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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교보문고 #이벤트 #신조어사전

광화문글판

  • 201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화맹(花盲)

    나는 언젠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읽고 다음과 같은 일기를 쓴 적 있다. ‘타인에 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은 결국 자신이 믿고 말고의 문제, 즉 환상에 불과하지만, 모 든 타인은 육체를 지닌 채 현실에 매여 있다. 그 부조화가 비극의 시작이다.’ 나는 지금 아버지에 대해 쓰기로 했다. 수필의 형식으로 쓸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쓰지 않 고 다른 글을 쓴다면 그것들은 전부 할 말을 회피하기 위한 넋두리에 불과할 것이다. 아버지는 암에 걸렸다. 나는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지금 이 글을 적어나가는 시각으로부터는 하루 전, 대략 35시간 정도 전에 아버지의 병환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역시 암이 맞았어, 라고 털어놓은 것이었다. 번잡한 감정이나 사실을 숨..

    2016.05.17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화맹(花盲)

    나는 언젠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읽고 다음과 같은 일기를 쓴 적 있다. ‘타인에 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은 결국 자신이 믿고 말고의 문제, 즉 환상에 불과하지만, 모 든 타인은 육체를 지닌 채 현실에 매여 있다. 그 부조화가 비극의 시작이다.’ 나는 지금 아버지에 대해 쓰기로 했다. 수필의 형식으로 쓸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쓰지 않 고 다른 글을 쓴다면 그것들은 전부 할 말을 회피하기 위한 넋두리에 불과할 것이다. 아버지는 암에 걸렸다. 나는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지금 이 글을 적어나가는 시각으로부터는 하루 전, 대략 35시간 정도 전에 아버지의 병환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역시 암이 맞았어, 라고 털어놓은 것이었다. 번잡한 감정이나 사실을 숨..

    2016.05.17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메인 사진 출처 | 맨부커상 공식 사이트 화면 캡쳐 2013년부터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소설가 한강 씨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에요. 1969년 영국 부커사 주관으로 시작된 부커상(Booker Prize)이 2002년 영국 금융그룹인 맨(Man)그룹이 스폰서로 나서며 오늘의 맨부커상이 되었습니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되는데요. 한강 씨는 인터내셔널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2016.05.17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메인 사진 출처 | 맨부커상 공식 사이트 화면 캡쳐 2013년부터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소설가 한강 씨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에요. 1969년 영국 부커사 주관으로 시작된 부커상(Booker Prize)이 2002년 영국 금융그룹인 맨(Man)그룹이 스폰서로 나서며 오늘의 맨부커상이 되었습니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되는데요. 한강 씨는 인터내셔널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2016.05.17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하세요!

    꽃이 피다, 봄을 쓰다!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학생 여러분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광화문글판이 여러분의 감성으로 피어납니다. * 광화문글판 에세이 응모 바로가기(클릭!) * 대상(1편) : 장학금 300만원 + 명예 광화문글판선정위원 최우수상(1편) : 장학금 100만원 우수상(2편) : 각 장학금 50만원 장려상(5편) : 각 장학금 30만원 ※ 제세공과금 수상자 본인 부담. ● 2015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보기 - 2015 대상 원작 보기 (대상작 : 봄은 어디선가 묵묵히 걸어온다) - 2015 대상 웹툰 보기 - 2015 최우수상 웹툰 보기 (최우수상작 : 천리향) * 광화문글판 에세이 응모 바로가기(클릭!) *

    2016.03.03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하세요!

    꽃이 피다, 봄을 쓰다!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학생 여러분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광화문글판이 여러분의 감성으로 피어납니다. * 광화문글판 에세이 응모 바로가기(클릭!) * 대상(1편) : 장학금 300만원 + 명예 광화문글판선정위원 최우수상(1편) : 장학금 100만원 우수상(2편) : 각 장학금 50만원 장려상(5편) : 각 장학금 30만원 ※ 제세공과금 수상자 본인 부담. ● 2015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보기 - 2015 대상 원작 보기 (대상작 : 봄은 어디선가 묵묵히 걸어온다) - 2015 대상 웹툰 보기 - 2015 최우수상 웹툰 보기 (최우수상작 : 천리향) * 광화문글판 에세이 응모 바로가기(클릭!) *

    2016.03.03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조심조심, 모든 것을 소중하게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 최하림 詩 ‘봄’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날 아침 하두 추워서 갑자기 큰 소리로 하느님 정말 이러시깁니까 외쳤더니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은 공기조각들이 부서져 슬픈 소리로 울었다. 밤엔 눈이 내리고 강 얼음이 깨지고 버들개지들이 보오얗게 움터올랐다 나는 다시 왜 이렇게 봄이 빨리 오지라고 이번에는 지넌번 일이 조금 마음 쓰여서 외치고 싶었으나 봄이 부서질까 보아 조심조심 숨을 죽이고 마루를 건너 유리문을 열고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봄이 왔구나 봄이 왔구나라고. 최하림, 시집 "겨울 깊은 물소리", '봄' 중 (1987, 열음사)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2016.03.02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조심조심, 모든 것을 소중하게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 최하림 詩 ‘봄’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날 아침 하두 추워서 갑자기 큰 소리로 하느님 정말 이러시깁니까 외쳤더니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은 공기조각들이 부서져 슬픈 소리로 울었다. 밤엔 눈이 내리고 강 얼음이 깨지고 버들개지들이 보오얗게 움터올랐다 나는 다시 왜 이렇게 봄이 빨리 오지라고 이번에는 지넌번 일이 조금 마음 쓰여서 외치고 싶었으나 봄이 부서질까 보아 조심조심 숨을 죽이고 마루를 건너 유리문을 열고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봄이 왔구나 봄이 왔구나라고. 최하림, 시집 "겨울 깊은 물소리", '봄' 중 (1987, 열음사)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2016.03.02

  • "내 마음을 울린 광화문글판"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광화문글판 25년 기념 이벤트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따스한 사연과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광화문글판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먼저, 25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광화문글판 중에서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판을 순위 별로 만나보도록 해요! [1위] 2012년 봄 / 나태주 - 풀꽃 이번 이벤트에는 2,3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광화문글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을 담아 투표에 참여해주셨답니다. 그 결과 지난 25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2012년 봄..

    2015.10.20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내 마음을 울린 광화문글판"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광화문글판 25년 기념 이벤트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따스한 사연과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광화문글판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먼저, 25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광화문글판 중에서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판을 순위 별로 만나보도록 해요! [1위] 2012년 봄 / 나태주 - 풀꽃 이번 이벤트에는 2,3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광화문글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을 담아 투표에 참여해주셨답니다. 그 결과 지난 25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2012년 봄..

    2015.10.20

  •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정현종 ‘방문객’, 장석주 ‘대추 한 알’ 뒤이어 시민 2,300여 명, 각자의 사연 담아 온라인 투표 참여 # 가족 몰래 8년 동안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글판을 보고 저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제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 이 글귀는 너무도 큰 위안이었습니다. (나태주 ‘풀꽃’) # 결혼준비로 한창 정신이 없었을 때 아내와 저는 참 많이도 다퉜어요. 작은 것 하나도 티격태격했고 파혼을 생각할 만큼 감정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이 글판을 보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아내의 의견은 무시한 ..

    2015.10.16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정현종 ‘방문객’, 장석주 ‘대추 한 알’ 뒤이어 시민 2,300여 명, 각자의 사연 담아 온라인 투표 참여 # 가족 몰래 8년 동안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글판을 보고 저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제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 이 글귀는 너무도 큰 위안이었습니다. (나태주 ‘풀꽃’) # 결혼준비로 한창 정신이 없었을 때 아내와 저는 참 많이도 다퉜어요. 작은 것 하나도 티격태격했고 파혼을 생각할 만큼 감정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이 글판을 보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아내의 의견은 무시한 ..

    2015.10.16

  • 2015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주인공, 최해원 씨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무더웠던 8월도 이제 막바지로 흘러가고, 여러분도 새로운 학기와 계절이 시작되는 9월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프론티어 기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항상 기대하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계절마다 바뀌는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에요. 이번 가을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꾸며지게 되는데요, 많은 참가자들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중에서도 최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라니 정말 기대가 돼요! 그래서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는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보았답니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을 창립하신 故 신용호 창립자님이 1991년 처음 만드셨다고 해요. 초기에는 경제성장 같은 구호들이 많았지..

    2015.09.08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5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주인공, 최해원 씨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무더웠던 8월도 이제 막바지로 흘러가고, 여러분도 새로운 학기와 계절이 시작되는 9월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프론티어 기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항상 기대하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계절마다 바뀌는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에요. 이번 가을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꾸며지게 되는데요, 많은 참가자들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중에서도 최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라니 정말 기대가 돼요! 그래서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는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보았답니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을 창립하신 故 신용호 창립자님이 1991년 처음 만드셨다고 해요. 초기에는 경제성장 같은 구호들이 많았지..

    2015.09.08

  • ​2015 광화문글판 가을편 : 메리 올리버, <휘파람 부는 사람>

    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그 두 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불인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은 아니지만 곧 우리는 새끼 양이고 나뭇잎이고 별이고 신비하게 반짝이는 연못물이다. 메리 올리버, 서문 중 2015년 6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번 은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번 을 빛내준 메리 올리버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하는 생태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문안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가야 성숙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

    2015.09.04 by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2015 광화문글판 가을편 : 메리 올리버, <휘파람 부는 사람>

    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그 두 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불인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은 아니지만 곧 우리는 새끼 양이고 나뭇잎이고 별이고 신비하게 반짝이는 연못물이다. 메리 올리버, 서문 중 2015년 6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번 은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번 을 빛내준 메리 올리버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하는 생태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문안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가야 성숙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

    2015.09.04

201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장려상 - 화맹(花盲)

나는 언젠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읽고 다음과 같은 일기를 쓴 적 있다. ‘타인에 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은 결국 자신이 믿고 말고의 문제, 즉 환상에 불과하지만, 모 든 타인은 육체를 지닌 채 현실에 매여 있다. 그 부조화가 비극의 시작이다.’ 나는 지금 아버지에 대해 쓰기로 했다. 수필의 형식으로 쓸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쓰지 않 고 다른 글을 쓴다면 그것들은 전부 할 말을 회피하기 위한 넋두리에 불과할 것이다. 아버지는 암에 걸렸다. 나는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지금 이 글을 적어나가는 시각으로부터는 하루 전, 대략 35시간 정도 전에 아버지의 병환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역시 암이 맞았어, 라고 털어놓은 것이었다. 번잡한 감정이나 사실을 숨..

광화문글판 2016. 5. 17. 17:06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메인 사진 출처 | 맨부커상 공식 사이트 화면 캡쳐 2013년부터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소설가 한강 씨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에요. 1969년 영국 부커사 주관으로 시작된 부커상(Booker Prize)이 2002년 영국 금융그룹인 맨(Man)그룹이 스폰서로 나서며 오늘의 맨부커상이 되었습니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되는데요. 한강 씨는 인터내셔널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광화문글판 2016. 5. 17. 16:00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하세요!

꽃이 피다, 봄을 쓰다!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학생 여러분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광화문글판이 여러분의 감성으로 피어납니다. * 광화문글판 에세이 응모 바로가기(클릭!) * 대상(1편) : 장학금 300만원 + 명예 광화문글판선정위원 최우수상(1편) : 장학금 100만원 우수상(2편) : 각 장학금 50만원 장려상(5편) : 각 장학금 30만원 ※ 제세공과금 수상자 본인 부담. ● 2015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보기 - 2015 대상 원작 보기 (대상작 : 봄은 어디선가 묵묵히 걸어온다) - 2015 대상 웹툰 보기 - 2015 최우수상 웹툰 보기 (최우수상작 : 천리향) * 광화문글판 에세이 응모 바로가기(클릭!) *

광화문글판 2016. 3. 3. 11:16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조심조심, 모든 것을 소중하게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 최하림 詩 ‘봄’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날 아침 하두 추워서 갑자기 큰 소리로 하느님 정말 이러시깁니까 외쳤더니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은 공기조각들이 부서져 슬픈 소리로 울었다. 밤엔 눈이 내리고 강 얼음이 깨지고 버들개지들이 보오얗게 움터올랐다 나는 다시 왜 이렇게 봄이 빨리 오지라고 이번에는 지넌번 일이 조금 마음 쓰여서 외치고 싶었으나 봄이 부서질까 보아 조심조심 숨을 죽이고 마루를 건너 유리문을 열고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봄이 왔구나 봄이 왔구나라고. 최하림, 시집 "겨울 깊은 물소리", '봄' 중 (1987, 열음사)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광화문글판 2016. 3. 2. 18:20

"내 마음을 울린 광화문글판"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광화문글판 25년 기념 이벤트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따스한 사연과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광화문글판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먼저, 25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광화문글판 중에서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판을 순위 별로 만나보도록 해요! [1위] 2012년 봄 / 나태주 - 풀꽃 이번 이벤트에는 2,3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광화문글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을 담아 투표에 참여해주셨답니다. 그 결과 지난 25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2012년 봄..

광화문글판 2015. 10. 20. 13:03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정현종 ‘방문객’, 장석주 ‘대추 한 알’ 뒤이어 시민 2,300여 명, 각자의 사연 담아 온라인 투표 참여 # 가족 몰래 8년 동안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글판을 보고 저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제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 이 글귀는 너무도 큰 위안이었습니다. (나태주 ‘풀꽃’) # 결혼준비로 한창 정신이 없었을 때 아내와 저는 참 많이도 다퉜어요. 작은 것 하나도 티격태격했고 파혼을 생각할 만큼 감정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이 글판을 보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아내의 의견은 무시한 ..

광화문글판 2015. 10. 16. 15:45

2015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주인공, 최해원 씨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무더웠던 8월도 이제 막바지로 흘러가고, 여러분도 새로운 학기와 계절이 시작되는 9월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아요. 프론티어 기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항상 기대하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계절마다 바뀌는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에요. 이번 가을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꾸며지게 되는데요, 많은 참가자들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중에서도 최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라니 정말 기대가 돼요! 그래서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는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의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보았답니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을 창립하신 故 신용호 창립자님이 1991년 처음 만드셨다고 해요. 초기에는 경제성장 같은 구호들이 많았지..

광화문글판 2015. 9. 8. 10:48

​2015 광화문글판 가을편 : 메리 올리버, <휘파람 부는 사람>

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그 두 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불인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은 아니지만 곧 우리는 새끼 양이고 나뭇잎이고 별이고 신비하게 반짝이는 연못물이다. 메리 올리버, 서문 중 2015년 6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번 은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번 을 빛내준 메리 올리버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하는 생태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문안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가야 성숙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

광화문글판 2015. 9. 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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