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저희 가족은 2주 동안 아이들과 스페인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떠나는 여행이라, 아이들이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지역뿐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이나 가보고 싶은 쇼핑 플레이스 등의 의견을 존중해서 일정을 짜게 되었는데요, 아들과 남편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레알 마드리드 팀의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0:2로 졌지만 유명한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고, 경기장의 열띤 분위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무척 특별한 추억이 되었는데요, 지금부터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축구 경기를 직관한 후기를 자세히 들려 드릴게요! 


경기 관람을 위해선 먼저 티켓을 예매해야겠죠? 먼저, 레알 마드리드 팀의 홈페이지(www.realmadrid.com/en/tickets)에 접속하면 경기일정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2.3(일) 20시 45분 데포르티브 알라베스와의 경기의 경우, 점선 안을 보시면 일반인(General public)은 1월 28일 10시부터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일반인 구매 시간에 맞추어서 급하게 구매를 했는데요, 인기 있는 경기가 아니면 굳이 시간을 맞추어서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경기를 보니 입장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좋은 자리가 나오더라고요.


구매하고자 하는 티켓 수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점선에 '온라인으로 구매한 경우 모바일에 다운받은 티켓만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되어 있어서 남편은 메일로 온 티켓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서 갔어요. 


이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합니다. 저희는 선수 입장하는 곳 반대편(Lateral Oeste)을 선택했는데요, 선수 입장을 가까이서 보고 싶은 분들은 동쪽(Lateral Este)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제하고 구매를 완료하면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이 옵니다. 남편 폰이 안드로이드 폰이어서 1번 점선 내의 링크를 클릭해 패스월렛(PassWallet(Android))을 설치했어요. 2번 점선 내의 티켓을 다운로드한 후 패스월렛을 실행하면 티켓을 볼 수 있습니다. 티켓 구매를 완료하면 직관의 반은 이미 시작된 셈이에요. 


드디어 경기장 안으로 입성했습니다! 좌석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에 맞추어 가도 되지만 일찍 가서 경기장 구경도 하고,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도 보면 재미있어요. 경기장 인증샷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토록 원하던 축구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홈경기를 보게 되어 너무도 즐거워했던 아들은 아직도 그때의 감동스러웠던 순간이 잊혀지질 않는다고 합니다. 곳곳에서 응원가를 연주하는 분들이 있어 함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면서 흥분과 기쁨을 만끽했어요.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몸을 푸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크로스, 모드리치, 바스케스, 벤제마, 바란, 마르셀로, 비니시우스, 라모스, 카세미로, 카르바할 등 유명 선수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마르셀로가 코너플랙 쪽으로 다가오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마르셀로가 화답을 해 주는 장면


선수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모습을 동영상으로 짧게 담아봤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페널티킥을 주고, 후반전 초반에 바스케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결국 0:2로 지고 말았는데요, 승패에 관계 없이 선수들의 플레이와 심판 판정 하나 하나에 뜨겁게 반응하는 경기장 분위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관중석에서 흡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에요. 패색이 짙어질수록 흡연의 정도가 더 심해졌고, 아들과 함께 관람하는 터라 신경이 좀 쓰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오면서 바라 본 경기장의 모습도 사진에 담아 봤는데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은 저녁이 되니 더 웅장하고 멋지게 보였습니다.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역사적이 날에 기념품을 안 살 수 없겠죠? 경기를 마치고 저희 가족은 레알 마드리드 공식 숍으로 향했어요. 마침 며칠 후가 아들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생일 선물로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과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로 사 주었습니다. 옷을 고르고 계산을 완료하면 등에 자신이 원하는 선수의 번호와 이름을 새기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여행이 끝날 때까지 아들은 주구장창 유니폼만 입고 다녔답니다. 스페인에서는 한 매장에서 100€ 이상 구매하면 택스 리펀을 받을 수 있으니, 쇼핑하시는 분들은 매장에서 관련 서류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축구' 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더욱 즐거웠던 아들과 아빠의 스페인 축구 여행!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보고,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는 아들은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다시 유럽으로 여행을 와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들 다 가는 관광지만 둘러 보고 온 것이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뿌듯했어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스페인 여행 일정에 ‘직관의 날’을 하루쯤 비워 두시는 것, 강추합니다!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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