라의 매력에 푹! 마라탕 한 그릇 도전

최근 마라룽샤, 마라탕, 마라샹궈 같이 ‘마라’가 들어가는 음식을 최애 음식으로 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마라는 중독성이 강한 맛이라고 하는데요. 반면, 생소한 이름과 왠지 모를 거부감에 아직 시도조차 못해본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라’ 음식 중 가장 대중적인 맛이라고 하는 ‘마라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마라탕은 데친 채소나 해물류를 중국 소스인 마라 소스를 풀어 끓인 국물에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과 기호에 따라 넣을 수 있는 재료가 특징이죠.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게에서 고객이 마라탕에 넣을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재료를 고르는 재미도 있는 음식입니다. 마라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마라탕의 유래

마라탕은 쓰촨 러산 지방에서 유래한 음식입니다. 옛날에 뱃사공들이 배를 타고 가다가 잠시 강가에 정박한 후, 주위에 있는 재료들을 구해와 한 솥에 넣고 돌 위에서 끓여 먹은 것에서 기원했습니다. 양념을 푼 물에 갖가지 재료를 다 넣어 끓이면 완성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이면서, 동시에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이었기에 그 당시 강가에서 바쁘게 일하던 사람들이 주로 즐겨 먹었습니다. 이후 강가에서 점점 육지로 들어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마라탕은 중국에서 가장 매운 음식으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음식입니다.


# 마라탕의 주재료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랑 라루스 식재료 도감’

마라탕의 핵심인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는 ‘화자오’입니다. 이 화자오는 중국 쓰촨 요리의 매운 맛을 내는데 주로 쓰여 ‘쓰촨 후추’라고도 불립니다. 화자오는 중국 음식에서 맡을 수 있는 특유의 향을 내며, 매운 맛과 특유의 신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 화자오를 중심으로 땅콩소스 등의 갖가지 재료를 넣어 마라소스를 만들고, 이 마라소스는 마라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국물의 기본 바탕이 됩니다. 마라탕은 그 재료가 정해져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들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라탕 음식점에서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재료는 중국 당면, 청경채, 배추, 각종 버섯류, 떡, 콩나물, 건두부, 어묵, 소시지, 해물, 단호박, 양고기, 소고기 등이 있습니다. 


#마라탕 주문 방법

마라탕에 처음 도전할 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마라탕 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마주하게 되는 수 많은 재료들이 담긴 선반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문을 연 대다수의 마라탕 식당은 일반 음식점처럼 자리에 앉아 요리를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라탕에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들을 직접 골라 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당황스러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마라탕 주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1. 재료가 담긴 선반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들을 양껏 집어 그릇 안에 넣는다.

2. 재료를 다 담으면 카운터에서 그릇의 무게를 잰다.

3. 소고기나 양고기 추가 유무를 정하고 맵기 또한 약/중/강 중 하나를 정한다.

4. 결제를 하고 번호표를 받아 자리에서 기다린다.

이렇게 하면 주문 끝!입니다. 마라탕은 담은 재료의 종류와 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마라탕 재료 정하기 팁

마라탕의 재료가 굉장히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가면 무엇을 넣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추천하는 것은 배추, 소시지, 떡, 콩나물, 팽이 버섯, 새송이 버섯, 중국 당면 조합입니다. 이렇게 넣고 자신의 기호에 따라 건두부나 해산물 등을 더 넣는다면 맛있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중국 당면은 굵기별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너무 두꺼운 것 보다 중간 굵기의 당면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소고기나 양고기를 추가하는 것은 자유지만 고기를 넣으면 풍미가 더 깊어져 더 맛있습니다. 맵기는 약/중/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게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을 선택해도 입술 주변이 살짝 얼얼해질 정도로 약간 매운 편이니 아예 매운 것을 못 먹는 분들은 다소 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중은 불닭볶음면의 매운 맛보다 살짝 덜 매운 편이고, 강은 엽기 떡볶이의 매운 맛 정도입니다. 


#마라탕의 매력

마라탕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음식입니다. 중국 음식 특유의 향과 맛이 나기 때문에 강한 향신료를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께는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향신료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분들은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칼칼하고 얼큰하며 즈마장이라는 땅콩소스를 넣어 고소하기까지 한 국물을 한 스푼 뜬 후, 채소나 고기를 얹어 한 입에 먹으면 입 안이 충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라탕을 즐겨 먹는 임정연씨는 마라탕을 즐겨 먹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마라의 맛은 마라만 낼 수 있다. 춥거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 몸을 풀어주는 음식이다. 마라탕에는 갖가지 재료가 들어가서 먹고 싶은 대로 취향껏 재료를 담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마라탕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정도라는 김선효씨는 “마라탕의 맛은 굉장히 자극적이다. 그래서 한 번 먹으면 그 맛을 쉽게 잊을 수 없고 계속 찾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번 마라탕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마라탕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꽃샘 추위에 뜨끈한 국물 땡기지 않으신가요? 생소했던 ‘마라탕’이란 음식이 여러분의 소울 푸드가 될 수 있답니다. 스트레스 받아 매운 것이 땡길 때! 몸이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돈다 싶을 때! 부담스럽지 않게 간단하지만 속이 꽉 채워지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마라탕에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마라탕에 한 걸음 다가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